[와고펌]진심 첫사랑썰 part 2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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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08회 작성일 20-01-07 14:07본문
아침에 일어나서 핸드폰으로 확인해보니까 반응 좋길래 아침 자습 빼먹고 쓰러왓어 ㅋㅋㅋㅋㅋ
금같은 자습 빼먹고 쓰는만큼 좋은 반응 좀 보여줘
그냥 가기 아쉬워서 말을 걸었어
"저기...있잖아.."하니까 날 쳐다보면서 "응? 왜?" 하는데 또 심장 터질뻔하고
일단 말을 걸긴 했는데 무슨말을 할지 생각이 떠오르질 않아서 어제 복습하면서 못했던 필기들이 떠오르더라고
그래서 괜찮으면 책좀 빌려달라고 하니까 "그래 ㅎㅎ"하면서 순순히 빌려주더라 착한거같았어
그리고 그 날이 끝나고 집에가서 필기를 배끼면서 보니까 얼굴이 이쁜얘는 글씨도 이쁘더라 ㅋㅋㅋㅋㅋㅋ
필기 다 배끼고 터질것같은 심장을 겨우 진정시키고 잤어
다음날 학원에가면서 고맙다는 성의를 보여야겠다는 생각에 편의점에서 초콜릿을 하나 사갔어 가나초콜릿 제일큰거 ㅋㅋ
주면서 " 고마워 ㅎㅎ 니 덕분에 공부 됫다 ㅋㅋ"했더니 "아니야 뭘 ㅋㅋ"하면서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됬어
그러면서 한 일주일정도 지냈나 우린 이제 학원복도에서도 이야기 하는 그런사이로 발전했어
학원이 좀 큰 학원이라 복도도 되게 길고 넓어서 쉬는시간이면 같이 댕기면서 이야기도 하고 너무 행복했어
그러고 이제 내가 다닌지 1달이 조금 더 되던날 학원에 왓는데 그 여자얘가 없더라고
늦게오나 싶어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엇는데 수업시작하고 한참있어도 안오길래 선생님한테
왜 안오냐고 물어봣더니 "아 00 오늘 아파서 못 와 근데 왜?" 라고 하길래
순간 당황해서 "아 그냥 안왓길래 궁금해서요" 했더니 얘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더라 ㅋㅋㅋㅋㅋ
걔가 아프다니까 왠지 나도 아픈거 같고 공부도 엄청 안되고 그래서 그 날은 그냥 하루종일 산만하게 있다가 집에갔어
다음날 수업시작 30분전쯤에 갔더니 걔가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어제 왜 안왓어?? 어디아팠어??"하니까
몸살 걸렸었다고 그러는거야 나 눈물흘릴뻔했어 ㅋㅋㅋㅋㅋ 그러고 내 책 주면서 필기하라고 했지
그랬더니 완전 고마워하면서 필기를 열심히 하더라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데 너무 이뻐죽겠어 너무 이뻐서 계속 쳐다봣어
저번처럼 내 시선이 느껴졋는지 날 쳐다봣는데 눈이 마주친거야
강의실에 둘밖에 없고 되게 조용한데 내가 좋아하는 여자랑 눈 마주치니까 진짜 심장이 터져버릴거같더라고
그래도 나는 계속 눈을 마주쳣지 그랬더니 걔가 "너 나 좋아하냐 왜이리 쳐다봐 ㅋㅋㅋ"하고서 다시 필기하더라
난 속으로 존나 뜨끔했어 내 마음을 들켜버린거 같아서
그러고 별탈없이 2주일을 보냈는데
2주째 되던날 걔가 또 없는거야 그래서 내가 또 물어봣지 왜 없냐고 그랬더니 학원을 그만 둿다는거야
그때 진짜 순간 학원을 다니고 싶은 마음이 사라졋다
가기싫은 학원이었고 그나마 좋아하는얘가 있어서 맨날 보러갔는데 핸드폰 번호도 모르고 너무 아쉬웠어
나는 속으로 '아...ㅅㅂ 역시 난 안되는구나 이렇게 모솔로 평생 살아갈 운명이구나'하고 존나 서럽게 지내다가 학교에 입학을했지
내가 진짜 존나 깜짝놀란게 뭐냐면 시발 입학식하는데 걔가 있는거야 ㅋㅋㅋㅋㅋㅋ
난 처음에 닮은사람이겠지 하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어
입학식이 끝나고 우리반에 들어갔는데 걔가 또 있는거야 근데 너무 똑같이 생겼어
그래서 교탁에가서 이름을 봤더니 걔가 맞더라 근데 걔는 나를 못 찾은거 같아서 가서 말을 걸었어
