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우리학교 빵셔틀.Ssul > 성인썰ssul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나는데, 고딩때 여친이 없었으니 음슴체.
베오베 보다가 일진 얘기가 나오길래, 고등학교 시절 우리학교 빵셔틀 이야기가 생각나 이렇게 썰을 품.
우리학교에는 유명한 빵셔틀이 있었음. 이녀석이 얼마나 유명하냐면, 우리학교 출신 중, 나와 동갑인 녀석들은 이 녀석을 다암.
여타 다른 학교에서 빵셔틀은 많이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들이지만, 이녀석은 괴롭힘을 당하기는 커녕 권력의 중심에 서있는 녀석이었음.
이 녀석은 고등학교 3학년 1학기에 수시를 합격한 후,
'난 너희같은 불가축고삐리 들이랑은 다르다. 난 이제 고등학교 수업내용은 들을 필요가 없으니 출석만 하고, 오후 수업은 듣지 않으련다.' 라는 생각을 갖고 학교를 다니던 녀석이었음.
이녀석은 학교가 끝나면, 제빵학원에 다니면서(요리 전공하는 녀석임.) 빵을 만들었는데, 제빵학원에서 만든 빵을 다음날 갖고 와서 불쌍하고 배고픈 고3 수험생들에게 빵을 나눠주는 거임. 뭐 물론 지네 반만 나눠줬음.
나는 이녀석과 그래도 3년간 (당시 고1때 처음봄) 얼굴도 알고, 이름도 알고, 취미도 공유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빵을 얻어먹은적이 없었음.
그러다가 또 다른 친구 K랑 학원에 가는 중에 이녀석을 만났음.
본인 - 야 빵셔틀!(물론 당시에는 이름을 부름.) 너 어디가냐? 학원가냐?빵셔틀 - 아니 끝나고 집에간다. 넌 어디가냐?본인 - 학원.... 야 K야 너 빵셔틀이 만든 빵 먹어봤냐?K - ㄴㄴ본인 - 빵좀줘봐빵셔틀 - (귀찮은 듯이 혹은 불쌍한 거지 보듯이) 옛다.본인 - ㄳ
이때 처음으로 빵셔틀이 만든 빵을 먹었는데, 문제는 다음날 발생함
빵셔틀 반 녀석들이 빵셔틀녀석이 학교에 등교하자마자 빵을 찾았고, 빵셔틀녀석은 '없음 ㅋ '책임무능력자'가 갖고 감 ㅋ'이라고 말함.
그날 빵셔틀 반 녀석들이 우리반에 찾아와서 우리반이랑 전쟁날뻔함.
음 이거 써놓고 보니까 재미없네...그래도 반응 좋으면 다른 친구녀석들 썰 풀어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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