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에 대한 환상이 사라진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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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92회 작성일 20-01-07 17:33본문
올해 좆고딩의 티를 벗고 갓 20살이 된 나는 담배를 펴보기로 결심했다.
무슨 담배로 먼저 시작할까 고민하며 네이버에서 찾아본 결과 멘솔담배가 너무 신기해보였기에 멘솔담배를 피워보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난 집 앞 gs25로 갔다. 담배 처음 사는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자연스럽게
"모히또 1mg하고 아이스볼트 한갑 주세요"라고 했다. 존나게 떨렸지만 티를 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자 여자점원이 "신분증 좀 보여주세욤 ^^" 하길레 신분증을 보여준 뒤 5200원을 지불하고 밖으로 나왔다.
난 우선 사람이 없는 아파트 공터로 향했다. 담배를 핀다는 생각에 온몸에 전율이 돋아나기 시작했고 마침내 사람이 한명도 없는 한적한 공터 벤치를 찾았다.
벤치에 앉은 나는 우선 모히또 1mg짜리 담배를 개봉하였다. 개봉하는 순간 은은한 라임향이 내 온몸을 적셨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담배를 피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고 담배 하나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지 않은 채 빨아들여보았다.
은은한 라임향이 퍼지며 담배를 핀다는 생각에 흥분한 내 똘똘이는 마구 용솟음을 치기 시작했다. 이 기분은 아마 내 초6시절 처음 야동을 봤을 때의 기분과 비슷했으리라...
담배에 불을 붙여보았다. 은은한 라임향을 기대한것과 달리 입속으로는 캐캐한 담배 연기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멈추지 않고 연기를 폐 속으로 넣기위해 깊게 숨을 마셨다. 담배연기가 폐속으로 들어온 순간 코와 눈이 따가워지며 기침을 할수 밖에 없었다. 도저히 못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우던 담배를 반사적으로 떨어뜨렸다. 다시 모히또 하나에 불을 붙여보았지만 아까와 다를 바가 없었다. 너무 매웠다.
이에 실망한 나는 모히또를 저리 치우고 아이스볼트의 포장을 뜯었다. 뜯는 순간의 향기는 어렸을 때 즐겨먹던 소다맛 아이스크림의 향과 거의 흡사했다. 이름이 폴라포였었지. 그렇게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인 후 연기를 빨아 들였다. 결과는 참혹했다. 아까 모히또보다 더 독한 향이 느껴졌다. 씨발 담배 뜯을 때 향은 좋은데 불만 붙이면 좆같이 매운 담배가 된다. 매운나머지 반사적으로 입에 있던 담배를 바닥에 버렸다. 더 피워보려 했지만 이젠 더이상 엄두가 나질 않았다.
매우 실망스러웠다. 담배를 피운다는 생각에 들떴던 내 자신과 아까운 5200원...
무엇보다 부모님 생각이 절로 났다. 담배연기만 봐도 몸서리 치던 내가 담배를 피우려 여기까지 와있다는 것도... 현자타임에 빠진 나는 굳이 백해무익한 담배를 꼭 피워야하나하는 생각을 하며 모히또와 아이스볼트를 공중화장실 변기 위에 가지런히 둔 뒤 밖으로 나왔다. 담배피는 사람이 발견하면 행운이겠지.
돈이 아까웠지만 미래에 담배로 인해 잃게될 것들을 생각하니 5200원 쯤은 아깝지 않았다. 그동안 갖고 있던 담배에 대한 환상을 모두 내려놓을 수 있게되었다.
그걸로도 만족한다.
1. 20살이 되서 떨리는 맘으로 담배를 구입함
2. 맵고 따갑고 좆같아서 담배를 뿌리고옴
3. 아!! 내가 병신이다!!
무슨 담배로 먼저 시작할까 고민하며 네이버에서 찾아본 결과 멘솔담배가 너무 신기해보였기에 멘솔담배를 피워보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난 집 앞 gs25로 갔다. 담배 처음 사는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자연스럽게
"모히또 1mg하고 아이스볼트 한갑 주세요"라고 했다. 존나게 떨렸지만 티를 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자 여자점원이 "신분증 좀 보여주세욤 ^^" 하길레 신분증을 보여준 뒤 5200원을 지불하고 밖으로 나왔다.
난 우선 사람이 없는 아파트 공터로 향했다. 담배를 핀다는 생각에 온몸에 전율이 돋아나기 시작했고 마침내 사람이 한명도 없는 한적한 공터 벤치를 찾았다.
벤치에 앉은 나는 우선 모히또 1mg짜리 담배를 개봉하였다. 개봉하는 순간 은은한 라임향이 내 온몸을 적셨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담배를 피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고 담배 하나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지 않은 채 빨아들여보았다.
은은한 라임향이 퍼지며 담배를 핀다는 생각에 흥분한 내 똘똘이는 마구 용솟음을 치기 시작했다. 이 기분은 아마 내 초6시절 처음 야동을 봤을 때의 기분과 비슷했으리라...
담배에 불을 붙여보았다. 은은한 라임향을 기대한것과 달리 입속으로는 캐캐한 담배 연기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멈추지 않고 연기를 폐 속으로 넣기위해 깊게 숨을 마셨다. 담배연기가 폐속으로 들어온 순간 코와 눈이 따가워지며 기침을 할수 밖에 없었다. 도저히 못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우던 담배를 반사적으로 떨어뜨렸다. 다시 모히또 하나에 불을 붙여보았지만 아까와 다를 바가 없었다. 너무 매웠다.
이에 실망한 나는 모히또를 저리 치우고 아이스볼트의 포장을 뜯었다. 뜯는 순간의 향기는 어렸을 때 즐겨먹던 소다맛 아이스크림의 향과 거의 흡사했다. 이름이 폴라포였었지. 그렇게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인 후 연기를 빨아 들였다. 결과는 참혹했다. 아까 모히또보다 더 독한 향이 느껴졌다. 씨발 담배 뜯을 때 향은 좋은데 불만 붙이면 좆같이 매운 담배가 된다. 매운나머지 반사적으로 입에 있던 담배를 바닥에 버렸다. 더 피워보려 했지만 이젠 더이상 엄두가 나질 않았다.
매우 실망스러웠다. 담배를 피운다는 생각에 들떴던 내 자신과 아까운 5200원...
무엇보다 부모님 생각이 절로 났다. 담배연기만 봐도 몸서리 치던 내가 담배를 피우려 여기까지 와있다는 것도... 현자타임에 빠진 나는 굳이 백해무익한 담배를 꼭 피워야하나하는 생각을 하며 모히또와 아이스볼트를 공중화장실 변기 위에 가지런히 둔 뒤 밖으로 나왔다. 담배피는 사람이 발견하면 행운이겠지.
돈이 아까웠지만 미래에 담배로 인해 잃게될 것들을 생각하니 5200원 쯤은 아깝지 않았다. 그동안 갖고 있던 담배에 대한 환상을 모두 내려놓을 수 있게되었다.
그걸로도 만족한다.
1. 20살이 되서 떨리는 맘으로 담배를 구입함
2. 맵고 따갑고 좆같아서 담배를 뿌리고옴
3. 아!! 내가 병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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