특목고 특성상 이 지역 저 지역에서 모이다 보니까 혹시 아는얘가 있으면 걔한테 엄청의지되고 걔랑 엄청 친해지는게 특목고거든
나도 이걸 기대하면서 가서 말걸었는데 걔가 엄청 반가워하더라 ㅋㅋㅋㅋㅋ
어떻게 된 일인가 싶어서 걔랑 막 대화를 나눳지
우리 학교 합격발표가 다른 학교보다 늦게 나왔고 그러다보니까 걔도 나처럼 학원에 늦게 왔는데
나는 여기저기 알아보느라 더 늦었던거고 걔는 늦게 다니기 시작해서 친구가 없었던거더라고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그렇게 학교생활을 지냈어
집도 같은 방향이라서 일반고였다면 등하교 같이 하면서 둘이 썸을탈수가 있을텐데 기숙사학교라서 그런것도 못해
이럴때마다 난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너무 부러웟어 그래서 내가 얘랑 썸을 탈 수 있는게 무엇인가 고민을했어
고추밭에서 크다보니까 여자는 개뿔도 모르고 그래서 인터넷에 쳐봣더니 티나지 않게 챙겨주는걸 좋아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추울때마다 교복 가디건을 벗어줫지
그리고 이것저것 힘든일 있으면 들어주고 리포트쓸때도 도와주고 그랬어
그러다보니까 얘도 슬슬 나한테 호감이 생기는거 같더라고 그런데 큰 발전은 없었어 그러다가 여름방학을 해버렸어
나는 얘랑 꼭 만나야겟다는 생각에 같이 학원다니자고 했고 얘도 원래 그럴생각이엇다는거야
아싸 ㅅㅂ 땡잡앗다 생각하고 학원에 등록해서 같이 다녔어 물론 내 셔틀버스도 7호차로 바꾸고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어느주말 얘가 나보고 영화를 보자는거야
근데 내가 알고있는 상식에서 생각을 해보면 여자랑 단둘이 영화를 보려면 사귀는사이거나
불알친구 수준으로 넘어서야 같이 보는거라고 생각했어
내심 속으로 기대하면서 얘도 날 좋아하나보다 생각을했어 그래서 흔쾌히 수락을 했고
진짜 겁나게 열심히 꾸미고 나가서 영화를 봣어 얘가 더치페이하자고 떼쓰는거 "오빠가 한번 쏠께'라고 장난치면서 내가 영화값내고 있는데
팝콘을 사오더라?? 나 진짜 이 모습보고 보슬년들이랑은 차원이 다른얘라는걸 느꼇지
그러고 영화를 보고 나오니까 9시가 조금 넘었더라고 근데 얘도 여자라서 그런지 카페에가서 커피를 마시고 가자는거야
난 돈이 없는데 ㅋㅋㅋㅋㅋㅋ 일단 가보자 하고 갔는데 얘가 어디서 기프티콘을 얻어왓는지 그걸로 결재를하고 같이 앉아서 커피를마셧어
고추밭에서 3년을 썩던 내가 여자랑 영화도보고 카페에 같이 온다는 사실이 너무 기뻐서 걔가 해달라는건 다 해줄수 있는 기분이엇지
커피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집에가려고 일어나니까 10시더라 시계보더니
걔가 "어..늦었네.. 혼자가기 무섭다 ㅠㅠ"라고 혼잣말 하듯이 말하더라 근데 내 귀에는 "날 집까지 데려다줘"로 들리더라고
그래서 내가 같이 가준다니까 진짜 고마워하더라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왠지 시간 끌려고 커피마신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
둘이 밤길걸어가는데 되게 설레이고 분위기고 슬슬 잡히더라 계속 가다가 내가 오늘이 고백타이밍이다 라고 생각했고
집주변에있는 공원에서 잠깐 쉬었다 가자고 했어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벤치바로뒤에 가로등이있는 그래서 분위기가 더 잡히는 그런 벤치에 앉았어 ㅋㅋㅋ
그러면서 가만히 있는데 걔가 "아...너랑 이렇게 있으니까 좋다..."이러고 날 지긋이 쳐다보더라
가로등 조명때문인지 더 이뻐보였고 이때도 머리를 귀에 넘겨서 날 쳐다보더라고
진짜 그때 심장이 터져버릴것같아서 눈 마주치고 당황해서 얼굴 돌렸지
한 5초동안 생각을했어 이게 지금 나한테 고백한건가 아니면 그냥 한말일까 고민을 했는데
아무래도 저건 고백한거같은거야
그래서 내가 말을 꺼냇어
"저기... 00 아 사실 나 너 되게 좋아한다?? 내가 진짜 너한테 모자란거 알지만 나랑 사귈래??"
