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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여친 우연히 길에서 만나서 떡친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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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74회 작성일 20-01-0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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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글 올리다 보니

일기장 같기도 하고

추억을 돌이켜보는 것 같기도 하고 

나름 의미가 있는 것 같아 

시간 날 때 마다 올려볼라고 함 ㅋ


각설하고..



20살 때 였음.


인터넷 초창기 시절이니

요즘 어린친구들은 아마 잘 모를 지도 모르겠다.

나우누리, 스카이러브 등등 

모뎀선 연결해서 인터넷채팅하고 뭐 그러던 시절이었지.


그때는 나이트가서 홈런치고 하는거에 재미를 붙이기 전 이었고

여자를 자빠뜨리기 보다는, 단지 채팅 통해서 벙개하고 

뭐 이런저런 모르는 사람들 만나 술한잔 빨고 하는게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이랄까. 

하루에 두탕 세탕 잡아놓고 나가봐서 괜찮으면 계속 있고

분위기 별로면 다음 팀에 합류하는 식으로.. 

아무튼 뭐 그러던 나날들이었는데


여담으로 당시 채팅방 제목만 봐도 대충 싸이즈 나오던게

예를 들어 [ 81/00/설남/셈힙/벙개 ] 라 하면

[81년생 00학번 서울 남자 세미힙합스타일 벙개하자 ] 뭐 이런 말이었지.

요즘 20대들한테는 정말 생소할지도 모르겠다..


아! 내가 30대 늙은이다!!


그렇게 인터넷 채팅에 재미붙이고 살던 시절

하루는 방제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마 그냥 여느때 처럼 급벙개로 만나서 술한잔 하자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암튼, 당시 방장이 대충 채팅방 참가자를 조정해서

남2 여2로 맞추곤, 몇시에 어디어디에서 보자. 고 마무리짓고 

채팅방에서 나와 약속 장소로 이동했지.


아마 신촌 어딘가였던 거 같다.

약속장소로 이동해서 약간의 두근거림도 있었겠지. 

암튼 시간이 다 되었는데 

원래 예정대로라면 남2 여2가 있어야 하는데

남1 여1만 있는거야.


남1은 나 였고, 

여1은 제목에서 말한 11년 전 여친이지.


암튼 그렇게 정말 우연찮게 우리는 만나게 되었는데

그당시 채팅으로 벙개 많이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벙개로 나오는 여자쪽은 상태가 대부분 ㅍㅌㅊ 이하가 많았지.

그래서 뭐 사실 큰 기대 안하고 나갔었는데


오 첫인상이 너무 맘에 들더라고

160초반에 마른체형이라 몸매는 그닥이었고

전체적인 느낌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얼굴이 첫눈에 봐도 이쁘장하더라.


암튼 그렇게 약간의 뻘쭘함과 약간의 노가리와 함께 

간단히 호구조사하니 나이는 동갑에 여대를 다니고 있더라고.

뭐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 기다리고 있었는데 

웬지 기다려도 오지 않을 것 같고 

또 별로 오래 기다리고 싶지도 않더라.



아 근데 그때 소소한 연얘사 얘기를 하자면 너무 늘어질듯.

암튼 중간과정 패스하고.



초반에 우리는 사귀지는 않았다.


어느날 둘이 술 마시다가 서로 좀 취해있었는데

여친이 MT가자는 뉘앙스를 전해왔는데(그당시 사귀고 있지는 않았음)

내가 그 새벽에 친구들이랑 술마시러 간다고 하자

아마 그것 때문이었던 것 같은데.. 

그 후로 뭔가 관계가 조금 소원해지는 느낌이랄까


암튼 그렇게 몇 개월 후 우리는 사귀게 되었고

여친네 부모님이 맞벌이라 시간만 비였다 하면 

여친네 집에서 떡도 여러번 치고 뭐 그랬지.

그러다가 1살 연상 누나랑 바람피던거 걸려서 헤어졌었는데


씨발 알고보니 그 여친도 걸레였더라고. 

쫌 억울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미련이 남기도 하고해서 

한 몇개월 뒤 여차저차 우리는 다시 사귀다가 

내가 군대갈 무렵 헤어졌다.


그러곤 우리는 연락한 적도 없고 소식도 들은 적 없고 

솔직히 거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갔었지. 



시간은 흘러흘러

사회에 나오며 서울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친구(남자새끼)와 둘이서 술을 마시고 있었지.

엔간히 쳐먹다가 들어가려고

대로변으로 나와 택시를 잡으려 하고 있었지.


근데 그때 아마 비가 왔었던 것 같다.

지붕이 있는 버스정류소가 바로 옆에 있길래 

우리 둘은 거기로 들어가서 택시를 잡으려고 하고 있었는데


거기에 먼저 와 있던 어떤 커플이 

자꾸 우리를 쳐다보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

그래서 지들이 먼저와서 택시잡으려고 하는데 우리가 새치기 한건가 하며

아 시팔 비도오고 존나 추운데 짱나네.. 뭐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그 커플 중 여자가 내 어깨를 툭 치며

"너 혹시 OOO ???" 하며 내이름을 부르는거 아닌가.

헐 씨발 깜짝 놀라서 돌아보니 

예전의 그 여친이었다. 


시간이 한 10년은 지났는데도 

서로 한눈에 알아보겠더라고.


그래서 너무 반가워서 뭐 이러쿵 얘기를 하다가 

자리가 좀 애매해서 나랑 같이 술마시던 친구 먼저 보내고

여친도 같이 있던 자지새끼를 보내더라고

알고보니 커플이 아니라 회사 후배인데 좀 데리고 노는애 같더라고.


