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고등학교 썰2.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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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6회 작성일 20-01-08 07:37본문
ㅎㅇ 예술고등학교 3학년 뮤지컬과 재학중인 고삐리야.
저번에는 선후배 군기에 대해서 썼었는데, 댓글 보니가 야한얘기 써달라고 하더라고.
내가 요즘 진짜 바빠서, 컴을 자주 못해. 댓글 일일이 답변못해줘서 미안ㅋㅋ
전 순진한 고삐리라 아무것도 모릅니다. 장난이고, 원래 좀더 예고에대해 쓸라했는데, 모쏠 탈출한 썰 풀어볼까해ㅋㅋ.
일단, 난 피아노를 존나잘쳐. 존나까지는 아닌데, 어쨌든 우리 학교에 칠 줄 아는애가 거의없으니 내가 원탑이야.
성악시간 반주도 내가하고, 울학교가 기독교학교라 매주수요일에 예배 하는데, 그 때 찬송가 반주도 내가 해.
맨 처음 성악시간때, 선생님이 피아노칠줄아는사람? 해서 저요하고 나가서 쳤는데, 애들이 우와거리면서 소문냈었어.
즉, 1학년때부터 피아노로 선배들한테 눈도장 제대로 찍고 들어갔다, 이거지. 1학년이 파마하고 입학한것도 포함에서 ㅋㅋ.
여차저차 입소문을 타고 그룹사운드부에 들어가게됐는데, 진짜 내타입인 선배가 있는거야.
별명이 3초아이유 였는데, 진짜 아이유닮았어.
키는 157로 나랑 딱 20센치차인데, 난 키 작고 목소리 예쁜 여자가 그렇게 좋더라.
나는 남중을 나왔는데, 남중을 나왔다=3년동안 또래 여자랑 말도 안섞어봤다 이거잖아.
한눈에 딱 내 타입이다 싶었지만, 말 한 마디도 못 걸어봤지.
그런데 선생님이 치란대로 피아노 치고나서, "야, 잘친다?" 이렇게 말걸어준게 얼마나 고마웠던지ㅋㅋㅋ.
"예, 선배님."
"ㅋㅋ 아닙니다라곤 안하네? 이름이 뭐야?"
"안녕하십니까, 뮤지컬과 8기 김이불입니다, 선배님."
"아 맞다, 1학년 벌써 군기잡았지? 그냥 김이불입니다, 하면 혼낼라했는데."
"아, ㅋㅋㅋ 저도 그렇게 말할라다 말았습니다."
"ㅋㅋ 너 근데 나 알아?"
"잘 모릅니다,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후배님, 연극영화과 11기 이지은 입니다.ㅋㅋㅋㅋ"
"ㅋㅋㅋ잘부탁드립니다."
"야, 근데너 목소리 좋다? 이선균닮음 ㅋㅋ"
대충 이런 대화 나눴던 걸로 기억해. 목소리 칭찬해줘서 기분좋았음ㅋㅋ. 그렇게 얘기하다가 시간지나서 그냥갔어.
울학교 2년선배중에 내가 원래 알던 아빠 친구 아들이 있었는데, 그 형한테 물어봤지. 이지은 선배 어떠냐고.
"걔? 1학년땐 존나 개기더니 지금은 말 제일 잘듣지. 왜, 이쁘냐?ㅋㅋㅋ걔가 3초아이유아니냐, 입학했을때 나름 유명했었어."
대충 이쁘고 싹싹하다는 얘기였어. 번호 알려줄까? 묻길래, ㅇㅇㅇㅇ 주세연주세연, 애걸해서 결국 번호를 받아냈지.
근데 내가 남중나온 모쏠아니냐. 여자번호를 그여자한테 딴 것도아니고 다른사람통해서 알게됐는데, 어떻게 연락을 할지가 막막한거야.
거기다 하늘같은 선배님. 하지만 나는 용기를 냈어.
'선배님, 김이불 입니다.아까 그룹사운드때 노래 잘들었습니다. 멋지십니다."
이렇게 보냈어 ㅋㅋㅋㅋㅋ
'?내 번호 어케 알았어?'
'희준선배한테 물어봤습니다. 선배님이랑 친해지고싶습니다.'
'ㅋㅋㅋ아 뭐얔ㅋ 1학년이 학기초부터 겁도없다? 선배한테 문자치고?'
다행히 좋게 봐줬더라고. 내가 싫었으면 뭐야, 얘 내번호어케알아, 기분나빠 이랬겠지?
아마 이 때부터 눈치챘을거야, 내가 마음있다는거 ㅋㅋ
이날 문자하다가 새벽에 통화하고, 애들한테 자랑하고, 말도 텄음. 둘이 있을때만 누나라고 부르고 반말까기로.
나도 이지은 누나덕분에 선배들이랑 빨리 친해졌어. 어떤 일이있었냐.
공주에서 67반 남자애들 한 10명정도 노래방가고 피씨방가고 돌아다니다가, 공주사는 애들 피탕이라고 알지? 피자탕수육.
그거 먹으러 갔는데 거기에 이지은이랑 2학년들 한 5명정도?있는거야. 근데 2학년 남자과대 여자과대 다있었어.
우린 얼어붙어서 인사했는데, 이지은누나가 "야, 밖인데 그냥 평소처럼 해. 이불아, 잠시만."
이러면서 나만 대리고 나가는거야. 뭔일인가 하니까, 자기들 지금부터 노래방갈건데, 같이갈꺼냐고 물어보는 거야.
아니 그냥 말하면돼는데, 나만따로 대리고 나와서 말하니까 뭔가 묘하더라고. 어쩃든, 그렇게 우리 대인원은 노래방에 가게됐어.
2개방으로 나눠서 들어갔는데, 선배들+나, 친구2명방이랑 그냥 1학년방 이렇게 들어갔어.
하튼 그날, 그냥 그렇게 놀다가 선배들 이름도 알게돼고, 그날을 계기로 선배들이랑 친해졌었어.
이지은이랑 어케알아?막 이런거 물어보고 ㅋㅋ
즉, 나랑 이지은누나가 선배들이랑 우리애들이 친해지는 매개채가 됐지.
나중에 이어서 써야겠다, 시간이 너무늦었네.
다음편에는 이지은누나랑 사귀게되고 아다땐 썰이나 풀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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