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금요 밤 기도회에 다녀온 썰.SSUL 기독교(개신교)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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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660회 작성일 20-01-07 17:32본문
선 3줄 요약 1.어제 기도회 갔다옴2.목사님의 열렬한 김대중이 비판을 들음3.야! 기분좋다! 안녕 게이들아 나는 모태신앙인 게이야
기독교 극딜 내용인줄 알았지? 아니야 ㅎㅎ 그럼 얘기 시작한다.
내가 다니는 애국보수들로써 똘똘뭉친 교회가 하나 있어
가끔씩 종북좌파 빨갱이들과 친일파들을 시원하게 까시는 우리 목사님을 볼때마다
그 통쾌한 기분은 정말 말로다 형용 못할 정도야. 정말 은혜도 받고 덤으로 정치교육도 받는다
그래서 우리 교회 목사님은 여러 인터넷 홍어들에게 목사가 왜 정치얘기냐고 극딜을 받으시지 암튼 어제 내가 금요밤 기도회를 갔거든?그런데 이번 마지막 기도제목중 하나가 국가 안보에 대한 기도였어
나는 조국에 대한 사명감으로 불타는 마음으로 기도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지그런데 갑자기!! 우리 교회 목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거야 ----------------------------------------------------------------------------------------
여기서 목사님이 말씀하신 내용은 내가 임의로 축약, 수정을 한것을 밝힌다 (토씨 하나하나까지 정확한게 아니란 뜻)
---------------------------------------------------------------------------------------- "지금 북한이 이렇게 핵실험을 하는 상황에서 저는 안이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종북좌파' 정치인들의 생각을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아니, 핵을 만들면 어디 일본이나 미국을 겨냥하겠습니까? 당연히 우리나라를 위협할거라는건 정말 뻔한 사실 아닙니까?"
난 그때까지만 해도 대구 토박이고 박근혜를 뽑으신 아버지 앞에서 안심하고 광주는 폭동이라고 일밍아웃을 한 뒤
"광주는 민주화 운동이다!"라고 소리치는 아버지 한테 후라이팬으로 한대 맞고 나서 헷갈리는 상황에 처해있었지
그래서 보수성향인 우리 교회고 목사님이시지만 과연 완벽한 보수일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 그런데 거기서 일이 난거야 ㅋㅋㅋㅋ"제가 얼마전에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 기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 내용이었는데요, 그때 당시 정부의 햇빛정책에 대해서 '만약 북한이 핵 실험을 한다면 내가 다 책임을 지겠다' 라고 말씀하신 김대중씨에게 기자분이 이런 질문을 하였습니다." 어떤 질문이었는지 요약하면 DJ씨 핵 실험 안한다면서요? 지금 했는데 책임을 진다는 말을 어떻게 실현할겁니까? 이런거였음
김대중이는 당연히 "북한이 핵 실험하면 지들에게 뭐 떡이라도 나온답니까?"라고 하며 지도 통수 당한 것 처럼 말을 돌리고 있었지 "그때 김대중씨께서 북한이 먹으라고 준 쌀을 가져다가 핵을 만든것은 본인도 기분이 안좋다라는식으로 말씀을 하셨는데,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소립니까? 언제 기자분께서 어떻게 책임을 질거냐고 물었지 무슨 그런 변명따위를 물었습니까? 정말 이런것이 국민에 대한 조롱이 아니고 뭡니까?"(더 있지만 어제 일이라서 확실하게 생각이 안나서 안쓴다 ㅇㅇ 암튼 아주 열렬한 비판이었지. 진짜 녹음이라도 할걸 그랬나봐...) 난 거기서 마음속의 답답함이 풀리면서 엄청난 은혜와 감동을 받고 속으로 소리쳤지
"아!!! 하나님 저를 이런 교회로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곳이 바로 내가 있을 교회구나!! 우리 교회랑 목사님은 완전한 보수셨어!! 아멘!"
솔직히 정말 당연한 거였어, 종북좌파 빨갱이를 비판하고 친일파를 비난하는 우리 목사님이 김대중이를 빨리가 없지 ㅎㅎㅎ근데 진짜 생각보다 보수 성향인 사람인데도 노무현은 몰라도 김대중에 대해선 선동당한 사람들이 많더라. 김대중이 평화 컨셉 때문인가.. 아무튼 난 기쁜마음으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서 "저 악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 세습을 처단해주시고 북한의 동포들과 지하교회 성도들을 지켜주시고 하루빨리 해방되게 하소서"라고 기도를 하고 집으로 룰루랄라 돌아왔다. 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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