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같은년한테 복수한 썰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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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06회 작성일 20-01-09 12:38본문
그렇게 나는 복수를 결심했다.
아무튼 나는 다음날 알바를 가야했고, 그렇단말인즉슨 그 썅년과 마주쳐야 했단거였다.나는 어떻게 대해야되나 고민했지만 일단은 주위사람도 있기때문에 지금은 참자...... 로 결론이 났다.
마음과 같아선 크레토스가 올림푸스에서 봉산탈춤추듯이 깽판치고 싶었으나, 소문이란 무서운 법. 나는 이 썅년을 제외한 알바생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에 참았다.(지금도 썅년을 제외한 나머지 알바생들과는 종종 연락한다.)
그렇게 알바를 해야 할 때가 오고 그 썅년의 얼굴을 마주쳤을 때.... 지금도 그 때를 회상하면 구역질이 난다. 하지만 크리스찬 베일이 빙의된 나는 평소 모습을 연기하기 시작했다.그렇게 하루... 이틀... 삼일이 지날 무렵 나는 도저히 이 좆같은 짓을 더 이상은 못 할 지경까지 오게 됐다.
그 쯔음 친구에게서 겜이나 하자는 연락이 왔는데, 마침 이 새끼가 여자좀 후려본 새끼인 것이다.나는 그 때 구세주를 만났다. 나는 당장 이 썅년과 관련된 모든 썰을 이 녀석에게 풀기 시작했고 이녀석 역시 분노에 가득한채 그런년도 있나며 내게 말 하는 것이다.그래... 시발 그런년도 있어... 아무튼, 나는 이 녀석에게 어떻게 복수를 할지 의논했다.장난이든 진담이든 줘팸, 무시, 다른 남자 소개 등등 이 썅년을 내게서 떼 놓을 여러가지 방법을 의논하던 중 그 친구놈 왈
"야 이건 내가 처음부터 생각했던거지만, 인간적으로 말 안 했던거기도하고, 너한테 너무 힘든 일 이기도 하고"라며 운을 떼더니
"사귄다음 거차게 뜯어먹고 버려"라는 것 이었다.
"이게 가장 상대방한테 좆같아"
그렇다. 나도 어쩌면 마음 한편으론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소한의 죄책감덕에 생각하지 않았던 그 방법을 이 친구놈이 말 해 버린것이다...그러자 내 안에 있던 최소한의 죄책감이 사라졌었다.
그래. 이 썅년에게 최대한의 복수를. 나는 어떻게 되어도 좋다. 이 썅년에게 최대한의 복수를...나는 결의했다. 나는 그 날 결의했다. 날짜도 기억난다. 2013년 1월 11일 금요일.이 썅년에게 최대한의 복수를 하겠다고.
그렇게 나는, 그 썅년에게 선톡을 보냈다.내일은 알바 쉬는날이니 시간 있냐며. 없을리가 없지 씨발년. 당연히 있었다. 좆같은년 시간좀 없지.. 씨발년....아무튼 그렇게 저녁 쯤 약속을 잡고, 여자친구를 제외하고 모든 신발은 운동화로 통일했던 내가 먼지 쌓인 단화를 꺼내며재수 종합반 들어가기 전 까지 저 썅년을 파멸시키겠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길을 나섰다.
사실 그 때 까지만 해도 죄책감은 있었다. 아니 사실 없을리가 없지. 뒤통수를 후려치는건데. 하지만 그 썅년의 얼굴을 보자마자 죄책감은 차치하고, 라도인에게 통수맞은 쌍도인이 빙의되는 것 이었다. 그래, 난 이 썅년에게 뒤통수를 쳐야하는구나. 그래...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지고 나는 씨발년과 구역질나는 데이트를 시작했다.
데이트 코스는 뭐.... 평범하게 밥먹고 카페가서 노가리까다가 영화 보고싶다길래 보고.... 내 피같은돈은 나가고....나는 최대한, 최대한 연기했다. 속이 메스껍고 내 자신에대한 죄책감이 너무나도 커졌지만 이 썅년을 나락으로 떨어트리기 위해, 그 신념 단 하나를 가지고 버티고 버텼다.그러자 소위말하는 썸을 타는 관계(후 지금 생각해도 역겹다... 얼굴이라도 예뻤으면 얼굴보고 참았을 것 이다.)까지 가게 됐다.