그랬더니 얘가 갑자기 나한테 안기더라고
안기고서 막 울더라고 난 당황해서 '왜이러지...' 하고 있었는데 울먹거리면서 나를 쳐다보더니
"왜 이제서야 말하는건데 나도 너 엄청 좋아했단말야 근데 먼저 말하기는 힘들었단말야"하면서 막 울더라
그래서 나는 계속 미안하다고했어 계속 미안하다고
그렇게 나한테 안겨서 한시간정도 있었나 얘가 갑자기 집에가고 싶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집까지 데려다 주고서 빠이빠이 하고 내가 가려고 하는데
볼에 뽀뽀를 하고 막 수줍어하면서 "오늘부터 1일이야!!" 하고 뛰어가더라 드라마에 나오는 그 장면 똑같이
난 진짜 행복해서 그 순간 죽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TV에서만 나오던 일들이 나한테도 일어나는구나 싶고
나도 이제 집에가야겟다 생각했어
걔네 집에서 우리집까지 걸어서 20분정도 되는 거리인데 너무 행복하고 발걸음이 가볍더라고
그러고 집에와서 씻고 카톡을하다가 잠들었어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가서 또 학원에 나가고 그랬지 그러다보니 매일 만나게 됫고 난 항상 집까지 바래다줫어
우리는 항상 서로고백한 그 벤치에앉아서 20분정도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지고 그랬어
그런데 그날따라 이상했어 계속 나한테 붙고 평소랑 행동을 다르게 하더라고 계속 입술에 뭐 바르고
난 속으로 생각했지 '설마 키스를 하려는건 아니겟지....'하고 말이야
키스를 하려는거라면 나는 안 하려고했어 왠지 나같은놈한테 첫키스를 주는것같앗고 그게 너무 미안했어
난 남중을 나왓어 남중출신답게 모솔이야 모솔답게 얘가 첫사랑이고 첫포옹이고 모든게 다 처음이었어
처음이면 성급해질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나는 스킨십을 느리게 했어 내가 급하게 행동하면 꼭 스킨십하려고 만나는거 같잖아
그래서 나는 손잡는데도 일주일이 넘게걸렷어
그렇게 둘이 가만히 앉아서 "아..좋다~"를 남발하고 있는데 걔가 갑자기 내 머리를 잡더니 키스를 하려고 하더라고
난 걔 생각을 따르려고 가만히 있었는데 걔랑 입술이 닿는순간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황급히 입술을 떼고 말했어
"나도 너랑 키스하고 싶고 그러고 싶어 근데 너는 내가 진짜 소중하게 생각해서 아직은 아닌것같아"
그랬더니 얘가 그냥 막무가내로 입술을 맞추더라
그래서 그냥 포기해야겟다고 생각하고 키스를했어 한5분정도 했나
그러고나서 키스후 정적타임이 온거야 ㅋㅋㅋㅋㅋㅋ
나는 너무 미안해서 "왜 하필이면 나같은 얘랑 키스를한거야??"라고 했더니
거짓말인지 사실인지는 중요하지 않지만 그 한마디가 나를 울렸어 " 너니까 너니까 첫키스를 주고싶었어"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어 한개에 몰아서 쓰면 지루해질까봐 몇개로 나눠쓸게
총 5부작. 반응좋으면 3~ 퍼올께요약따위는 없다 그냥 읽어라 재밌다 진짜로 후회안한다 마음 따듯해진다ps.원래 와고인이었으나 와고 망하고 일베 넘어오고가끔식 와고 눈팅하는데 진짜 이건 일베인들도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퍼온자료임. 진짜 이걸보면서 게임만하고 집안에 처박혀있는 내가 한심해지고마음훈훈해지는 실화임. 뭐 인증은 없으니 믿으나 마나 그건 일게이들 자유.왠만하면 믿고봐라 진짜 재미있고 훈훈한 리얼스토리다ㅠㅠ
출처:와이고수 외고이과생
금같은 자습 빼먹고 쓰는만큼 좋은 반응 좀 보여줘
그냥 가기 아쉬워서 말을 걸었어
