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내 목숨 살려준 강아지.ssul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06회 작성일 20-01-08 07:40본문
어릴때 아부이 어무이 일한다고 바빠서 시골에서 10년 정도 보내져서 거서 살았다
처음에는 할부지 할무이가 멍뭉이들 10마리 정도 키우시더라. 닭,오리,고양이,흑돼지도 키움 ㅇㅇ
그런데 할부지가 개수집이 취미인가 한두마리씩 대리고 오고 새끼들도 낳고 하다보니까 금세 300마리가 되버리더라
그 수많은 강아지중에 내가 제일 좋아했던 강아지는 아키다견(메리)이라고 일본강아지인데 유일하게 가족중에 나한테만 안짖고 꼬리 흔들어서 젤 좋아했음 ㅋㅋ
그리고 할부지가 밥줄때 가끔씩 강아지철조망에서 튀어나와서 닭,오리들 ㅁㅈㅎ 시켜서 가족중에도 그 아키다견(메리)은 나만 좋아했음 ^오^
그당시 내가 엄청 호기심 많고 말괄량이라서 매일 저녁늦게 까지 강아지들이랑 놀다가 할무이가 저녁밥먹으라고 그 넓은곳 나 찾으러 다님 불효자 ㅍㅌㅊ?
내 서식지가 산 중간쯤이였고 멍뭉이들 하도 많아서 산 꼭대기까지 언덕 곳곳에 강아지들 배치해둠 그래서 말이 300마리지 훨씬더 많게 보였고 면적도 넓고 위엄있
게 보였다. 개들이랑 놀다가 개집에서 잔적도 많고 흑돼지들 붕가붕가하는거 마냥 신기해서 하루종일 발기되서 보기도함
밥도 큰차 가지고 시장통 돌면서 음식물남은거랑 시레기, 먹다남은 생선 같은거 왕창 모아서 가져와서 커다란솥 몇개에다가 끓여서 노가다 수준으로 매일 엑읔엑읔
하면서 개밥주러다녔고 삼촌 ,이모 가족들 시골에 간혹 놀러오면 할부지,할무이,나는 쉬고 하루종일 삼촌,이모들이 투덜대면서 개밥주러 다녔던 기억이난다 ㅋㅋ
여튼 그날도 여느때처럼 메리,똥개,진돗개,그레이트덴,도사견,달마시안,이름모를 멍뭉이들 등등이랑 눈싸움하고 간식주면서 놀고 있었지
그리고 우리 할무이가 저녁에 비빔밥해준다고 슈퍼가서 참기름이랑 계란한판 사오라해서 슈퍼마켓까지 걸어서 40~50분 정도 걸리니 말동무 삼아 아키다견(메
리) 대리고 심부름 갔어
밭넘고 논두렁지나고 개울넘어 길가 슈퍼에 들어가서 참기름,계란한판 사오고 집에 갈려고 자동찻길 건너고 있었다 날은 이제 점점 어두워지는 해질녘이였고
잘 보이지도 않는 우리집보면서 걷고 있는데 내 바로 뒤에 붙어오던 메리가 짖는거야
하루종일 한두번 짖을까 말까하는넘인데 우렁차게 짖어대더라. 먼거리 심부름해서 짜증나서 삼일한 할려는순간
옆에 봤는데 차도 별로 안다니는곳에 ㅁㅊ 봉고차 한대가 내 옆으로 태풍시속으로 달려오는기다
꺽이는 구간때문에 가려서 너무 늦게 차를봐서 피할수가 없어서 계란이랑 참기름 던지고 앞으로 엎어져서 겨우 피했지 아니 자빠졌지
그때 생각하면 간담이 서늘하다. 무릎이랑 팔꿈치 다 까지고 얼굴 한쪽 피멍 들었더라 참기름은 생존해 있고 계란은 차 바퀴에 깔려서 길이 노란색으로 물들었고
우리 강아지(메리)는 짖다가 차에 깔려 죽어 부렸다 하... 그리고 메리 시체랑 참기름 들고 그 봉고차타고 울면서 집에 온게 내 마지막기억이다
요새 가끔씩 잠안올때 메리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어릴때 추억이 강아지랑 놀던것뿐이라 죽을때까지
잊혀질거 같진 않다. 그리고 우리 강아지가 하치이야기란 영화에 나온 아키다라는것도 얼마전에 알았다(이 강아지 정말 명견이다)
다시 키우는 강아지는 스피츠고 이름은 메리(주위사람들이 촌스럽고 흔한이름이라고 봐꾸라고해도 이걸로 지음)
그리고 폼피츠(스피츠+포메라니안),스코티쉬폴드(귀접힌고양이) 옛날에 300마리 키우다가 지금은 겨우 3마리 혼자 키우는데 겁나 빡시다
지금 키우는 내 애완동물들이 활동적인애들이라서 헤드셋선이랑 드라이기 선, 줄달린거라면 다 끈어버려서 자기들 몸값보다 비용이 더 나와서 많이 혼내긴하는데
옛날 내 목숨살려준 강아지때문에라도 그래도 덜 때리면서 행복하게 하루하루 살고 있다.
주작은아니다 내 머릿속에 나만 기억하는 추억이라 그냥 끄적여봤다
3줄 요약
1 시골에서 10년간 멍뭉이 300마리랑 삼
2 심부름갔다가 가장 아끼던 멍뭉이 나 살리고 주금
3 강아지 다시 키우는데 잘때 생각나서 끄적여봄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