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228 국정원 초청행사 다녀온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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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54회 작성일 20-01-07 18:35본문
나는 말도 잘 못하고 드립도 노잼이라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말만 적을게, 이해해주길 바라. 안녕 게이들아. 3.1절인데 지금 뭐하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다들 태극기는 달았니?어제 내 인생에 잊지 못할 일이 하나 있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컴퓨터에 앉아 일베와 구글을 띄워놓고 간첩 사이트 잡기에 열중하고 있었어.그런데 일베에 한 게이가 초청행사 메일을 받았다. 라고 올린 글을 보게 되었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메일함을 열어보니 메일이 와 있더라.진짜 하늘 날아가는줄 알았다. 여하튼, 두시간만에 회신을 하고 '너무 늦었으면 어떡하지'라며 새가슴 부여잡고 콩닥콩닥 하고 있었는데2월 8일 오전 10시 47분에 국정원에서 111초청행사관련안내를드릴예정입니다시간되실때이번호로전화주시길바랍니다라고 문자가 왔다 (보기 힘들까봐 문자는 두꺼운 글씨로 했다) 솔직히 말해서 좀 긴가민가했다. 의심병이 발동해서국정원 이름 사칭하시면 안됩니다 라고 답장했는데 진짜 국정원 맞더라 연락 늦게 받은 게이도 있던데, 나보다 일찍 회신한거 보니 선착순으로 연락한다는거 아닌것 같다. 여하튼 전화를 했는데 신호는 가는데 안받더라장난같기도 하고 여전히 못미더워서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전화가 오더라 대강'111초청행사를 한다. 참여자 분으로 선택되셨다. 2월 28일이다. 서울역이 있고 양재역이 있다.'이런식으로 말하길래, 집에서 가까운 서울역으로 선택했다.서울역 2번 출구 파출소 앞으로 아침 8시 30분까지 오라더라 서울역 사진은 안찍었다. 일게이로 추정되는 사진찍는 사람 여럿 있더라. 저격당할까봐 무서워서 안찍었다ㅜ이 사진은 구글에서 퍼온거야. 미안해ㅜ 대망의 28일 되었다.나는 마계 동쪽의 끝인 동인천에 살고 있어서 서울역까지 가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 그래서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목욕재계를 하고 급행을 탄 다음에용산에서 내려서 서울역까지 갔다.급행을 타도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ㅜㅜ 서울역에 노숙자 아저씨들 많더라.경찰관님들 고생 많으시겠더라. 8시 15분에 도착했는데 내가 멍청멍청해서 파출소 앞까지 오라는 말을 잊어먹었다ㅜ그래서 헤메다가 20분 쯤에 버스에 탔다. 여자도 많고 남자도 많더라.남녀 5:5~6:4 정도의 비율이었다. 아, 국정원 직원 얼굴에 대해 궁금한 게이들이 많아서 잠깐 쓴다.서울역 직원분 진짜 잘생겼다. 약간 호리호리한 체형에 사투리를 쓰시던데, 사투리마저 매력있게 들리더라.국정원 얼굴보고 뽑는다는말 거짓말 아닌것 같다. 여하튼 타면서 물, 샌드위치, 쥬스 가져가라길래 챙겼다.근데 아직도 안먹었다ㅜ 배가 고파야 먹지... 8시 30되니까 사람들이 거의 모인것 같았는데, 역시 지각하는 사람들이 꼭 있더라 (이런 공식적 약속에는 늦지 않도록 하자).8시 50분 쯤 되니까 출발했다. 이동하는 동안 방문 스티커 나눠주시고, 일정 말씀해주셨다.그래고 희재갑 온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사람들 엄청 환호하더라ㅋㅋㅋㅋ 버스에 필요한거 빼고 전자기기 다 놓고 내렸다. 보안상 전자기기는 가지고 가면 안된다고 말씀하셨는데그래도 금속 탐지기 지나가는데 삐삐 울리는 사람들 있더라. 시청각실? 강당? 같은데로 이동했다.10분가량 쉬고 행사를 시작했다. 국민의례, 묵념 후 애국가는 생략하고 자리에 앉았다.사회보시는 직원분도 역시나 잘생기셨더라... (직원분들 남녀 구분없이 다 ㅅㅌㅊ다...ㅜ) 탈북하신 영화감독님께서 먼저 강의 해주셨는데, 말 진짜 재밌게 하시더라.'도시처녀 시집와요'라는 영화를 찍으셨다던데 유투브에 검색하면 나온다더라ㅋㅋㅋ 술마시다가 말 잘못하셔서 탈북하셨다는데선선한 곳 얘기하시면서 자기는 가기 싫어서 탈북했다고 그러셨다ㅋㅋㅋㅋ 여기서 말하는 선선한 곳은 정치범 수용소인데손가락 하나 안대고 다 불게 할수 있다며 과정 말씀해 주시는데 소름돋더라. 