"저기...있잖아.."하니까 날 쳐다보면서 "응? 왜?" 하는데 또 심장 터질뻔하고
일단 말을 걸긴 했는데 무슨말을 할지 생각이 떠오르질 않아서 어제 복습하면서 못했던 필기들이 떠오르더라고
그래서 괜찮으면 책좀 빌려달라고 하니까 "그래 ㅎㅎ"하면서 순순히 빌려주더라 착한거같았어
그리고 그 날이 끝나고 집에가서 필기를 배끼면서 보니까 얼굴이 이쁜얘는 글씨도 이쁘더라 ㅋㅋㅋㅋㅋㅋ
필기 다 배끼고 터질것같은 심장을 겨우 진정시키고 잤어
다음날 학원에가면서 고맙다는 성의를 보여야겠다는 생각에 편의점에서 초콜릿을 하나 사갔어 가나초콜릿 제일큰거 ㅋㅋ
주면서 " 고마워 ㅎㅎ 니 덕분에 공부 됫다 ㅋㅋ"했더니 "아니야 뭘 ㅋㅋ"하면서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됬어
그러면서 한 일주일정도 지냈나 우린 이제 학원복도에서도 이야기 하는 그런사이로 발전했어
학원이 좀 큰 학원이라 복도도 되게 길고 넓어서 쉬는시간이면 같이 댕기면서 이야기도 하고 너무 행복했어
그러고 이제 내가 다닌지 1달이 조금 더 되던날 학원에 왓는데 그 여자얘가 없더라고
늦게오나 싶어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엇는데 수업시작하고 한참있어도 안오길래 선생님한테
왜 안오냐고 물어봣더니 "아 00 오늘 아파서 못 와 근데 왜?" 라고 하길래
순간 당황해서 "아 그냥 안왓길래 궁금해서요" 했더니 얘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더라 ㅋㅋㅋㅋㅋ
걔가 아프다니까 왠지 나도 아픈거 같고 공부도 엄청 안되고 그래서 그 날은 그냥 하루종일 산만하게 있다가 집에갔어
다음날 수업시작 30분전쯤에 갔더니 걔가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어제 왜 안왓어?? 어디아팠어??"하니까
몸살 걸렸었다고 그러는거야 나 눈물흘릴뻔했어 ㅋㅋㅋㅋㅋ 그러고 내 책 주면서 필기하라고 했지
그랬더니 완전 고마워하면서 필기를 열심히 하더라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데 너무 이뻐죽겠어 너무 이뻐서 계속 쳐다봣어
저번처럼 내 시선이 느껴졋는지 날 쳐다봣는데 눈이 마주친거야
강의실에 둘밖에 없고 되게 조용한데 내가 좋아하는 여자랑 눈 마주치니까 진짜 심장이 터져버릴거같더라고
그래도 나는 계속 눈을 마주쳣지 그랬더니 걔가 "너 나 좋아하냐 왜이리 쳐다봐 ㅋㅋㅋ"하고서 다시 필기하더라
난 속으로 존나 뜨끔했어 내 마음을 들켜버린거 같아서
그러고 별탈없이 2주일을 보냈는데
2주째 되던날 걔가 또 없는거야 그래서 내가 또 물어봣지 왜 없냐고 그랬더니 학원을 그만 둿다는거야
그때 진짜 순간 학원을 다니고 싶은 마음이 사라졋다
가기싫은 학원이었고 그나마 좋아하는얘가 있어서 맨날 보러갔는데 핸드폰 번호도 모르고 너무 아쉬웠어
나는 속으로 '아...ㅅㅂ 역시 난 안되는구나 이렇게 모솔로 평생 살아갈 운명이구나'하고 존나 서럽게 지내다가 학교에 입학을했지
내가 진짜 존나 깜짝놀란게 뭐냐면 시발 입학식하는데 걔가 있는거야 ㅋㅋㅋㅋㅋㅋ
난 처음에 닮은사람이겠지 하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어
입학식이 끝나고 우리반에 들어갔는데 걔가 또 있는거야 근데 너무 똑같이 생겼어
그래서 교탁에가서 이름을 봤더니 걔가 맞더라 근데 걔는 나를 못 찾은거 같아서 가서 말을 걸었어
특목고 특성상 이 지역 저 지역에서 모이다 보니까 혹시 아는얘가 있으면 걔한테 엄청의지되고 걔랑 엄청 친해지는게 특목고거든
나도 이걸 기대하면서 가서 말걸었는데 걔가 엄청 반가워하더라 ㅋㅋㅋㅋㅋ
어떻게 된 일인가 싶어서 걔랑 막 대화를 나눳지
우리 학교 합격발표가 다른 학교보다 늦게 나왔고 그러다보니까 걔도 나처럼 학원에 늦게 왔는데
