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전공 한번 잘못선택해서 20대 및 인생말아먹은 이야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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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574회 작성일 20-01-07 18:35본문
1. 대학전공 잘못선택함.
2. 자꾸 방황
3. 운지
이젠 거의 포기상황이다. 시발 될대로 되라 하고 흘러가는대로 보내는 중이다.
초등학교 고학년때부모님 이혼하고 아버지손에 자랐다.
아버지는 몇년 뒤 암 판정을 받고 집안 형편은 급속도로 운지했다.
초등학교때까지는 영특하고 공부도 잘했는데 중학교가서부터 공부 잘 못했다. 부모님이혼이나 집안형편 탓 하고 싶진 않은데, 굉장
히 내성적이었던 시기였다.
남들 다 신는 유명메이커 그런거에 굉장히 민감했었기에, 남들 앞에 서는걸 꺼려했었고, 주목받는걸 싫어하는 성격으로 변화하였다.
반에서 13~15등정도 하는 성적이라, 인문계가 아닌 특성화고등학교 막차타고 갔고, 말이 특성화고지 일반 실업계에서 좀 우수한 애
들 들어온다는 이 학교에서
나랑 비슷한 환경속에서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것을 겪었던 친구들과 어울리며 고1 고2, 말처럼 뛰놀았다.
다른 정신 올바로 박힌 게이 혹은 신문에서 보면 단칸방에서 살정도로 가난한집에서는 진짜 폭풍공부를 해서 서울대에 전액 장학금
받고 이러지만, 난 원체 공부를 쳐 못하는 놈이었고 전혀 관심이 없었기에 알바해서 노는데 쳐바르면서 살았다. 공고에서 배우는것도
내 적성에는 콧구멍 만큼도 안맞았다.
그렇게 살다가 고3때 되니까 시발 난 갈데가 없더라. 반에서 성실하게 공부 열심히했던 놈들은 대기업생산직으로 척척 들어가고, 수
시를 준비해서 대학을 준비하는데 난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뒤늦게라도 대학 가야겠다 어떻게든 가야된다 싶어서, 어느학과를 지원할
지 고민을 해봤는데, 특성화고 특별전형으로는 공대나 자연대 밖에 갈수가 없더라. 물리,수학 젬병에, 공고에서 배우는 전자전기등의
과목도 싫어하는데 대학까지가서 그런걸 할 수는 없었기에 체육대학을 가겠다며 중간에
잠깐 준비했다가 돈없어서 포기하고 걍 일단 공부부터 시작했다. 한 몇달은 나름 좀 열심히 한것 같은데 인문계나 특목고나 재수학원
을 다녀본적이 없기 때문에 열심히 한건지 안한건지 모르겠다. 확실한건 학교에서도 국영수보다는 전공과목 위주로 수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나 혼자 공부했다 거의. EBS고 뭐고 집에 컴퓨터
도 씹창이라 못들었고 걍 문제지 혼자사서 좀 풀어보고 닥치고 외우고 하는 수준으로 공부했던것 같다.
그렇게 꾸준히 공부하니까 나름 오르긴 올라서 3월 생애첫 모의고사 때 798언수외7탐구 나왔던거 수능때 464언수외1탐구 나오더라.
이걸로 서울부근에 있는 ㅍㅌㅊ대학 산업경영공학과(산업공학과)에 입학했다.
대학은 내가 생각하는 그런 대학이 아니었고, 내가 누릴 수 있는 것들도 굉장히 제한되어있었다.
고등학교때 많이 놀던 애였기 때문에 동기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유명했고, 덩달아 선배들에게도 널리 유명해졌다. 그래서 선배들하
고 술자리에 자주 불려다녔는데 진지하게 진로 상담 해보면 결론은 닥치고 학교공부하고 뭐 나중에 토익하고 하면 삼성이나 엘지에
들어갈 수 있는데 그럼 성과급 합쳐서 연봉이 6천터질때도 있고
우짜고 하더라. 지금이야 뭐 희번떡 거리면서 시발 삼성삼성 하고 다니지만 그 당시엔 그딴건 전혀 관심없었다. 일단 내가 하고 싶은
걸 찾고, 그 하고 싶은것과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생활을 보내야겠다고 판단을 했고 그럴려면 전공부터 바꿔야 한다 일단 이건 존나
싫다 생각되서, 군대갔다와서 전과하자 마음먹고 1학년은 진짜
후회없이 놀자 생각해서 존나 놀았다. 별 쌩 쑈를 다 하면서 놀다가 2학년 1학기 끝나고 본격적으로 전과준비하려고 했는데 1학년때
F맞은게 너무 많아서 학점이 모자라더라. 계절학기로 6학점만 더 들어서 채우면 됬었는데 단돈 40만원이 없어서 포기하고 걍 군대
로 입대해버렸다. ㅁ라도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입대했고
군대에서 편입으로 목표를 확고히 하고 전역했다. 전역하고 나서 걍 어차피 편입할거 전공필요있나 생각하고 몽땅 죄다 복수전공과
목이랑 교양과목으로 일단 학점만 채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뭘하고 싶나만 찾아다녔고, 그렇게 부리나케 쫓아다니니까 생기고
잡히더라.
