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사고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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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2회 작성일 20-01-08 07:47본문
난 육군훈련소 출신은 아니고,
32사단 신교대대 출신이야.
하여튼, 내가 신교대대 있을때 수류탄 사고가 두번있었음 걍 간단한 썰임.
1. 최고 모범 훈련병의 사고
위에 수류탄 짤 보면 알겠지만, 수류탄은 두개의 안전장치가 되어 있어. 안전핀과, 손잡이임.
우선 수류탄을 꽉쥐고 안전핀을 뽑겠지? 그래도 꽉 쥐고만 있으면 터지지 않음. 수류탄을 놓는 순간에 손잡이가 들리면서 공이가 신관을 때림. 그리고 점화되어서 수류탄이 터지는 원리임.
하여튼, 그때 당시 우리 기수에 엄청나게 우수한 훈련병이 있었어. 뭐 우수하다고 해봐야 제식 잘하고, 말잘듣고, 훈련 잘하고 하는거지.
하여튼 얼굴도 굉장히 잘생긴 애였는데, 훈련병 대표도 맡았다 이기야..
모든 훈련도 거의 최고 성적으로 하다 시피 한애였는데, 문제는 수류탄 투척때 생겼어.
위에서 말했듯이 안전핀 뽑고 던지면 되는건데,
이애가 안전핀 뽑고 좀있다가 그대로 수류탄이 터져 버렸어. 던지지도 않았는데. 약간 주춤거리기는 했다고 하더라고.
나중에 알고 보니까, 안전핀 뽑고 더 잘던지려고 수류탄을 다시 잡는 과정에서 수류탄잡은 손에 힘풀고 다시 잡았나바. 그과정에서 공이가 작동해 버린거지.
결국 인수분해 되고 아까운 목숨이 날아갔다....
존나 안타까운 사고였다 진짜..
2. 두번째 사고
이건 자살 이었음. 조교한테 들은건데,
좀 우울한 애였다고 하더라고.
훈련도 잘 못해서 갈굼도 존나 당하고, 내무실 동기들이랑 어울리지도 못했나봐.
우리가 막말로 하듯이 좆밥분위기가 좀 나는 그런스타일 이었나봐.
나중에 알고 보니까 좀 동기들끼리 따돌림도 당하고 무시도 하고 그랬나봐.
이놈도 수류탄 던지기 전에 안전핀까지는 제대로 뽑았지.
근데 느닷없이 수류탄 들고 존나 뛰었대.
갑자기 훈련장 전부 멘붕이었지. 이새끼가 던지는 줄 알고.
그런데 사람없는 곳으로 뛰어가서 수류탄 깔고 엎드려서 그대로 터져 죽었다네.....
시신수습하느라 부모 불렀는데,
웃긴게 부모가 와서 확인 하고는.
"맞네요" 이러고 말았다고 함.. 불쌍..
알고 보니까 부모 모두 이혼하고 애들 방치하고 지들 내팽겨쳐놓고 걍 지들 인생 사는 그런 부모 였나봄.
ㄹㅇ 불쌍하더라. 자식 죽었는데, '맞네요' 하고 그냥 집으로 가다니.... 그래도 지 배로 난 새끼들인데..
뭐 슬퍼해줄 사람도 없으 그냥 개죽음 인거지..
일게이들 요즘 간혹 군대간다고 글 올라오던데
몸 조심히 잘 갔다 와라.
니들 뒤져봐야 그냥 개죽음이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도 말고, 뒤쳐지지도 말고.
하긴 이게 가장 어렵긴 하다.
하여튼 군대가는 게이들 조심히 갔다와라
세줄요약
1. 군대가면
2. 내가 아무리 잘해도
3. 뒤지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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