나는 여기저기 알아보느라 더 늦었던거고 걔는 늦게 다니기 시작해서 친구가 없었던거더라고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그렇게 학교생활을 지냈어
집도 같은 방향이라서 일반고였다면 등하교 같이 하면서 둘이 썸을탈수가 있을텐데 기숙사학교라서 그런것도 못해
이럴때마다 난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너무 부러웟어 그래서 내가 얘랑 썸을 탈 수 있는게 무엇인가 고민을했어
고추밭에서 크다보니까 여자는 개뿔도 모르고 그래서 인터넷에 쳐봣더니 티나지 않게 챙겨주는걸 좋아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추울때마다 교복 가디건을 벗어줫지
그리고 이것저것 힘든일 있으면 들어주고 리포트쓸때도 도와주고 그랬어
그러다보니까 얘도 슬슬 나한테 호감이 생기는거 같더라고 그런데 큰 발전은 없었어 그러다가 여름방학을 해버렸어
나는 얘랑 꼭 만나야겟다는 생각에 같이 학원다니자고 했고 얘도 원래 그럴생각이엇다는거야
아싸 ㅅㅂ 땡잡앗다 생각하고 학원에 등록해서 같이 다녔어 물론 내 셔틀버스도 7호차로 바꾸고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어느주말 얘가 나보고 영화를 보자는거야
근데 내가 알고있는 상식에서 생각을 해보면 여자랑 단둘이 영화를 보려면 사귀는사이거나
불알친구 수준으로 넘어서야 같이 보는거라고 생각했어
내심 속으로 기대하면서 얘도 날 좋아하나보다 생각을했어 그래서 흔쾌히 수락을 했고
진짜 겁나게 열심히 꾸미고 나가서 영화를 봣어 얘가 더치페이하자고 떼쓰는거 "오빠가 한번 쏠께'라고 장난치면서 내가 영화값내고 있는데
팝콘을 사오더라?? 나 진짜 이 모습보고 보슬년들이랑은 차원이 다른얘라는걸 느꼇지
그러고 영화를 보고 나오니까 9시가 조금 넘었더라고 근데 얘도 여자라서 그런지 카페에가서 커피를 마시고 가자는거야
난 돈이 없는데 ㅋㅋㅋㅋㅋㅋ 일단 가보자 하고 갔는데 얘가 어디서 기프티콘을 얻어왓는지 그걸로 결재를하고 같이 앉아서 커피를마셧어
고추밭에서 3년을 썩던 내가 여자랑 영화도보고 카페에 같이 온다는 사실이 너무 기뻐서 걔가 해달라는건 다 해줄수 있는 기분이엇지
커피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집에가려고 일어나니까 10시더라 시계보더니
걔가 "어..늦었네.. 혼자가기 무섭다 ㅠㅠ"라고 혼잣말 하듯이 말하더라 근데 내 귀에는 "날 집까지 데려다줘"로 들리더라고
그래서 내가 같이 가준다니까 진짜 고마워하더라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왠지 시간 끌려고 커피마신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
둘이 밤길걸어가는데 되게 설레이고 분위기고 슬슬 잡히더라 계속 가다가 내가 오늘이 고백타이밍이다 라고 생각했고
집주변에있는 공원에서 잠깐 쉬었다 가자고 했어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벤치바로뒤에 가로등이있는 그래서 분위기가 더 잡히는 그런 벤치에 앉았어 ㅋㅋㅋ
그러면서 가만히 있는데 걔가 "아...너랑 이렇게 있으니까 좋다..."이러고 날 지긋이 쳐다보더라
가로등 조명때문인지 더 이뻐보였고 이때도 머리를 귀에 넘겨서 날 쳐다보더라고
진짜 그때 심장이 터져버릴것같아서 눈 마주치고 당황해서 얼굴 돌렸지
한 5초동안 생각을했어 이게 지금 나한테 고백한건가 아니면 그냥 한말일까 고민을 했는데
아무래도 저건 고백한거같은거야
그래서 내가 말을 꺼냇어
"저기... 00 아 사실 나 너 되게 좋아한다?? 내가 진짜 너한테 모자란거 알지만 나랑 사귈래??"
