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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치킨먹은.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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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46회 작성일 20-01-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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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때부터 집이 잘 사는게 아니었고 엄마가 돈 걱정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커서 그런가 

무조건 안 쓰는게 미덕이라고 생각하고 자랐었어

내가 갖고싶은 장난감이 있었는데 부엌세트같은거 요리하고 할 수 있는거 그게 정말 너무 갖고싶었는데 어렸을때부터 

근데 엄마는 맨날 돈걱정하니까 그런 말 안하는 게 옳은 거라 생각하고 갖고 싶단 말 꺼내보지도 못한 채 벌써 열아홉살..

크면서 옷도 신발도 다 엄마가 사주는 것만 입고 신고 그랬고

옷장에 옷들도 수북히 있는데 내가 중학교때 샀던가 기억 안나는 옷들.. 밖에 입고나갈 옷은 한두개로 정해져있고. 그것도 참다참다 내가 다른옷 도저히 못입겠다고 해서 두달 전엔가 산거. 다른것들은 산 기억이 없다 정말 입을 옷이 없어서 밖에 못나간 적도 있어ㅋㅋ

지금 있는 신발이 몇달전에 산건데 한켤레밖에 없으니 그것만 신고 다니다가 앞이 찢어져서 거기로 신발끈 나와서 그거 집어넣고 신다가 신발끈이 튀어나와서 집같이가던 친구가 그거보고 개웃고 쪽팔렸다ㅋㅋ

엄마한테 신발 한켤레 사달라고 그랬는데 어딘가에서 내가 중학교때 신던 신발을 꺼내주셨어ㅠ_ㅠ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다ㅋㅋ
내가 두달전에 입을 옷 사기 전에 입을 옷이 없어서 밖에 못나간다니까 또 어딘가에서 바지를 꺼내주심.. 산지 족히 삼~사년 이상은 되어보이는데 그걸 입으라고 하시더라. 고등학교 3년 지내면서 살이 쪘으니 바지가 안들어가더라고 그걸 보더니 옷사달라고 하지 말고 살이나 빼래
이때 정말 서운해서 엄마한테 소리쳤어 그때 담아둔게 폭발한거 같다 중학교때 입던 옷이 안들어간다고 살빼라고 살빼면 나 계속 중학교 초등학교 옷만 찾아서 입힐거냐고 나도 다른 애들 입는 옷이 입고싶은데 엄마는 왜 엉뚱한데다 핑계를 대냐 이런식으로


그러고 오늘 한번 또 폭발ㅋㅋ 오늘 처음으로 내가 시켜서 나 혼자 먹었다 처음으로
그것은 동생때문
나는 한달용돈 사만원 동생은 오만원 동생은 뭐하겠다 친구들이랑 놀겠다 하면서 엄마한테 2만원 3만원씩 더 받아가고 그럼..내용돈은 일주일 만원인데
그마저도 돈이 없다면서 제대로 주질 않음 엄마가 천원 이천원 꺼내는 모습 보면 짠해서 됐다면서 그냥 안받고 그래ㅋ
근데 엄마는 돈이 없는데 동생은 옷도 신발도 여러개고 (메이커로)먹고싶을땐 마음대로 시켜서 먹고
자기돈으로 시켰다고 옆에 나 있는데도 자기만 다먹고
두마리치킨있잖아? 그건 다못먹으면 자기방에 숨김ㅋ


그런데 몇년동안 쌓이면서 소원이 생겼는데 동생보는 앞에서 뭐 먹을거 혼자먹기였어ㅋㅋ 한번이라도 그래보는거
다른사람들도 옆에 누구 있으면 다 나눠먹잖아 근데 나는 작심하고 시켜도 엄마도 눈치 주고 그러면 동생이랑 반 나누고 동생은 자기가 먹는게 당연한건줄 알고 
따져보면 별거 아닌데 그게 오랫동안 그러니까 뭔가 이상하고 더이상 그렇게 하기싫은기분이었어

그래서 오늘 저녁에 엄마한테 치킨먹고싶다고 돈달라고그랬어 저번에 안준 용돈 달라구 그걸로 먹을거라구 했어
엄마가 돈이 없다면서 동생한테 오천원을 빌리는거야 그래서 그냥 됐다고 하고 방으로 들어왔는데 오늘은 짜증이 나더라
동생한테 옷사줄땐 몇십만원 넘는거 몇벌씩 사주면서 뭐 시켜먹을땐 돈도 잘주면서 내가 달라고 하면 잔돈으로 백원 천원단위로 주섬주섬 꺼내고


목욕하고 오면서 치킨사오겠다고 그러니까 춥다고 안된다더라구. 그래서 치킨시켜달라구 하고 목욕가고 30분 있다가 시켜달라구 그랬어 
갔다오니까 안시켰다구 그럼.. 엄마는 아마 내가 목욕갔다오면 마음이 변할거라 생각했던거같다
후 그래서 치킨을 시켰다ㅋ치킨을 먹는데 엄마가 계속 동생한테 주라고 그러면서 눈치를 줬어 난 마음이 흔들렸으나 그냥 먹음
세조각 먹으니까 배부르더라ㅋ 그래서 남겼는데 엄마가 식으면 맛없다고 계속 동생주래 내일 또 시켜준대(어차피 내일되면 안시켜줌)
그래서 내가 그럼 이거 지금 다먹겠다고 그러니까 엄마가 됐다고 그러더라

근데 동생이 갑자기 별것도 아닌걸로 엄마한테 폭풍짜증+ 소리
그래서 내가 너지금 뭐하냐고 치킨 안줘서 그런거냐고 그러니까 다시 가만히 있고 진짜 미`친새1끼
엄마는 내가 치킨줬으면 이런일이 없었을거라면서 나에게 뭐라하고 아나;

여기까지임 
근데 내가 쓴글보면 엄마가 나 완전차별하지? 근데 아냐 그건 아니고 엄마는 동생이 땡깡부리니까(실제로 땡깡수준은 아님) 그거 못이겨서 사주는거 나는 엄마 불쌍하니까 갖고싶어도 땡깡 못부리고 그차이야 엄마가 결단력이 조금 없는거 같아서 혼내야 될때 안혼내고 희생정신도 너무 강하고 그런게 조금 불만이지만 난 울엄마 좋음 다시 태어나도 울엄마 딸로 태어날거야

허나 동생이 ㄱㅐㅅㄲㅣ
엄마 만만하게 보고 자기 원하는거 안들어주면 소리지르고 다그치고 엄마를
내가 뭐라하긴 하는데 그것도 한계가 있고(몇달전 나팸 일주일간 코피났어) 집에 다른 어른이 있었으면 좋겠어

집안일은 절대 안하고 저번에 난 이때까지 설거지했으니 너도 설거지 하라니까 이때까지 설거지한거 누나가 하루 더하래 

끝을 어떻게 내야할지 모르겠다 새해복 많이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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