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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딱 5년됐다
나에겐 세상 누구보다 이쁜 여자친구가있었고
눈에 넣어도 안아픈 자식이 있었다면
나에겐 그만큼의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있었다
우린 친구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 하게된 커플이었다
부산과 서울을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도
미친듯이 보고싶었고
미친듯이 사랑했으며
결혼을 약속하면서 우리둘은 서로를 의지하면서 지내왔다
술을 잘 못하던 여자친구는
내가 술을 좋아했기에 못하는술을 가끔 먹어주었고
나역시도 여행을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기차표를 미리 끊어두곤했다
그렇게 사랑만이 좋았던 날..
몸이 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이 와닿더라
어느날 여자친구의 친구에게서 날라온 문자
" 오빠 사탕잘먹었어요!!"
나는 여자친구에게 또 여자친구 친구들에게 사탕을 준적이 없었다
그날은 화이트데이였다
나는 사탕대신 맛난 저녁을 약속했고
여자친구와 같이 밥을 먹으며 재미난 이야기를 하던 그때 문자가 온것이다
처음엔 잘못보낸 문자려니 넘기려했다
그런데 의심이 점점커졌고
여자친구가 화장실간 사이
내가 여자친구 문자를 확인해보았지만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받은 문자는 이상이 없었지만
보낸문자함에는
나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하트를 보낸흔적과
"보고싶다" " 오늘 드라이브 좋았어"
라고 보냈던 문자가 남아있었다
아마 받은문자만 지웠고 보낸문자는 지워두지 않았던 거겠지
"........."
그렇게 그자리를 박차고나왔다
날 잡고선
" 후회 안할자신있어?"
라고 말하던 여자친구에게
" 내가 능력이 없어서 미안하다"
라고 말하고 헤어진 그날이
딱 5년전 이날이다..
그때 내가 제일 슬펐던건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보다
내가 그여자가 다른생각못할만큼 능력이 없었다는 사실이었다
이제 결혼을 몇달 안남기고 나도 갑자기 예전 생각이 나네




감성팔이겠지 ㅁㅈㅎ
그냥 달게 받으마
갑자기 술한잔먹고 생각나서 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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