그리고 어느날 알바하는 곳에서 알바가 끝나고 회식을 하게 됐다.그렇게 한 잔... 두 잔... 세 잔.... 머리가 띵하고 속이 울렁거렸지만 최대한 멘탈을 부여잡았다. 왜냐하면, 위에서도 말 했지만 재수학원에 들어가야했던 나는 이 씨발년에게 복수를 하기 위한 시간이 제한되어 있었고 이 썅년을 내가 만족할 만큼 뜯어먹으려면 지금부터 사귀기 시작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2차 3차까지 끝나고, 서로 집에가는 시간.상편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이 썅년과 집을가는 방향이 같다. 그래서 마침내... 최적의 시기가 온 것이다. 심야, 서로 술기운은 올라와있고 마침 비가와서 우산까지 같이쓰고있는!그렇게 걸어가다가, 그 썅년이 말을 꺼낸것이다.
"사귈래?"
오 그래 씨발... 내가 이 말 한마디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감수했던가! 고민하는 척 하던 나는 알았다며 그렇게 그 씨발년과 사귀는 관계가 되었다.
다만 거기서 내가 내건 조건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주위에는 말 하지 말자는 것. 알바하는 곳에서 알게되면 귀찮게 된다는 핑계를 대며(사실 진짜로 귀찮아지니까) 나는 그것만큼은 서로 지키자는 조건을 걸며 그 썅년과... 후... 사귀게 되었다.
그리고 이 썅년을 향한 내 고귀한 복수가 시작됐다.비록 역겨운 썸단계와 모든것을 버텼지만 순식간에 모든것을 뜯어먹을 수는 없는 법... 나는 발톱을 숨긴 채나는 우리가 오래갔으면 좋겠다며, 커플통장을 만드는건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
그렇다. 이 썅년의 돈을 내가 표면상의 문제 없이 뜯어먹기 위해 커플통장을 만들자 제안 한 것이다. 물론 당연히 그 썅년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당연히 미적지근하지 씨1발 자기돈 나간다니까.하지만 난 정말 열변을 토했고, 결국 서로 5만원씩 넣기로 합의를 보게 됐다.
그리고 대망의 커플이 된 이후로 첫 데이트를 할 때가 온 것이었다.그래, 여기까지다. 여기까지가 내 미끼다. 그래 이 5만원은 내 흔쾌히 사용 해 주마! 이 정도는 마지막 자비로 베풀어주마!그렇게 역겨운 데이트가 끝나고.... 밤에 집에 데려다 주는데 이 썅년이 자꾸 스킨십을 요구하는 거였다.(여기서 말하지만, 키스같은 강도 높은 스킨십은 단 하나도 허락하지 않았다. 섹스? 씨1발 이딴년이랑 섹스하느니 한강에 투신을 하겠다.)그런데 그 때 내 뇌리를 스치는 아이디어가 생겨났다. 그래.. 김치년이 빙의되자. 씨1발 김치년이 빙의되자. 나는 그 때 화를내며 어떻게 벌써 이런걸 요구하냐, 우리가 사귀긴 하지만 아직은 이런사이가 아니다 라며 선을 그었고, 이것이 먹혀들었다.
그렇다. 지금까지 을의 위치에서 이 씨발년을 맞춰주던 내가 드디어 갑이 되던 순간이었다.그래. 연애에선 더 좋아하는쪽이 을이 되는거랬지. 그 순리에따라 난 그 씨1발년을 을 아니, 병으로, 나를 슈퍼 갑의 위치에 있도록 만든 것 이었다.
나는 화가 난 척 하며 집을 갔고, 의도적인 전화무시와 카톡씹기 등등 "갑"만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 시작했다.그리고 다음날 아침 나는 말로만 듣던 "미안해? 뭐가 미안해?"를 말했고, 정말 비굴하게 사과하는 그 모습을 보며 말로는 형용 못할 쾌락에 빠졌었다.그러자 그 썅년이 내게 화를 풀어주겠다며 커플링을 자기돈으로 맞추겠다는 것이었다. 사실 나는 커플링을 어떻게든 그 썅년돈으로만 맞추게 하고 싶었는데, 마침 그 썅년이 먼저 제안한 것이었다. 나는 당연히 속으로 쾌재를 불렀고, 그 썅년과 함께 커플링을 맞추러 갔다.
