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뜯길뻔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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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50회 작성일 20-01-07 09:35본문
별건 아니고 걍 고1때 돈뜯길뻔했던 얘기를 써볼까 한다.
얘기를 하기전에 한가지만 물을께.
너네들은 만약 한밤중에 길을걸어가다가
존내 무섭게생긴 횽아들이 갑자기 일로 와보라고 하면 어쩔거냐?
아마 남자답게 맞서 싸운다거나 욕하고 튄다거나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게이들이 많을텐데
장담컨데 웬만한 강철멘탈이나 진짜 빡치면 온몸에 구미호 차크라가 샘솟는 그런 놈이 아니라면 절대 그렇게 못한다.
그 일이 있기 전에 나도 친구들이랑 그런 얘기를 한적이 있지.
내친구들의 대다수는 돈뜯긴걸 경험했더군. 근데 좃도 모르던 나는 튀거나 죽도록 맞는 한이 있더라도 맞서야지 ㅄ들 ㅉㅉ 하며 내친구들을 비하 했었다.
그리고 설마 나한테도 그런 일이 일어나겠냐..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어느날.
나에게도 드디어 그일이 벌어졌다.
초가을날이었지.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걸어가고있었어.
밤10시에 끝나니까 아마도 10시 20분쯤 됬었을거다. 학교에서 우리집 사이엔 조그만 상가들이 모여있는 2차선 도로가 있는데.
9시가 넘어가면 가게의 불이 전부 꺼지고 사람한명 없어져서 마치 어둑어둑한 공포의 할렘가 같은 기분이 나지. 꾀 ㄷㄷ해.
그래서 나밖에 없고 해서 폰으로 음악을 틀고 가고있었다.
근데 그순간 누군가 나한테 말을 거는거다.
"야"
소리가 난 10시방향을 보니까 요즘 유행하는 자전거를 타고있는 존나게 무서워보이는 형 둘이 날 째려보고 있었다.
"일로와바"
시발ㅋㅋ 좃됬닼ㅋㅋ 어떻하지? 어떻게 시발 어떻게?? 가? 말어? ㅅㅂ ㅠㅠㅠㅠ 엄마
진짜 존나 패닉이어서 그냥 야리기만 했다. 맞서 싸우기는 개뿔 다리가 움직이질 않고 꼬추에 아령을 단것같이 오줌이 존나 마려웠다.
"일로와보라고"
좀 지렸다. 암튼 이대로 따라가면 좃되는거고 무조건 튀는게 정답이었는데 도저히 발이 때지질 않았다. 밤하늘이 갑자기 노오래졌다. 그리곤 노짱의 목소리가 들렸다.
'할아버지 따라오너라'
바로 그순간 마비된 내 몸의 모오든 감각세포들에 전기가 흐르는걸 느꼇다. 뭐랄까 뭐랄까 씨발 일단 뛰었다.
존나게 뛰었다 씨빨
진짜 그 스피드는 뛰는순간의 나조차도 놀랄정도로 존나 빨랐다. 진짜 앞만보고 존나게 뛰었던것 같다.
한 700미터를 쉬지 않고 뛰기만했던것 같다.
중간에 지쳐도 뒤에서 페달밟고 존나 쫓아올까봐 쓰러져 뒤질때까지 뛰기만하다가
정신차려보니 집 앞쯤. 뒤를보니 따라오진 않더라.
결국 돈을 뜯기진 않았지만 존나게 무서웠다.
너네들 이 글 읽고 날 존나 한심하다고 여길지도 모르겠는데 그럴만도 하다.
이건 진짜 당해봐야 아는거거든.
얘기를 하기전에 한가지만 물을께.
너네들은 만약 한밤중에 길을걸어가다가
존내 무섭게생긴 횽아들이 갑자기 일로 와보라고 하면 어쩔거냐?
아마 남자답게 맞서 싸운다거나 욕하고 튄다거나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게이들이 많을텐데
장담컨데 웬만한 강철멘탈이나 진짜 빡치면 온몸에 구미호 차크라가 샘솟는 그런 놈이 아니라면 절대 그렇게 못한다.
그 일이 있기 전에 나도 친구들이랑 그런 얘기를 한적이 있지.
내친구들의 대다수는 돈뜯긴걸 경험했더군. 근데 좃도 모르던 나는 튀거나 죽도록 맞는 한이 있더라도 맞서야지 ㅄ들 ㅉㅉ 하며 내친구들을 비하 했었다.
그리고 설마 나한테도 그런 일이 일어나겠냐..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어느날.
나에게도 드디어 그일이 벌어졌다.
초가을날이었지.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걸어가고있었어.
밤10시에 끝나니까 아마도 10시 20분쯤 됬었을거다. 학교에서 우리집 사이엔 조그만 상가들이 모여있는 2차선 도로가 있는데.
9시가 넘어가면 가게의 불이 전부 꺼지고 사람한명 없어져서 마치 어둑어둑한 공포의 할렘가 같은 기분이 나지. 꾀 ㄷㄷ해.
그래서 나밖에 없고 해서 폰으로 음악을 틀고 가고있었다.
근데 그순간 누군가 나한테 말을 거는거다.
"야"
소리가 난 10시방향을 보니까 요즘 유행하는 자전거를 타고있는 존나게 무서워보이는 형 둘이 날 째려보고 있었다.
"일로와바"
시발ㅋㅋ 좃됬닼ㅋㅋ 어떻하지? 어떻게 시발 어떻게?? 가? 말어? ㅅㅂ ㅠㅠㅠㅠ 엄마
진짜 존나 패닉이어서 그냥 야리기만 했다. 맞서 싸우기는 개뿔 다리가 움직이질 않고 꼬추에 아령을 단것같이 오줌이 존나 마려웠다.
"일로와보라고"
좀 지렸다. 암튼 이대로 따라가면 좃되는거고 무조건 튀는게 정답이었는데 도저히 발이 때지질 않았다. 밤하늘이 갑자기 노오래졌다. 그리곤 노짱의 목소리가 들렸다.
'할아버지 따라오너라'
바로 그순간 마비된 내 몸의 모오든 감각세포들에 전기가 흐르는걸 느꼇다. 뭐랄까 뭐랄까 씨발 일단 뛰었다.
존나게 뛰었다 씨빨
진짜 그 스피드는 뛰는순간의 나조차도 놀랄정도로 존나 빨랐다. 진짜 앞만보고 존나게 뛰었던것 같다.
한 700미터를 쉬지 않고 뛰기만했던것 같다.
중간에 지쳐도 뒤에서 페달밟고 존나 쫓아올까봐 쓰러져 뒤질때까지 뛰기만하다가
정신차려보니 집 앞쯤. 뒤를보니 따라오진 않더라.
결국 돈을 뜯기진 않았지만 존나게 무서웠다.
너네들 이 글 읽고 날 존나 한심하다고 여길지도 모르겠는데 그럴만도 하다.
이건 진짜 당해봐야 아는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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