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치킨 사오다. 살인자 될뻔한 Ssul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8회 작성일 20-01-07 17:45본문
우선 사건의 시작은 이거임
열시가 넘을 즈음 난 배가고파 집 뒷문에서 10분정도 걸리는
땅땅 치느님을 사러감 이 치느님은 메이커라서
말끔하게 튀겨져 나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 되었음
분명 열시 사십분 즈음에 나갔는데 치킨 봉지를 오른손에
쥐어 치느님의 냄새를 맡은 시각은 열두시를 바라보는 시각이었음
난 평범하게 양반후반의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상상하며
기분좋게 집으로 걸어가는 길이었음 근데 난 조금이라도 빨리
따끈한 치느님을 보고 싶은 관계로 어둑어둑하고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길목을 택함 그 길이 아파트 사이에있는 찌질한 길이라 인적이 드물고
가끔 무서운 형아들 와서 담배피는 곳임 하지만 내 손엔 치느님이있고,
그땐 무서운게 없었음 그런데 지름길로 들어가는데
웬 처자 한명이 눈앞이 아찔한 모양새를 하고 걸어가고 있는거임
그래서 난 그냥 거리를 십미터쯤 유지하면서 평범히 걸어가고있었는데
처자가 나를의식한듯 자꾸 뒤를 힐끔거림
난 처음에 "내가 맘에든건가?"란 생각에 좀 개폼을 잡음
그런데 자꾸 불길한 기운이 조금씩 느껴지는거임..
그러다 갑자기 그 처자는 오랜 구두생활로 발가락친구들이
상당한 고통을 호소한 듯 구두를 벗었음
그 당시 길목은 좁았음ㅇㅇ.. 자동차 주차도 되어있고,
내가 빠르게 지나가면 놀랄까봐 그냥 뒤에서 앞으로 걸어가기를
기다리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뒤를 돌아보더니 나랑 눈이 마주쳤음... 꽤 오래
마주쳐서 난 멋쩍은 듯이 웃었지만 그 처자는
살려주세요!!!!!하면서 막 신발을 양손으로 들고 도망가는거 아니겠음.?ㅡㅡ..
난 존나 당황해서 이상한 사람 아니라고 막 해명하는데
옆에 아파트에서 불이 켜지더니 사람들이 나와서
막 욕을 하는거 아니겠음.??... ㅅㅂ
더군다나 두부 던진사람도 있었음.. 난
존나 놀라서 뒷길로 돌아나와서 집으로 뛰어가서
다 식어버린 치느님을 우울하게 뜯었음
여자사람님들 한테 바라는게 있음 제발 그렇게 취급하시지 마세요..나도 상처 받음...
물론 어두운밤 검은 옷 입은 남자가 한손에 치킨들고
따라온다면 무섭겠지만.. 그래도 난 아님ㅠㅠ..
그 당시 내 패션임 그리고 식어버린 땅땅느님
P.S 내 나이가 19이라 19임ㅋㅋㅋㅋㅋ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