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인데 이정도면 자살스펙좀 되냐.ssul > 성인썰ssul

고2때 빌라 4천짜리 살았는데
에비가 도박에 미쳐서 전세금 내놓으라고 횡포부리는바람에
울엄니 전세금들고 잠수탐.
에비한테 한달간 화풀이로 쳐맞다가 옷두개들고 집나옴.놀이터시소에서 노숙->집 비는 친구집 전전긍긍하다 고시원입성.
고시원비 벌기위해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새벽까지 고깃집,닭갈비집 알바.
그와중에 아둥바둥 공부한답시고 수능 434점 맞긴했는데
밥세끼 먹는 걱정하는판국에 엄두안나서 포기.
(고졸인게 후회는 되는데 지금 돌아가도 답안나옴.장학금 받는 수준도아니고.)스무살되자마자 도망치듯 입대.
휴가나와서 쓸돈없고 갈데없어 14박15일 정기휴가중 9박10일
노가다뛰면서 모텔,찜방에서 잔기억도 있음.전역하고 월셋방보증금,생활비마련위해 투잡으로 1년.
그러다 새벽에 퇴근하고 집에가던중 술먹은 양아치 고삐리들한테
시비당해 쳐맞다가 한대 쳤는데 이빨나가서 800만원 물어줌.
그거 갚는다고 또 투잡으로 1년.지금 기술이라도 배우겠다고 중소기업 가공업체 (공장) 들어와서
2년됨.
풀야근으로 보통 하루 13시간 주6일 근무하고 연봉 2400만원.
월세내고 세금내고 뭐하면 일주일에 2만원 생활비로 살아도
원룸전세 갈돈조차 모으기 힘듬.근데 가끔 나보다 수능점수 낮은새끼들이 고졸이라고 무시하는데
발끈하면 피해의식이라고 까임.거진 8년을 당장 일하지않으면
밥 굶어야 하는 현실속에서 절실하게 깨달은게 있다.열심히 시키는 일만 하는건 노예임.
고용주입장에선 언제나 그저 싼값에 부려먹을 노예들이 필요할뿐
그들의 인생엔 별로 관심이 없음.돈을 버는 기술,영업적인 핵심 소스는 자식들 물려주거나 끼리끼리 해쳐먹음.
그런것들을 잘 훔쳐배우는 센스라도 있어야 살아남을수 있음.물려받을 재산도,쥐뿔도없는 나같은사람은 남밑에서
평생 뼈뼈지게 일해도 입에 풀칠만 하다 갈 확률이 높음.결국 먹을거안먹고 입을거 안입어 배운 기술로 사업하겠다는 일념 하에
현재 버티고있지만
중소기업에서 월급쟁이로는 인생과 노후를 보장받기 힘들다는걸 알기에
그래도 인생의 반전이라도 꿈꾸며 나름 푼돈 쪼개서 돈을 모으고 있음.하지만 확실한건 세상에 인과응보란없다.
머리나쁜 인격자보다
시스템 위에 올라서는 나쁜놈이 승리할 확률이 높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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