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2년+@ 생활 썰. SSUL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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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0회 작성일 20-01-08 07:47본문
사람이 목을 매달아 죽으면(의식을 잃거나)
어찌될까 게이들아
내가 일교(일병)때일인데
**이교-일교-상교-수교** 외
독방에서 한수용자가 자살을 시도했어
야간에 우리 경비교도대가 사동을 근무교대하며 계속돌지만
다른층을 간 동안에 충분히 죽음에 이를수있겠지?
그때 난 교도소내 정문에 근무하고있었는데
비상벨소리와 함께 전화울리고 보안계장과 교도관들이 뛰어서 들어오더라구
뒤에는 수용자가 업힌채로..
술취한 필름이 끊긴 게이를 업어본 애들은 아시겠지만 엄청나게 무겁지
자살시도자가 그래.사망하거나 그임박한 게이가 더 그래 심히 더 무겁지
일단 뚫린 구멍으로 몸에 진액 대소변 등이 흘러나와
여튼 긴급 후송되었고 병원에가서 목숨만은 건졌고 식물인가 상태가 되었을꺼야
가물가물 아 내가 아저씨다!
신병시절에
경교대 막사 내무반에 각잡고 대기중에 방송이 울렸지
탈옥 ' 탈옥 상황 발생 전 대원들은 외정문으로 지금즉시 뛰어나간다
경교대 막사는 구치소와 본건물과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독채로 있어
그래도 집에선 사랑받는 일게인데 2년을 수용자들과 살순없잔아??
잠을 구치소내에서 잘수는 없으니
어쨌거나 모두 뛰어나가고 신병인 나는 고참에 손에이끌려 무작정 뛰기시작했어
재밌던건 내무반에 누워서 뒹굴거리고 발톡깎던 말년 수교들이 정말 우사인볼트 후장에 벼락맞은 스피드로 뛰어나가는
장면이였지 씨발 비켜!!!!!!!!!! 소리와함께
밖 장면은 외정문을 통과해 논밭으로 뛰는 수용자 한명
어차피 앞은 논밭이고 그뒤로 농가한두채 그리고 높은 산이였거든
진흙밭을 구르고 넘어지고 뛰는데 정말 지금생각해도 웃긴 명장면은 분명히
수용자를 잡을듯한 거리에 상교 일교 이교 순으로 스르륵 스피드가 줄어드는거야
(놓칠가능성은 없는 구석에 몰린상황)
결국 당시 전역을 몇달 앞둔 왕고에 캐취로 상황은 정리..(당삼 포상휴가)
훈련받을때도 교도소 담장찍고오기 선착순달리기시에
죽어라 뛰다보면 등뒤에서
씨발놈들이.. 고참 뺑이 시킬려고 죽어라 뛰네..ㅎㅎ앞에가는 새끼는 몇기일까
이런 음성들으면 속도를 줄이게되지 ^^
내가 상교때쯤 한번 소가 뒤집혔는데
사동불시점검에서 담배가 나온거야
꼰대 교도관중 한명이 발견했고
누군가가 한갑당 십만원에 넘긴거였어(경교대인지 교도관인지는 패스)
구속까지 간다 어쩐다했다가 겨우마무리되고..
원래 교정쪽이 내부에서 마무리지으려는 경향이 강해
탈영하면 육군은 큰일이잖아?
나때는 탈영해서 어디지방 터미널에서 잡혀와도
어떻게 어떻게 수습됐어
보통 전입온지 얼마안된 컬쳐문화쇼크 받은 짬지들이 휴가나 외박나갔다 그러는데
왠 쌍팔년 보다 더때리니
암튼 번외로 백일휴가나 첫외박때 복귀하잖아?
멀리서 금속 정문이 보이면
영화 '주먹이운다'에서 류승범이 아버지 돌아가셔서
소년원에서 잠깐 외출 허가 받아서 나왔다가 들어갈때 정문앞에서
담배 형용하기 힘든 표정으로 찰지게 빨잖아 ?
그표정이 그대로 나온다 ㅎㅎ
매번 구속되는 그런 황홀감
야간에 수용자 방안을 지켜보는 cctv근무도 있는데 새벽에 보다보면
다양하게 일게이들에 일과처럼 딸잡는 모습을 보게되지
구치소안에 맥심 에스콰이어 지큐 등 잡지류 및 원하는 책이 거의 대부분 반입가능하다보니
군바리들은 새벽이 되면 탁탁탁 많이들 하잖아
짬안될땐 왓더~~~훡 하다가
짬찰수록
뭔가 눈시울이 붉어지지..안에서의 생활을 겪어본 놈들이 안다고..
실제로 고참이 되고 나갈때쯤 되서 녹색견장 차고 소안을 어슬렁 어슬렁 다니다보면
신병때부터 보던 수용자들은 어이구 우리 ㅇㅇ 벌써 나갈때 된거야 ?