맞춰본 부타들은 알겠지만 가격대가 꽤 다양하다. 싼건 5만원부터 비싸면 한 없이 비싸지는데, 나는 여기서 당당하게 왠만하면 비싼거로 맞췄으면 좋겠다. 내가 저번에도 말했듯이 나 정말 오래가고싶다. 그럼과 동시에 개당 30만원가량 되는 커플링을 선택했다. 사실 나는 이때 정말 불안했다. "이 썅년이 이 만큼 내게 지불할 용의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안 되면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 역시 들기도 했다. 그런데 왠걸, 이 썅년이 알았다는 것이었다. 사실 이 때 죄책감이 엄청 들었다. 이 썅년은 날 이렇게까지 좋아하는데 내가 정말 이렇게 해도 되는걸까. 그냥 모든걸 털어놓고 없던일로 하면 안 되는 걸까. 하지만 나는 다시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이 씨발년에게 복수하기위해 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감내했던가...!! 다시 한 번 마음을 독하게 먹은 나는, 그렇게 커플링을 맞추게 되었다. 사랑의 증표라는 허울과 함께 이니셜을 새기면서.
그렇게 죄책감을 떨쳐낸 나는 더욱 더 과감해졌다.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지갑을 사달라고 했다. 나는 그렇게 그 썅년과 함께 MCM매장으로 갔고 내 최소한의 양심을 지켜 18만원짜리 반지갑을 사게 됐다. "지금은 돈 없으니까... 재수 하고 나서 진짜 내가 잘 해줄게"라는 거짓말과 함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여기서부터 정말 과감해졌다. 매몰차게 그 썅년을 대했고 그저 이 썅년은 내게 이른바 "스폰"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 스폰새끼들은 섹스라도 해 주지 난 키스조차 허락하지 않았지만. 핸드폰 액정이 나갔다며 액정 교환하는대에 돈좀 보태줄 수 없냐며 돈을 받았고, 데이트비용? 나는 그저 몸만 나가면 되는 존재였다. 커플통장? ㅋㅋㅋ 그 존재는 이미 그 시점에서 잊은지 오래였고.
그렇게 김치년 생활에 익숙해 질 때 쯤 내가 재수 학원에 들어 갈 시기가 됐을 때에 그 썅년이 내게 먼저 얘기를 꺼냈다.
" 나 정말 좋아해? "
나도, 그 썅년도 알바는 그만 둔 상태였고 나는 이제 서울로 올라가 좆같은 재수생활을 보내면 되는 것 이었다.그렇게 때는 왔다.
" ? "
" 아니 ㅋㅋ "
" 이제 알아챘어? "
그리고 나는 말투를 바꿔
" 나 그쪽 싫어합니다. 이게 대답이 됐습니까? 대답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
마음 한 쪽에서 내, 이 썅년을 보낼 때 반드시 이렇게 말해주리라 했던 그 말. 몇 번이고 리허설했던 그 말.
" 그러니까 꺼져 "" 내 눈앞에서 "
이 순간을 내가 몇 번이나 고대했던가. 썅년의 표정이 무너지고 멘탈이 무너지는 그 모습을 카페 한 편에서 마주앉아 바라보는 그 모습을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그리고 그게 그 때 내 눈앞에서 일어났었다.
서럽게 쳐울던 그 모습 얼마나 상쾌했던지....
지금 울어도 되냐며 이미 울먹이는 목소리로 내게 말을 건냈을 때 얼마나 상쾌했던지. 그렇게 나는 최소한의 양심인 커플링을 썅년 앞에 벗어두고 카페를 나왔다.
그 이후로는 뭐, 서울로 올라가서 재수했고 당연히 연락 끊었고 지금은 머학다니고있다.
쓰다보니 감정이 격해져서 막 휘갈겨 쓴 것도 있고...결말이 좀 찍싸는 느낌이기도 하고( 이건 어쩔 수가 없다. )쓰면서 돌이켜 본거지만 어떻게보니내가 씹쌍놈이기도 하고..