근데 시팔, 뭔가 좀 현실적으로도 고려하고, 내 수준도 고려하고 그 지랄을 했어야되는건데 현실과 내 형편과 수준은 밑바닥중의 밑바
닥이면서 동네 똥깡아지가 나비쫓아가듯 뜬구름만 쳐 잡고 다녔으니, 착착 잘 이루어질리가 없었다. 인내력 종범에 의지종범에 학점
종범에 대학도 특별전형으로 겨우들어온놈이 편입을 꿈꾼거
부터 미스였고, 하고 싶은 분야는 시발 1000명이 지원하면 1,2명 될까말까 한 분야인데 그걸 해쳐먹겠다고 나대고 다녔는데 뭘 해
놓은건 없고 결국 인생 좆되서 4학년 2학기인데, 대학 1년은 쳐 더 다녀야 겨우 겨우 졸업가능한 상황이왔다. 그것도 이제 1학년부
터 다시 전공 듣기 시작해야된다.
미치겠다 나이 26쳐먹고 시발 1학년수업부터 쫄랮쫄래 다시 다 들어나가야 한다니 미쳐버릴것 같다. 대체 무슨짓거리를 한거지 하
는 생각이 날 너무 괴롭히고 힘들게 만든다. 공부 할 자신도 없다. 토익도 신발 사이즈 나오더라. 요새 걍 누워서 하루종일 영화만본
다. 시발 망므같아선 학교때려치고 중소기업이라도 취업하고
싶지만,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기 때문에 당장에 그럴수도 없다.
생각 안하고 열심히 살려고 해도 진짜 자꾸 병신같고 또라이같고 인생을 말아먹은것 같아서 답이 안나온다.
소득분위 3순위 안에 들기 때문에 목표만 제대로 잡고, 뜬구름만 안잡고 다녔어도 각종 받아먹을 수 있는 장학금 존나 많았음에도, 다
놓쳐서 결국 학자금대출만지금 3천만원이고, 추가학기까지 어떻게 더 빌린다 치면 4천만원 빚 안고 졸업해야 한다. 시발 학교에서
일할 수 있는것, 얻을 수 있는것도 존나 혜택 많아서 그거
다 받으면서 걍 평범하게 살았어야되는건데 노짱따라가야되나 고민중이다.
2. 자꾸 방황
3. 운지
이젠 거의 포기상황이다. 시발 될대로 되라 하고 흘러가는대로 보내는 중이다.
초등학교 고학년때부모님 이혼하고 아버지손에 자랐다.
아버지는 몇년 뒤 암 판정을 받고 집안 형편은 급속도로 운지했다.
초등학교때까지는 영특하고 공부도 잘했는데 중학교가서부터 공부 잘 못했다. 부모님이혼이나 집안형편 탓 하고 싶진 않은데, 굉장
히 내성적이었던 시기였다.
남들 다 신는 유명메이커 그런거에 굉장히 민감했었기에, 남들 앞에 서는걸 꺼려했었고, 주목받는걸 싫어하는 성격으로 변화하였다.
반에서 13~15등정도 하는 성적이라, 인문계가 아닌 특성화고등학교 막차타고 갔고, 말이 특성화고지 일반 실업계에서 좀 우수한 애
들 들어온다는 이 학교에서
나랑 비슷한 환경속에서 비슷한 생각을 하고 비슷한것을 겪었던 친구들과 어울리며 고1 고2, 말처럼 뛰놀았다.
다른 정신 올바로 박힌 게이 혹은 신문에서 보면 단칸방에서 살정도로 가난한집에서는 진짜 폭풍공부를 해서 서울대에 전액 장학금
받고 이러지만, 난 원체 공부를 쳐 못하는 놈이었고 전혀 관심이 없었기에 알바해서 노는데 쳐바르면서 살았다. 공고에서 배우는것도
내 적성에는 콧구멍 만큼도 안맞았다.
그렇게 살다가 고3때 되니까 시발 난 갈데가 없더라. 반에서 성실하게 공부 열심히했던 놈들은 대기업생산직으로 척척 들어가고, 수
시를 준비해서 대학을 준비하는데 난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뒤늦게라도 대학 가야겠다 어떻게든 가야된다 싶어서, 어느학과를 지원할
지 고민을 해봤는데, 특성화고 특별전형으로는 공대나 자연대 밖에 갈수가 없더라. 물리,수학 젬병에, 공고에서 배우는 전자전기등의
과목도 싫어하는데 대학까지가서 그런걸 할 수는 없었기에 체육대학을 가겠다며 중간에
잠깐 준비했다가 돈없어서 포기하고 걍 일단 공부부터 시작했다. 한 몇달은 나름 좀 열심히 한것 같은데 인문계나 특목고나 재수학원
을 다녀본적이 없기 때문에 열심히 한건지 안한건지 모르겠다. 확실한건 학교에서도 국영수보다는 전공과목 위주로 수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나 혼자 공부했다 거의. EBS고 뭐고 집에 컴퓨터
도 씹창이라 못들었고 걍 문제지 혼자사서 좀 풀어보고 닥치고 외우고 하는 수준으로 공부했던것 같다.