그랬더니 얘가 갑자기 나한테 안기더라고
안기고서 막 울더라고 난 당황해서 '왜이러지...' 하고 있었는데 울먹거리면서 나를 쳐다보더니
"왜 이제서야 말하는건데 나도 너 엄청 좋아했단말야 근데 먼저 말하기는 힘들었단말야"하면서 막 울더라
그래서 나는 계속 미안하다고했어 계속 미안하다고
그렇게 나한테 안겨서 한시간정도 있었나 얘가 갑자기 집에가고 싶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집까지 데려다 주고서 빠이빠이 하고 내가 가려고 하는데
볼에 뽀뽀를 하고 막 수줍어하면서 "오늘부터 1일이야!!" 하고 뛰어가더라 드라마에 나오는 그 장면 똑같이
난 진짜 행복해서 그 순간 죽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TV에서만 나오던 일들이 나한테도 일어나는구나 싶고
나도 이제 집에가야겟다 생각했어
걔네 집에서 우리집까지 걸어서 20분정도 되는 거리인데 너무 행복하고 발걸음이 가볍더라고
그러고 집에와서 씻고 카톡을하다가 잠들었어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가서 또 학원에 나가고 그랬지 그러다보니 매일 만나게 됫고 난 항상 집까지 바래다줫어
우리는 항상 서로고백한 그 벤치에앉아서 20분정도 이야기를 나누다가 헤어지고 그랬어
그런데 그날따라 이상했어 계속 나한테 붙고 평소랑 행동을 다르게 하더라고 계속 입술에 뭐 바르고
난 속으로 생각했지 '설마 키스를 하려는건 아니겟지....'하고 말이야
키스를 하려는거라면 나는 안 하려고했어 왠지 나같은놈한테 첫키스를 주는것같앗고 그게 너무 미안했어
난 남중을 나왓어 남중출신답게 모솔이야 모솔답게 얘가 첫사랑이고 첫포옹이고 모든게 다 처음이었어
처음이면 성급해질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나는 스킨십을 느리게 했어 내가 급하게 행동하면 꼭 스킨십하려고 만나는거 같잖아
그래서 나는 손잡는데도 일주일이 넘게걸렷어
그렇게 둘이 가만히 앉아서 "아..좋다~"를 남발하고 있는데 걔가 갑자기 내 머리를 잡더니 키스를 하려고 하더라고
난 걔 생각을 따르려고 가만히 있었는데 걔랑 입술이 닿는순간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황급히 입술을 떼고 말했어
"나도 너랑 키스하고 싶고 그러고 싶어 근데 너는 내가 진짜 소중하게 생각해서 아직은 아닌것같아"
그랬더니 얘가 그냥 막무가내로 입술을 맞추더라
그래서 그냥 포기해야겟다고 생각하고 키스를했어 한5분정도 했나
그러고나서 키스후 정적타임이 온거야 ㅋㅋㅋㅋㅋㅋ
나는 너무 미안해서 "왜 하필이면 나같은 얘랑 키스를한거야??"라고 했더니
거짓말인지 사실인지는 중요하지 않지만 그 한마디가 나를 울렸어 " 너니까 너니까 첫키스를 주고싶었어"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어 한개에 몰아서 쓰면 지루해질까봐 몇개로 나눠쓸게
총 5부작. 반응좋으면 3~ 퍼올께요약따위는 없다 그냥 읽어라 재밌다 진짜로 후회안한다 마음 따듯해진다ps.원래 와고인이었으나 와고 망하고 일베 넘어오고가끔식 와고 눈팅하는데 진짜 이건 일베인들도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퍼온자료임. 진짜 이걸보면서 게임만하고 집안에 처박혀있는 내가 한심해지고마음훈훈해지는 실화임. 뭐 인증은 없으니 믿으나 마나 그건 일게이들 자유.왠만하면 믿고봐라 진짜 재미있고 훈훈한 리얼스토리다ㅠㅠ
출처:와이고수 외고이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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