암튼 맥주한잔 더 하기로 하고

근처에 보이는 호프집에가서 그간에 이런저런 얘기들 하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들어가기는 해야 하겠는데

웬지 아쉽더라고.

그래서 물어봤더니 자기 아직 예전 그 동네 산다고.

우리가 맥주 마시던 동네에서 너무 먼 거리라 

그럼 내 자취방 가서 자고가라고 했더니 

콜~ 하더라고. 

서로 여친 결혼할남자 있는 상황이니 

건드리지는 않겠다고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했고 

애초에 믿을 생각도 없어보이던 그 약속을 믿어주더라.


그렇게 데리고 오기는 했는데

보름후엔가 결혼할 남자가 있다니 첨부터 막 드리밀기는 쫌 그래서

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졸린와중에도 이빨털면서 

예전생각도 나고 해서 키스하려고 했더니 완전 철통방어.

그래서 허벅지부터 비벼볼까 하고 만지려는데 또 철통방어.


씨발 그럴거면 왜 여기까지 온거며 침대에는 왜 같이 쳐누워있는건데.

갑자기 열이 확 받았지만

아 진짜 잠만자고 가려고 왔나. 싶기도 하고 해서 

열받은 티는 안내고 이마에 살짤 뽀뽀하고 잘자라고 하고

그냥 잤다. 진짜 잠만 잤지.


이때만 해도 새벽을 노린것은 아니었는데

아무튼 우연찮게 새벽에 잠이 깼다. 

원래 술마시면 새벽에 잠이 깨는 편이기도 하고 

뭔가 쫌 찝찝하기도 하고 해서 그랬던거 같은데


옆에서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사랑스러움 대폭발.

군대가기전에 헤어졌던 게 사실은 남자 가오잡는다고

아무 이유없이 나 군대간다하고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거든. 

만약 그때 헤어지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기도 하다가

나도 모르게 풀발기되어 덮치기 시작.


목부터 빨기 시작하니 약간 잠에서 깨는 듯 하더라고

정신차리는 듯 하며 약간 반항을 하길래 

키스하고 혀 굴리고 그동안 너무보고싶었다는 말도안되는 개뻥치고

10년만에 우연히 만나 곧 결혼한다는 얘기들으니 너무 슬프다고

눈물연기 (근데 그순간 만큼은 연기100%는 아니었던거 같다. 절반은 진심) 좀 하면서

살살 여기저기 핥다가 


예전 기억에 얘가 빈약한가슴 컴플렉스와 성감대가 엉덩이쪽이었던게 생각나서 

엎드리게 하고 엉덩이 만지고 빨고 하다가 보지로 넘어가 핥아주니 

미세한 신음 나오기 시작함.


글쓰다보니 갑자기 생각난건데

얘는 섹스도중에 사운드도 별로, 물도 별로 안나오는 편이었던거 같다. 10년전 쯤엔.

그리고 사까시도 거의 안해주려고 해서 티격태격했던 기억이남.


근데 아무튼

미세한 신음 나오고, 의외로 꽤 많이 젖어있길래 

엎드린 자세 그대로 삽입.

그러다가 정자세로 눕히고 하다가 갑자기 급 쏠려서 금방쌈..

근데 싸려고 할 때 안에다 싸면 안된다고 하던게 생각난다.


그렇게 생각보다 첫 발을 금방 싸고 나니

약간의 허무함과 나른함과 민망함이 섞이며 별다른 할 말이 없더라고.

그래서 씻고온다고 좀 자고 있으라 했다.

씻고나오니 보름쯤 후에 결혼한다는 애가 여기서 이지랄 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갑자기 급 흥분되서 한번 더했다.


근데 끝까지 사까시는 안해주더라.

애널도 허락안함. 씨발년.

지 남편한테만 해주려고 그러나.

개인적으로 악지르는 듯한 사운드를 좋아하는데(남자들 대부분 그렇지 않나?)

사운드도 별로고. 그냥 밋밋했다. 


그렇게 새벽에 두번 떡치고 나서 

우리는 조용히 잠시 잠들었다가 아침 출근 시간에 맞춰 일어나

연락처 주고받고 오후에 다시 통화하자며 헤어졌다.


그런데 헤어지면서 무서운 얘기를 하더라.

자기는 결혼을 하는데 3년동안 아이를 가지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하는거고

3년 살아보고 별로면 헤어질거라고. 

그러면서 가끔 만나서 와인이나 한잔 하자더라고.


와 걸레는 걸레구나 싶기도 했는데

어쩌면 현명하게 즐기면서 살아가는 방식일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뭐 그러더라고

그후로 몇 번 카톡 주고 받고 하다가 

신혼여행 다녀와서 즈음에 한번 보자고 연락온거 바쁘다고 거절하고

또 한참 지나서 잘 지내냐 한번보자는 거 바쁘다고 거절했다.


괜히 유부녀 건드리고 싶지는 않더라.





아 그리고 케이스가 많지는 않다만


확실히 유년기 혹은 청소년기에 편모가정에서 자란 애들은

좀 쉬운 경향이 있는건 확실한것 같다.

가정에 있어서 버팀목이 되는 남성성의 부재가 일종의 결핍으로 작용하여 

그 반대 급부로 성에 있어서 좀 더 다수의 상대를 원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어,


나름의 꿀 팁이니 자빠트리는 데 활용해보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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