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에 인생 바닥인.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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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0회 작성일 20-01-07 14:56본문
24살 먹은 게이다. 아버지 어머니가 계안셔서 어릴때부터 할머니가 혼자서 날 쭉 키우셨다. 할머니 고1때인가 고2때 치매가 오셨고 고등학교 시절 할머니 대소변 치우면서 보냈다 똥귀저귀 갈면서 옆에서 공부도 하고 밥도 먹고 그랬지만 우리 할머니 원망은 안한다. 공부는 반에서 5등안에 들정도로 잘했던거 같은데 집안사정이 그래서 역시 대학은 못갔지 ㅎㅎ 아 내가 고졸이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할머니가 나 키우셨고 할머니가 유일한 가족이니 내가 당연히 모셔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 할머니 치매 오시기전에 같이 녹차 한잔 마시면서 이야기를 많이 하곤 했는데 어릴때 할아버지한테 시집와서 엄청 고생하셨단다 할아버지가 섹스킹+알콜중독자+도박꾼 3종 고루고루 가지고 계셔서 고생도 많이하시고 엄청 우셨단다. 한번은 할머니 집에서 밥하고 있는데 밖에서 딴여자 꼬셔와서 집안에 들이고 할머니한테 "밥해와라고 욕도 하고"그랬다면서 허허 웃으면서 말씀하실 정도로 웃음많고 정많은 할머니였는데 언제부턴가 치매가 오더니 울기만 하시더라 처음에는 아무리 할머니라도 밤에 허공보고 "야이; 잡것들아 십새끼야 내가너 죽여버릴거다" 부터 시작해서 온갖 쌍욕을 하시다가 "나한테 그러지마요" 하면서 우시니 정말 무섭더라. 차츰차츰 지나고 나니깐 욕도 익숙해지고 할머니 우시는것도 아무렇지 않게되더라 옆에서 욕하면 같이 욕하고 우시면 눈물도 닦아드리면서 지냈다 보통 치매환자들 증세 보이면 옆에서 "어머니 아버지"이러지마세요 하면서 울곤 하는데 난 그러기 싫어서 일부러 더 옆에서 웃기게 하고 그랬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깐 할머니도 지치셨는지 아니면 뇌가 고장 나셨는지 입을 꾹닫으시고 자리에서 움직이지를 못하시더라 이때부터 조금 힘들었던더 같다. 아 감성팔이는 이까지 하고. 할머니 치매 오셨을때 나라에서 어느정도 도와줄수 있다고 해서 신청하니 얼마뒤에 복지과에서 직원 2명 오더니 할머니 상태 보고 "할머니 제가 누구에요?" 할머니 어디 아프세요?" 옆에서 알짱거리면서 귀찮게 하더라.. 우리 할머니 안그래도 욕 귀신 씌여서 입만 벌리면 욕인데 계속 물으니 짜증나셔서 그런지 여자한테 "창녀 같은게 남자한테 ㅂㅈ그만벌려라 " 시작해서 온갖 욕을 하시면서 때릴려고 하시더라 내가 옆에서 아 할머니 진정하세여~ 진정하세여~ 말해도 듣지도 않으시지 ㅋㅋㅋ 직원들 나보더니 할머니 힘이 좋으시고 신체 1/3이상 움직이시니 괜찮아 보이시네요 하더니 3급때리더라..ㅋㅋ개시발것 움직이지도 못하고 정신도 없어서 똥오줌 다 내가 받는데.. (이새끼들 특징이 갑자기 들이 닥쳐서 급수 썌리고감) 개시발 그때부터 매달 5만원 안되는 돈이랑 기저귀 아 일주일에 2번인가 목욕봉사 오더라 근데 봉사활동하는 애들 2명이 나혼자 하는것보다 못하니 도와주나 안도와주나 그게 그거지 얼마전부터는 집구석 방에서 못 벗어나더니 우울증도 오셨는지 너무 안좋으셔서 요양원에 가게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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