그렇게 꾸준히 공부하니까 나름 오르긴 올라서 3월 생애첫 모의고사 때 798언수외7탐구 나왔던거 수능때 464언수외1탐구 나오더라.
이걸로 서울부근에 있는 ㅍㅌㅊ대학 산업경영공학과(산업공학과)에 입학했다.
대학은 내가 생각하는 그런 대학이 아니었고, 내가 누릴 수 있는 것들도 굉장히 제한되어있었다.
고등학교때 많이 놀던 애였기 때문에 동기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유명했고, 덩달아 선배들에게도 널리 유명해졌다. 그래서 선배들하
고 술자리에 자주 불려다녔는데 진지하게 진로 상담 해보면 결론은 닥치고 학교공부하고 뭐 나중에 토익하고 하면 삼성이나 엘지에
들어갈 수 있는데 그럼 성과급 합쳐서 연봉이 6천터질때도 있고
우짜고 하더라. 지금이야 뭐 희번떡 거리면서 시발 삼성삼성 하고 다니지만 그 당시엔 그딴건 전혀 관심없었다. 일단 내가 하고 싶은
걸 찾고, 그 하고 싶은것과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생활을 보내야겠다고 판단을 했고 그럴려면 전공부터 바꿔야 한다 일단 이건 존나
싫다 생각되서, 군대갔다와서 전과하자 마음먹고 1학년은 진짜
후회없이 놀자 생각해서 존나 놀았다. 별 쌩 쑈를 다 하면서 놀다가 2학년 1학기 끝나고 본격적으로 전과준비하려고 했는데 1학년때
F맞은게 너무 많아서 학점이 모자라더라. 계절학기로 6학점만 더 들어서 채우면 됬었는데 단돈 40만원이 없어서 포기하고 걍 군대
로 입대해버렸다. ㅁ라도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입대했고
군대에서 편입으로 목표를 확고히 하고 전역했다. 전역하고 나서 걍 어차피 편입할거 전공필요있나 생각하고 몽땅 죄다 복수전공과
목이랑 교양과목으로 일단 학점만 채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뭘하고 싶나만 찾아다녔고, 그렇게 부리나케 쫓아다니니까 생기고
잡히더라.
근데 시팔, 뭔가 좀 현실적으로도 고려하고, 내 수준도 고려하고 그 지랄을 했어야되는건데 현실과 내 형편과 수준은 밑바닥중의 밑바
닥이면서 동네 똥깡아지가 나비쫓아가듯 뜬구름만 쳐 잡고 다녔으니, 착착 잘 이루어질리가 없었다. 인내력 종범에 의지종범에 학점
종범에 대학도 특별전형으로 겨우들어온놈이 편입을 꿈꾼거
부터 미스였고, 하고 싶은 분야는 시발 1000명이 지원하면 1,2명 될까말까 한 분야인데 그걸 해쳐먹겠다고 나대고 다녔는데 뭘 해
놓은건 없고 결국 인생 좆되서 4학년 2학기인데, 대학 1년은 쳐 더 다녀야 겨우 겨우 졸업가능한 상황이왔다. 그것도 이제 1학년부
터 다시 전공 듣기 시작해야된다.
미치겠다 나이 26쳐먹고 시발 1학년수업부터 쫄랮쫄래 다시 다 들어나가야 한다니 미쳐버릴것 같다. 대체 무슨짓거리를 한거지 하
는 생각이 날 너무 괴롭히고 힘들게 만든다. 공부 할 자신도 없다. 토익도 신발 사이즈 나오더라. 요새 걍 누워서 하루종일 영화만본
다. 시발 망므같아선 학교때려치고 중소기업이라도 취업하고
싶지만,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기 때문에 당장에 그럴수도 없다.
생각 안하고 열심히 살려고 해도 진짜 자꾸 병신같고 또라이같고 인생을 말아먹은것 같아서 답이 안나온다.
소득분위 3순위 안에 들기 때문에 목표만 제대로 잡고, 뜬구름만 안잡고 다녔어도 각종 받아먹을 수 있는 장학금 존나 많았음에도, 다
놓쳐서 결국 학자금대출만지금 3천만원이고, 추가학기까지 어떻게 더 빌린다 치면 4천만원 빚 안고 졸업해야 한다. 시발 학교에서
일할 수 있는것, 얻을 수 있는것도 존나 혜택 많아서 그거
다 받으면서 걍 평범하게 살았어야되는건데 노짱따라가야되나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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