아무튼 3줄 요약1. 뜯어먹고 버리기로함2. 뜯어먹음3. 버림.
아무튼 나는 다음날 알바를 가야했고, 그렇단말인즉슨 그 썅년과 마주쳐야 했단거였다.나는 어떻게 대해야되나 고민했지만 일단은 주위사람도 있기때문에 지금은 참자...... 로 결론이 났다.
마음과 같아선 크레토스가 올림푸스에서 봉산탈춤추듯이 깽판치고 싶었으나, 소문이란 무서운 법. 나는 이 썅년을 제외한 알바생들과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에 참았다.(지금도 썅년을 제외한 나머지 알바생들과는 종종 연락한다.)
그렇게 알바를 해야 할 때가 오고 그 썅년의 얼굴을 마주쳤을 때.... 지금도 그 때를 회상하면 구역질이 난다. 하지만 크리스찬 베일이 빙의된 나는 평소 모습을 연기하기 시작했다.그렇게 하루... 이틀... 삼일이 지날 무렵 나는 도저히 이 좆같은 짓을 더 이상은 못 할 지경까지 오게 됐다.
그 쯔음 친구에게서 겜이나 하자는 연락이 왔는데, 마침 이 새끼가 여자좀 후려본 새끼인 것이다.나는 그 때 구세주를 만났다. 나는 당장 이 썅년과 관련된 모든 썰을 이 녀석에게 풀기 시작했고 이녀석 역시 분노에 가득한채 그런년도 있나며 내게 말 하는 것이다.그래... 시발 그런년도 있어... 아무튼, 나는 이 녀석에게 어떻게 복수를 할지 의논했다.장난이든 진담이든 줘팸, 무시, 다른 남자 소개 등등 이 썅년을 내게서 떼 놓을 여러가지 방법을 의논하던 중 그 친구놈 왈
"야 이건 내가 처음부터 생각했던거지만, 인간적으로 말 안 했던거기도하고, 너한테 너무 힘든 일 이기도 하고"라며 운을 떼더니
"사귄다음 거차게 뜯어먹고 버려"라는 것 이었다.
"이게 가장 상대방한테 좆같아"
그렇다. 나도 어쩌면 마음 한편으론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최소한의 죄책감덕에 생각하지 않았던 그 방법을 이 친구놈이 말 해 버린것이다...그러자 내 안에 있던 최소한의 죄책감이 사라졌었다.
그래. 이 썅년에게 최대한의 복수를. 나는 어떻게 되어도 좋다. 이 썅년에게 최대한의 복수를...나는 결의했다. 나는 그 날 결의했다. 날짜도 기억난다. 2013년 1월 11일 금요일.이 썅년에게 최대한의 복수를 하겠다고.
그렇게 나는, 그 썅년에게 선톡을 보냈다.내일은 알바 쉬는날이니 시간 있냐며. 없을리가 없지 씨발년. 당연히 있었다. 좆같은년 시간좀 없지.. 씨발년....아무튼 그렇게 저녁 쯤 약속을 잡고, 여자친구를 제외하고 모든 신발은 운동화로 통일했던 내가 먼지 쌓인 단화를 꺼내며재수 종합반 들어가기 전 까지 저 썅년을 파멸시키겠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길을 나섰다.
사실 그 때 까지만 해도 죄책감은 있었다. 아니 사실 없을리가 없지. 뒤통수를 후려치는건데. 하지만 그 썅년의 얼굴을 보자마자 죄책감은 차치하고, 라도인에게 통수맞은 쌍도인이 빙의되는 것 이었다. 그래, 난 이 썅년에게 뒤통수를 쳐야하는구나. 그래...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지고 나는 씨발년과 구역질나는 데이트를 시작했다.
데이트 코스는 뭐.... 평범하게 밥먹고 카페가서 노가리까다가 영화 보고싶다길래 보고.... 내 피같은돈은 나가고....나는 최대한, 최대한 연기했다. 속이 메스껍고 내 자신에대한 죄책감이 너무나도 커졌지만 이 썅년을 나락으로 떨어트리기 위해, 그 신념 단 하나를 가지고 버티고 버텼다.그러자 소위말하는 썸을 타는 관계(후 지금 생각해도 역겹다... 얼굴이라도 예뻤으면 얼굴보고 참았을 것 이다.)까지 가게 됐다.
