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개고기 못쳐먹게 된.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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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16회 작성일 20-01-07 18:13본문
난 어려서부터 개고기 졸라 잘먹었고 친척들이
명절때, 시골갈때마다 끓여준 개국 잘만처묵처묵했다.개 좋아하면서도 그게 개고기인줄모르고 어른들이 보약이라길래 졸라게 처묵했는데
실상 그게 개고기인줄 알게됬을때도그리 충격이나 거부감같은건 못받은거같다. 그만큼 개고기 개꿀맛임 인정 ㅇㅇ
근데 초딩때 어떤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개고기 못쳐묵음 아니 안처묵느다는게 더 정확한듯..
내가 초딩 저학년때인가 방학내내 시골 할머니할아부지 밑에서 지낸적이있는데 완전촌동네라친구도없고 어르신들뿐이라 아침에 할머니랑 막장드라마 정독하고나면 할일이 젿도없었음
근데 거기에 개 8마리를 사슴키우던 넓은우리에 풀어놓고 키웠는데첨엔 죧나게 짖던새끼들이 밥주고 막 귀여워해주니까 꼬리치고 졸라 친해지는데 성공함할무니한테 개이름 물어보니까 얘들은 그런거 없다고 하셔서 내가 특징하나하나 잡아서 이름까지 지어줌.
그중에 덩치 제일크고 우두머리노릇하는개가 있는데 이름을 대장이라고 지어줬다.얘가 또 영특해서 나를 잘따르고 영물이 될 소질이있어서 내가 "앉아"훈련까지 시킴.
시간이 흘러흘러 설날이되고 친척들 다 내려오고 부모님도 나 데려오러 내려오심.이때 할아부지가 나보고 개들이 니말 잘듣는거 같으니 개 한마리만 데려오라고 하셨음.ㅅㅂ 이때 눈치깠어야 했는데..
암튼 난 멋도모르고 친척들한테 "앉아"보여줄 요량으로 가장 아끼던 충견 대장이를 데려갔지...대장이도 사람들와서 신났는지 꼬리 살레살레흔들면서 따라오드라고...
근데 하라부지가 쇠사슬올가미로 전봇대끌고가서 쇠망치로 팡팡 ㅁㅈㅎ시킴
하 시발 방금전까지 "앉아"가르키던 충견이 세시간만에 식탁에 올라오는 그 쇼킹함이란..다들 왁자지껄 떠들면서 고기먹는데 나혼자 벙쪄서 숟가락도 못들고있었다.
그뒤로는 대장이한테 미안해서 도저히 못먹겠음 ㅜㅜ.아물론 개빠는아님 개고기 맛있응깨 마니들처묵처묵하셈 ㅇㅇ
3줄요약
1.어릴때 시골가서 개들이랑 졸라게친해짐
2.명절때 할아부지가 개하나데려오래서 충견 대장이 데꼬갔더니 폭풍ㅁㅈㅎ당하고 밥상에올라옴
3.그뒤부터 개고기못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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