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인데 푸념 좀 하자 휴...SSUL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2회 작성일 20-01-07 17:58본문
정확히 말하면 재수하고 올 해 대학들어가는 놈인데 푸념 좀 들어주셈 ㅎㅎ 난 재수를 기숙학원에서 했지 재수하기전에 무슨 독한마음 먹어라 ,친구 사귀지마라 ,여자에게 관심가지지 마라 등등등 조언 듣고 독한 마음으로 재수를 하면서 초기에는 서성한 더 잘하면 연고대도 갈 것 같다는 희망을 가지게하는 성적을 받아왔었지 결국 그 좁은 기숙학원에서 친구 한 명 안 사귀려하는 건 말도 안되고 친구 여러명 사귀었지만 이건 문제가 안 된 것 같은데 진짜 문제는 내가 한 여자애한테 빠진거지 기숙학원도 고등학교같이 시간표 운영을하는데 0교시 수업시작하기전에 아침을 먹걸랑? 난 그 때 까지만 하더라도 공부 독하게하려고 아침 5분 컷하고 빨리 양치질하고 독서실가서 공부하는데 위에서 말한 여자애가 있음 독서실에 단 둘이 있는게 뭔가 좀 설레였지 걔 책장 넘기는 소리도 들리고 내가 문제푸는 연필 끄적이는 소리도 조용한 독서실에서 울려퍼지고 이런 날이 반복되고 나는 흔한 병신들이 그렇듯이 뭔가 관심이 끌리지만서도 먼저 다가가진 못했다 왜냐하면 재수생이니까 ㅎㅎ 그런데 어느 날 걔가 먼저 자리에서 갑자기 일어나서 나한테 음료수 한 병 주면서 이거 먹어 ㅎㅎ 이러더라 나도 고맙다고하고 마시는데 뭔가 묘했음.. 하여튼 그 날 이후로 걔가 신경쓰이더라 수업시간에서도 걔가 선생님 쳐다보는 모습 웃는 모습 .. 이렇게 쓰니 변태같네 하여튼 난 재수생신분이니까 일부러 애써 잊으려했음 그래도 그게 쉽게 잊혀지나 ㅎㅎ 그리고 어느 모평을 친 날 모평을 치고나서 야자시간에 모평 오답정리하는데 나랑 정말 친해진 남자애가 진지하게 날 불러서 고민좀 들어달라는거임.. 평소에 나도 애한테 고민거리 털어놨기 때문에 (여자이야긴 안했음) 걔 숙소방에 들어가서 고민을 듣는데 걔가 사실 평소에 내가 관심있던 여자애를 계속 좋아해왔다는거였지 뭔가 그 때 마음이 덜컹거리는데 머릿속으로 뭔 상관이야 난 걔안좋아해 공부해야해 하면서 걔가 그 여자애한테 마음을 전해주고싶다길래 조언을 해줬음 그리고 그 이후로 내 조언대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눈에 띄게 그 여자애랑 내 친구랑 친해지고 먹을 것도 주고받고 서로 붙어다니고 난 뭔가 마음이 어지러운데도 재수생인데 뭘 어떡해 ..게다가 그 친구는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잘생겼지 하여튼 그 이후로 그 친구랑 나는 서로 소홀해지면서 멀어졌고 그 여자애도 완전히 그 친구한테 빠졌지 걍 재수생답게 난 다 무시하고 공부 했지만 수능을 치고나니 언,외,탐은 잘 나왔는데 수리가 완전 운지해버려서 서성한은 커녕 지거국보다 낫기야하지만 ..중위권대학교가게 생겼음 그리고 수능보고 난 후에 기숙학원에서 그 친구,그 여자애를 제외한 다른 애들이랑 요새 연락하고는 있는데 차마 걔네 안부는 못 묻겠더라 뭔가 패배감이랄까... 난 재수하면서 얻은게 도대체 뭘까?? 재수도 따지고보면 실패했고 좋아하던 여자도 얻지못했고 요새 계속 재수생활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울적해진다 다른 애들 재수썰보면 재수도성공했고 좋아했던 여자애도 연락해서 사귀던데 쩝..걍 푸념좀 끄적여봤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