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 불닭볶음면 먹고 장애인 될 뻔한.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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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04회 작성일 20-01-08 07:40본문
마누라가 매운 걸 존나 못 먹는다
어느 정도로 못 먹냐면 죠스 떡볶이도 잘 못 먹고
한국인이 매운 거 못 먹는다고 외국인들한테 놀림당할 정도
근데 이 년이 생리가 터지면 입맛이 확 변하는데
평소 안 좋아하던 고기나 매운 걸, 단 걸 찾는다
생리하던 날 하루는 갑자기
매운 거 땡긴다면서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혼자 슈퍼를 뛰어갔다오더라
난 뭐 신라면 같은 거에 청양고추나 넣겠지 했는데 불닭볶음면을 사온 게 아니겠노
그거 먹어봤냐? 먹을 수 있겠냐? 물었는데
지금 태어나서 가장 매운게 땡기는 순간이라 먹을 수 있다고 함
난 뭐 딱히 배도 안 고프고 그래서 혼자 먹으라 했다
이거 만들기 시작하니까
Kia! 집안에 매운 냄새 풍기는 거 부터가 장난이 아닌데
지는 부우우울~닭!!! 치킨치킨 볶음볶음! 이지랄
혼자 신나서 춤추면서 노래 불러가며 만들더니
작은 상에 우유랑 같이 패기 넘치게 갖고 옴
나보고 먹으라는데 난 영 안 땡겨서 혼자 먹으라하고 일베를 했지
일게이 ㅍㅌㅊ?
이 년이 신나게 한 입 먹고는
와 이거 맵다! 근데 맛있어! 그러고 우유 존나 마심
혼자 맵다고 헉헉거리고 눈물 찔찔 짜면서도
꾸역꾸역 먹길래 생각보다 잘 먹네 하고 말았다
근데 좀 지나니까 헉헉거리는 소리도 안 들리고
조용한 거 아니겠노
이 년이 맵다고 지랄을 해야 정상인데 하고 뒤돌아보니까
거실 바닥에 미이라처럼 누워서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더라
뭐하냐 일어나서 먹어라 그랬더니
너무 맵고 어지러워서 못 일어나겠다고 울면서 말함
입이랑 온 몸에 쥐가 나서 얼얼하다면서
말도 엑엑윽엑하는데 레알 장애인 된 줄 알았다
매워서 온 몸에 쥐가 온다는 말은 살다살다 첨 들었다
더 안먹을거면 치운다 그랬더니 먹을거라고 냅두라고 함
한 삼십분인가 혼자 그렇게 누워서 질질 짜더니
남은 건 도저히 못 먹겠다고 치워주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
지가 쳐먹고 나보고 치워달라니 삼일한을 시전할까 했으나
저러다 진짜 장애인 될까봐 겁나서 치워 줌
그러고 그 담달인가 그 다담달에 생리 터졌을 때
이번엔 매운 닭발이 땡긴다면서 같이 시장가자고 조르더니
닭발 세개 뜯고 또 삼십분 누워있었다
시발년이 학습 능력이 없노 이기야
쓰고보니 재미없네
한 줄 요약
매운 거 못 먹는 마누라년이 불닭볶음면 먹다가 온 몸에 쥐나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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