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서 할머니에게 들은 일제강점기 .SSul > 성인썰ssul

오늘 설이라서 시골에 내려갔는데 제사 지내고 할머니 다리주무르면서
단둘이 방안에 있었는데 뜬금없이 할머니가
일제시대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거기서 들었던 이야기를 풀어볼께
할머니 : 예전에 일제시대때 할머니가 어릴때는 사람들이 전부 상투 틀고 갓쓰고 다니셨는데
어느날 일본놈들이 오더래 그래서 일본말로 뭐라고 하더니 갓을 가위로 마구 자르셨대
그래서 할아버지가 노하셔서 소리치시니까 일본순경같은 장정두명이 할아버지를 못움지게
막고 가위로 상투를 싹둑 ! 자르더니 머리가 푸르르 헤쳐지면서 그일본놈들은 웃으면서 
다음집으로 갔더란다
그러자 할머니의 할아버지가 평생 우시는거 한번도 못보셨는데
그날 엄청 우시면서 욕을 하셨대 이 호로놈들아 이 호로놈들아 ! 라고 
땅바닥에 주저않으시면서 자기의 잘린 상투머리를 가슴에 품고 대성통곡하셧대
그땐 욕도 호로놈이 최고로 큰욕이었다는데 (X발은 언제부터 나온건지는 모르겠다)
엉엉 우시면서 이 호로놈들아 ! 이 호로놈아 ! 계속 하시면서 
우시는대 그땐 할머니도 어려서 할아버지 바짓가랑이 붙드시면서 같이 우셨대
그리고 그 일이 있고 3년뒤에 할머니가 좀더 자라셔서
학교인가 뭔가 모르겠는데 거기서 공부를 좀 잘하셨단다 그래서 
할머니집이 딸내미만 7명이고 옆집 일본놈 집이 아들만 5명이었대
그래서 일본놈이 좀 똑똑하고 공부잘하는 할머니를 자기 딸로 삼고싶으셔서
할머니 아버지한테 가서 일본에가서 대학교랑 다 자기들 돈으로 다 공부 시켜주겠다고 해서
집이가난해서 그렇게 하자고 아버지는 거절하지 못하고 할아버지는 일본놈이 딸내미 데려간다면서 노하여서 막 소리지르고 하시다가 몸져 누우셨대
그러다가 가기로 한날 딱 하루전에 광복을 맞이한거야
그래서 할머니가 그때 일본에 갈뻔했는게 미국놈들이 이겨서 안가게 되었다는거야  그래서 한편으론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하고싶었던 공부를 하면서
가난한 집안을 못살린게 아쉬우셨대...
뒷이야기도 더있는대 더 길어질까봐 못쓰겠다
3 줄요약
1.  할머니의 할아버지가 일본놈들에게 단발령을 당함
2. 가난한 할머니집에서 할머니가 똑똑해서 일본놈집에 양자로 갈뻔합
3. 양자로 가기 딱 하루전날 광복맞이해서 할머니 일본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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