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이 되어서 중학교 친구 만난(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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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39회 작성일 20-01-07 19:10본문
중학교때 집이 좀 많이 못살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 공부머리도 없었고그 주변이 모두 잘살던 애들이 다니던 학교라서 좀 유난히 가난이 더 튀었던 애였지 그 동생넘은 미쳐가지고 날라리 짓이나 하고 다녔는데(남자) 뭐하고 사는지 굉장히 궁금하다. 뭐 어쨋든 그 친구는 나름 성실히 해서 공고를 갔고 난 인문계 나와서 대학을 갔다가 휴학 후 남들 다가는 군대를 갔지. 그리고 제대 후 복학전에 돈을 벌려고 알바를 찾아 다니던 길에 그 친구를 전철역에서 우연히 만났지 똑같이 생겼드만.. 하긴 뭐 제대후니까 몇년 안지났을때긴 하지. 인사를 하고 뭐 하고 지내냐는말에 제대 후 일 구하러 다닌다고 했더니 갑자기 눈빛이 바뀌더라.. 자기가 알바하는 곳이 있는데 소개 시켜주겠다고 ㅋ딱 FELL이 오盧? 왕십리 역 커피숖에서 만나자고 한것도 이상했지만 일단 나갔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정장 입은넘이 오드만네트워크 어쩌구 들어봤냐고 썰을 풀기 시작하더니 같이 교육 받으러 가자고 썰 풀길래 정중히 욕지거리 몇마디 해주고 거절했다.물론 그 친구 데리고 나와서 저거 다단계라고 빠져나오라고 했더니 나보고 멍청하다고 평생 그렇게 살라고 악담을 하더라..ㅋ 중학교때 아주 단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몇달간 모여서 같이 밥도 먹던 친구들중 하나였는데 그렇게 나오니까 서운하기 보다는 불쌍하더라 그 친구 집 환경도 알고 공고 간것도 알고 해서 분명 지금 제대로 하는 일이 없구나.. 싶어서 그래 알았다 하고 22살에 만남은 그렇게 끝났지.. 이 글은 아까 12년 지기친구 잃은 썰 보고 쓰는거다. 갑자기 그 친구 생각이 나서 ㅎㅎㅎ 그리고 그 후 한.. 8~10년 지났나?나도 나름 사업을 시작해서 친구들 월급 150~200 받고 회사 다닐때 나는 그래도 월 4~500은 벌었거덩.. 그정도 버니까 차가 하나 가지고 싶어서 중형으로 하나 뽑았지 맨날 누나 차 빌려서 데이트 하기도 좀 그렇고 해서.. 처음 차 사본 게이들은 알껴 몇달간은 비싸더라도 손세차 하는거 ㅋㅋㅋㅋ근데 그날 가스(아! 내차가 LPG다!) 넣으러 갔다가 고급융단 세차(그 당시 기억이 그래)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단돈 2000원에 뫼시겠다는거야 ㅋㅋ 그래서 가스 충전 후 세차쪽으로 차를 돌려서 앞차를 기다리는데 기다리는 차들을 미리 양쪽에서 문 열고 청소기로 빨아주더라고 근데 운전속쪽 청소기를 맡은 사람이 그친구더라 (뭐 이 얘기 하기전부터 눈치들은 챘지?) 아 뻘쭘해서 차 돌려서 그냥 갈까 하다가 돌릴 공간도 없이 밀려서 그냥 그 앞으로 차를 가져가서 문 열었다. 어서옵(내 얼굴을 보고) ㅅ......ㅛ.... 이렇게 하더라.. 갑자기 얼굴과 귀까지 빨개지면서 모자를 한번더 눌러쓰더라. 아 나도 뭔 생각인지 그 친구 얼굴을 아무 생각없이 계속 쳐다 보고 있다가 정신차리고 언능 문 닫았지 사이드 미러로 보니 모자 더 깊게 눌러쓰고 내 뒤차 문 열고 또 인사하더라.나도 그리 잘난 인생이고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하기는 힘든 쳐지이고 한데 주유소 알바 얼마나 하는지 뻔히 계산나오는데 씁씁하더라 정말.. 세줄요약1.중학교 친구가 다단계로 꼬드겨서 거절2.10년 정도 지나서 세차장 알바 하고 있음.3.좆중고딩들은 일베 끊고 공부하던 기술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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