그리고 어느날 알바하는 곳에서 알바가 끝나고 회식을 하게 됐다.그렇게 한 잔... 두 잔... 세 잔.... 머리가 띵하고 속이 울렁거렸지만 최대한 멘탈을 부여잡았다. 왜냐하면, 위에서도 말 했지만 재수학원에 들어가야했던 나는 이 씨발년에게 복수를 하기 위한 시간이 제한되어 있었고 이 썅년을 내가 만족할 만큼 뜯어먹으려면 지금부터 사귀기 시작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2차 3차까지 끝나고, 서로 집에가는 시간.상편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이 썅년과 집을가는 방향이 같다. 그래서 마침내... 최적의 시기가 온 것이다. 심야, 서로 술기운은 올라와있고 마침 비가와서 우산까지 같이쓰고있는!그렇게 걸어가다가, 그 썅년이 말을 꺼낸것이다.
"사귈래?"
오 그래 씨발... 내가 이 말 한마디를 위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감수했던가! 고민하는 척 하던 나는 알았다며 그렇게 그 씨발년과 사귀는 관계가 되었다.
다만 거기서 내가 내건 조건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주위에는 말 하지 말자는 것. 알바하는 곳에서 알게되면 귀찮게 된다는 핑계를 대며(사실 진짜로 귀찮아지니까) 나는 그것만큼은 서로 지키자는 조건을 걸며 그 썅년과... 후... 사귀게 되었다.
그리고 이 썅년을 향한 내 고귀한 복수가 시작됐다.비록 역겨운 썸단계와 모든것을 버텼지만 순식간에 모든것을 뜯어먹을 수는 없는 법... 나는 발톱을 숨긴 채나는 우리가 오래갔으면 좋겠다며, 커플통장을 만드는건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
그렇다. 이 썅년의 돈을 내가 표면상의 문제 없이 뜯어먹기 위해 커플통장을 만들자 제안 한 것이다. 물론 당연히 그 썅년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당연히 미적지근하지 씨1발 자기돈 나간다니까.하지만 난 정말 열변을 토했고, 결국 서로 5만원씩 넣기로 합의를 보게 됐다.
그리고 대망의 커플이 된 이후로 첫 데이트를 할 때가 온 것이었다.그래, 여기까지다. 여기까지가 내 미끼다. 그래 이 5만원은 내 흔쾌히 사용 해 주마! 이 정도는 마지막 자비로 베풀어주마!그렇게 역겨운 데이트가 끝나고.... 밤에 집에 데려다 주는데 이 썅년이 자꾸 스킨십을 요구하는 거였다.(여기서 말하지만, 키스같은 강도 높은 스킨십은 단 하나도 허락하지 않았다. 섹스? 씨1발 이딴년이랑 섹스하느니 한강에 투신을 하겠다.)그런데 그 때 내 뇌리를 스치는 아이디어가 생겨났다. 그래.. 김치년이 빙의되자. 씨1발 김치년이 빙의되자. 나는 그 때 화를내며 어떻게 벌써 이런걸 요구하냐, 우리가 사귀긴 하지만 아직은 이런사이가 아니다 라며 선을 그었고, 이것이 먹혀들었다.
그렇다. 지금까지 을의 위치에서 이 씨발년을 맞춰주던 내가 드디어 갑이 되던 순간이었다.그래. 연애에선 더 좋아하는쪽이 을이 되는거랬지. 그 순리에따라 난 그 씨1발년을 을 아니, 병으로, 나를 슈퍼 갑의 위치에 있도록 만든 것 이었다.
나는 화가 난 척 하며 집을 갔고, 의도적인 전화무시와 카톡씹기 등등 "갑"만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 시작했다.그리고 다음날 아침 나는 말로만 듣던 "미안해? 뭐가 미안해?"를 말했고, 정말 비굴하게 사과하는 그 모습을 보며 말로는 형용 못할 쾌락에 빠졌었다.그러자 그 썅년이 내게 화를 풀어주겠다며 커플링을 자기돈으로 맞추겠다는 것이었다. 사실 나는 커플링을 어떻게든 그 썅년돈으로만 맞추게 하고 싶었는데, 마침 그 썅년이 먼저 제안한 것이었다. 나는 당연히 속으로 쾌재를 불렀고, 그 썅년과 함께 커플링을 맞추러 갔다.