궁금해하는 게이들을 위해 간단히 말하자면,네모난 박스에 사람을 구겨넣음 → 두시간만 지나면 피가 안통함 → 블럭이 될정도로 팅팅 불은 사람을 꺼냄 → 말초신경부터 풀어줌 → 침대에 뉘이고 가죽으로 가슴 허리 다리를 고정시킴(안그러면 다친다더라) → 피가 다시 통하면서 죽을 고통을 느낌 죽을래? 아님 다시 들어갈래? 하면 죽겠다고 할만큼 고통스러운 고문이란다.좀 무서웠다. 감독님 다음에 희재갑이 강의를 했는데, 종북에 관한 개념을 세가지로 정리하셨더라. 1 진짜 북한 추종자 2 권력이나 인기를 얻기위해 추종자를 이용하는 무리 3 머리는 텅 비고 인간의 질은 낮아서 이용당하는 무리 여기에 예시를 드셨는데, 그건 말 안할란다. 여하튼 희재갑 덕분에 종북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었다.강의 끝에 10분정도 쉬고 질의 응답 했는데, 일게이들 많더라 5.18 이야기 나오니까 낄낄 웃는거 내가 다 봤다 이눔들!ㅋㅋㅋㅋㅋㅋ 물론 나도 웃었다.다들 말 진짜 잘하더라, 답변도 훌륭했고ㅋㅋㅋ 사실 나도 질문하고 싶은거 많았는데, 다른사람들이 다 해주더라ㅋㅋㅋㅋ 다음으로 점심을 먹었는데원탁에 국정원 직원 한분과 사람들 아홉명 앉아서 식사하면서 질문도 하고 그랬다.중식 코스 요리가 오찬으로 나왔는데 나는 중식을 좋아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거 같다.오찬을 마치고 남자 한분 여자 한분 앞으로 나가서 소감 말하고, 교육쪽으로 공부하고 계시는 여자분이 대표로 기념품을 받으셨다.그런데 소감 말씀 하시던 남자분, 왠지 일게이 같더라. (>을 일곱번 반복하는 닉네임을 가진게이야, 네가 어제 소감 말했니?) 그리고 오찬 후에 사격을 하는데 뭔가 문제가 생긴것 같더라.그래서 시뮬레이션에서 실탄으로 바뀜법적으로 미성년자들은 실탄을 만지면 안된다고 하더라.그래서 미성년자들은 대테러 대응실, 사이버 테러 대응실로 가고성인들은 실탄 사격하러 갔다. 미성년자들은 대응실에서 매직미러와 상황실 내부, 테러에 관한 동영상도 봤고,성인들은 사격을 했는데 실탄이라 그런지 탑건이 별로 안나왔다.각 조당 세명 내지 네명정도 나온것 같더라. 다음으로 안보전시관 관람을 했는데 신기한 물건들도 많고 재밌는 영상들도 많았다.간첩들은 잡혔을때 자살할 수 있도록 늘 독을 지니고 다니는데 그것도 전시해 놨더라.여자는 립스틱 모양이고 남자는... 기억이 안난다ㅜ 그리고 한쪽에 별이 많이 박혀있었는데, 그게 임무를 수행하시다 돌아가신 요원님들 숫자라더라ㅜ돌아가셔도 신상은 공개해서는 안된다고 별로 붙이셨는데, 꽤 많았다...ㅜ왠지 숙연해지더라...그리고 국제 테러 동영상도 봤는데, 탈레반에서 로린이들의 자살폭탄 교육을 위해 만든 영상을 봤다.고작 홍보영상임에도 불구하고 사람 하나가 트럭에 가득 폭탄을 싣고 가서 죽는걸 찍었더라... 좀 소름끼쳤다. 그리고 포토존 있길래 사진 하나 찍어서 기념으로 가져왔다ㅋㅋㅋㅋ모든걸 마치고 다시 시청각실로 돌아와 영상 하나 보고 국정원 대표님이 나오셔서 한 말씀 하셨다.구설수에 오를수 있는 말은 자제해달라, 좋은 경험이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이셨다. 마지막으로 나가기 전에 기념품을 받아 서울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느낀점을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안보가 꽤 심각하더라.간첩이나 지하단, 간첩스러운 글을 잡아도 법적으로 제한이 있기 때문에 증거가 없으면 구속이 안된다더라.좀 법이 야속했다. 간첩들에게 간첩질 할 수 있는 권리를 쥐어주는것 같았다. 핵대중, 노운지 때 생긴거라던데 나라 망치는건 이 둘이 다 해먹더라. 나에겐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다. 처음에 또 오신분 있냐고 물어보신거 보니 재초대도 가능한걸로 보였다. 그래서 간첩 더 잡아서 나중에 또 가려고 마음먹고 있다.&nbs
느낀점을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안보가 꽤 심각하더라.간첩이나 지하단, 간첩스러운 글을 잡아도 법적으로 제한이 있기 때문에 증거가 없으면 구속이 안된다더라.좀 법이 야속했다. 간첩들에게 간첩질 할 수 있는 권리를 쥐어주는것 같았다. 핵대중, 노운지 때 생긴거라던데 나라 망치는건 이 둘이 다 해먹더라. 나에겐 아주 소중한 경험이었다. 처음에 또 오신분 있냐고 물어보신거 보니 재초대도 가능한걸로 보였다. 그래서 간첩 더 잡아서 나중에 또 가려고 마음먹고 있다.&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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