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한테 선물받은 썰.ssul > 성인썰ssul

자취방 사는 게이인데 주택가라 길냥이가 많노
어느날 구멍가게 갔다오는데 문을 열어놓고 간거임
날이추워 헐래벌떡 입갤했더니 순간 깜놀..
병영시절에나 보았던 육중한 짬타이거같은 길냥이가
본인의 침대위에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누어서 노려보는게 아니겠노..
나도 놀라고 냥이도 놀라고 서로를 바라보며 10초간 정적이 흘렀음
그렇게 눈싸움을 계속하다 내가 먼저 쫄아서 방문을 닫고 놀란 슴가 쓸어내린거임(노짱 따라가는줄 알았노)
저 무서운 냥이를 어떻게 내보내노 고심끝에 냉장고 문을 열어 조공을 바치기로 결심했음
평소 본인도 삼일한이나 쳐묵하는 참치캔 꽁치통조림을 바친거임
침대위에서 냠냠쩝쩝 잘도 쳐묵노.. (냥이가 날 호구로본게 분명함)
10분정도 먹이고 다 먹은거 확인하고 나가주세염 하며 문을 살살 열었더니
노짱 운지할때처럼 빠르게 튀어나가노
아무튼 굼벵이보고도 심장오그라드는 유리맨탈이라 상콤한 경험이었음..
근데 그날이 지난후 허구한날 밖에서 냥이가 쥐랑 싸우는소리가 들리노..
캬아앙~! 찌찌익[email protected] 암튼 이런 비슷한 소리
다음날 출근하려고 밖에 나가보니 팔뚝만한 쥐새끼가 현관문앞에 ㅁㅈㅎ당해있지 않노..
으윽..너무 혐하고 식겁해서 얼렁 치웠음
그런데 다음날
그리고 또 다음날
팔뚝만한 쥐들이 현관앞에서 부엉이바위아래 노짱 코스프래 하는거임..
아; 왜 쥐새끼들이 하필 내 방앞에 ㅁㅈㅎ 당해있지 하며 동물병원에 물어봄
원장게이가 하는말이 냥이는 원래 남하고 먹이를 나누질 않는다고함
그런데 내가 먹이를줘서 자기도 고마움에 표시로 먹이를 선물로 줬다고 하는거임..
내친구 길냥이 요즘엔 안보있노 추운데 잘지내는지 걱정되노..

3줄
1. 무단침입한 냥이한테 쫄아서 먹이 조공
2. 현관앞에 팔뚝만한 쥐새끼 연달아 ㅁㅈㅎ
3. 냥이가 선물주고 간거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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