맞춰본 부타들은 알겠지만 가격대가 꽤 다양하다. 싼건 5만원부터 비싸면 한 없이 비싸지는데, 나는 여기서 당당하게 왠만하면 비싼거로 맞췄으면 좋겠다. 내가 저번에도 말했듯이 나 정말 오래가고싶다. 그럼과 동시에 개당 30만원가량 되는 커플링을 선택했다. 사실 나는 이때 정말 불안했다. "이 썅년이 이 만큼 내게 지불할 용의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안 되면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 역시 들기도 했다. 그런데 왠걸, 이 썅년이 알았다는 것이었다. 사실 이 때 죄책감이 엄청 들었다. 이 썅년은 날 이렇게까지 좋아하는데 내가 정말 이렇게 해도 되는걸까. 그냥 모든걸 털어놓고 없던일로 하면 안 되는 걸까. 하지만 나는 다시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이 씨발년에게 복수하기위해 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감내했던가...!! 다시 한 번 마음을 독하게 먹은 나는, 그렇게 커플링을 맞추게 되었다. 사랑의 증표라는 허울과 함께 이니셜을 새기면서.
그렇게 죄책감을 떨쳐낸 나는 더욱 더 과감해졌다.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지갑을 사달라고 했다. 나는 그렇게 그 썅년과 함께 MCM매장으로 갔고 내 최소한의 양심을 지켜 18만원짜리 반지갑을 사게 됐다. "지금은 돈 없으니까... 재수 하고 나서 진짜 내가 잘 해줄게"라는 거짓말과 함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여기서부터 정말 과감해졌다. 매몰차게 그 썅년을 대했고 그저 이 썅년은 내게 이른바 "스폰"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 스폰새끼들은 섹스라도 해 주지 난 키스조차 허락하지 않았지만. 핸드폰 액정이 나갔다며 액정 교환하는대에 돈좀 보태줄 수 없냐며 돈을 받았고, 데이트비용? 나는 그저 몸만 나가면 되는 존재였다. 커플통장? ㅋㅋㅋ 그 존재는 이미 그 시점에서 잊은지 오래였고.
그렇게 김치년 생활에 익숙해 질 때 쯤 내가 재수 학원에 들어 갈 시기가 됐을 때에 그 썅년이 내게 먼저 얘기를 꺼냈다.
" 나 정말 좋아해? "
나도, 그 썅년도 알바는 그만 둔 상태였고 나는 이제 서울로 올라가 좆같은 재수생활을 보내면 되는 것 이었다.그렇게 때는 왔다.
" ? "
" 아니 ㅋㅋ "
" 이제 알아챘어? "
그리고 나는 말투를 바꿔
" 나 그쪽 싫어합니다. 이게 대답이 됐습니까? 대답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
마음 한 쪽에서 내, 이 썅년을 보낼 때 반드시 이렇게 말해주리라 했던 그 말. 몇 번이고 리허설했던 그 말.
" 그러니까 꺼져 "" 내 눈앞에서 "
이 순간을 내가 몇 번이나 고대했던가. 썅년의 표정이 무너지고 멘탈이 무너지는 그 모습을 카페 한 편에서 마주앉아 바라보는 그 모습을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그리고 그게 그 때 내 눈앞에서 일어났었다.
서럽게 쳐울던 그 모습 얼마나 상쾌했던지....
지금 울어도 되냐며 이미 울먹이는 목소리로 내게 말을 건냈을 때 얼마나 상쾌했던지. 그렇게 나는 최소한의 양심인 커플링을 썅년 앞에 벗어두고 카페를 나왔다.
그 이후로는 뭐, 서울로 올라가서 재수했고 당연히 연락 끊었고 지금은 머학다니고있다.
쓰다보니 감정이 격해져서 막 휘갈겨 쓴 것도 있고...결말이 좀 찍싸는 느낌이기도 하고( 이건 어쩔 수가 없다. )쓰면서 돌이켜 본거지만 어떻게보니내가 씹쌍놈이기도 하고..
아무튼 3줄 요약1. 뜯어먹고 버리기로함2. 뜯어먹음3. 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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