하고 그럼~~~이제나가야지 하고 대화가 오가곤 하지
부익부 빈익빈 이건 일게이들이나 소안에서도 마찬가지야
영치금이 많으면 맛있는것들 잔뜩 주문해서 깔아놓고 먹고
맥심보고 책보고 때되면 티비에 온돌바닥에..
실제로 쫄병때는 물도 고참이 손잡아주고 데려가야 먹기때문에
(그래서 가끔 샤워하자고 데려가면 씼는척하고 샤워기 물 벌컥벌컥 마시다가
씻으라니까 물을 쳐먹네 씹새끼가 하고 쳐맞고 ㅎㅎ)
딴길로 샜는데 어쨌든 소에 -주가조작-으로 서민들 피눈물 쏟게하고
징역 3~4년인가? 받고 살고있는 s대출신 '수형자'가있었는데
70억인가 해먹었었지
돈은 들어오기전에 다 빼돌려 .그냥 징역 살다 나가면 되고.
얼마안길지 살만하잖아 돈많으면 소에서도 안건드리기때문에
크게 어렵지도않고.
재밌는건 여자들이 매일같이 면회 온다는거야
한두명?아니지 무진장 와 촌에 있는 구치소로 10~15분면회하러
와서 한없이 걱정스런 얼굴로 자기야 잘있어 몸은어때?..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번은 물어봤지 돈은 자기만 아는곳에 있단다 ㅎㅎ
그냥 돈이 없고 반노숙하다 기물파손 무전취식 이런걸로 온 수용자들은
대부분 주름 짜글한 노모가 와서 눈물훔치고가고
암튼 그래
구치소안에도 형이 확정된 사람들이 소수있는데
여호와의 증인신도로 군복무안하고 징역으로 때우는 또래 애들..
현역들이랑 나이가 거의 같지 우리 군생활할때 그때 같이 재판받고
들어오는거니까
보통 일년에서 일년 조금 넘으면 가석방으로 나가 ㅡ.ㅡ
양심적 병역거부 이런문제는 사실 사회적으로 복합적인 문제니까 패스
한명은 빨간명찰'즉 사형수 가 한명있었는데
좀 달관했다할까..
경교대하고도 친하게지내고
대신 수용자들 사이에서는 사형수는 좀 대우해주는게 있어
어려워하는 부분도있고
수용자들 밥하는 취사장에 건달출신 짬장이 구치소내에서 가장 파워가있었는데
이 빨간명찰 아저씨에게는 한수 접어주고 존대로 대했으니..
구치소 경교대원에 필수인 출정은
수용자들 포승줄로 묶어서 지역에 검찰청 / 법원에 다니는 거야
검찰청가는길 작은 구멍 송송뚫린 창문사이로 바깥세상 구경하는게
그당시엔 그리 즐거웠는지..
전역할때쯤 하는이야기가 그때 짬안될때 하나같이 생각했던게 제발..
제발 ..이차가 옆길로 굴러서 막사로 말고 병원으로 가자..했다고 다들웃었던 기억이 나네 ㅋ
가서 검사방으로 들어가서 조사하면 교도관과 교대로
짧으면 한시간 길면 거의 오전에가서 다음날 새벽까지 그곳에 있게되지
수용자 뒤에 의자 붙이고 앉아서 검사들도 참 다양한 사람들이 많은데 이건 뭐 나중에 기회되면
내가 아직도 잊지못하는 맛이있는데 당시에 그 지방 검찰청이 엄청나게 낡았었는데..
오전쯤가서 밤 10시쯤 되어서 (교도관포함6명이 있었는데 돈만원주면서 뭐드셔야죠했던 검사ㅎㄷㄷ 보고있나?)
불어터진 짜장면곱배기 한그릇 게눈감추듯 먹고 거기에 찐한 까페오레 자판기커피
한잔 마시면서 군디스한대 태워물고 창밖을보는데
아...............................
뭔가울컥하며..담배가,커피한잔이, 이리도 위로가 되는구나..
했었네..
여튼 보다보면 지루하기도 재밌기도 해
검사는 어떻게든 엮여서 많이 잡으려고해서 담배한대 태웁시다 교도관님괜찮죠..?
하며 커피도주고 회유하고
노련한 범죄자 놈들은 아 제가 그걸 여기서 다불면 저만 개털되지않습니까 검사님~
하고 능글능글하게..
번외로 군인신분에 보는 검사방 아가씨는 여신이야^^
검사들도 대부분 얼굴은 좀 보고 뽑기때문에
몇호 아가씨가 괜찮다 하면 서로 들어갈려고하고..
아가씨가 보기엔 다 똑같이 짬내나는 군바리였을텐데..
맨들맨들 관리잘한 수교(병장)쯤 되면 슬쩍 넘보기도 하고 고백도하고그랬다
대부분 fail 나는 성공했?는데 여튼
급 줄일께
재밌게 읽었으면 그걸로 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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