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부하넘들 산업화한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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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66회 작성일 20-01-07 11:28본문
슬슬 연말 분위기에 한동안 회식따위는 저 멀리 던져버린지라 위에다가 '연말이고 하니 내부적으로 법인카드 함 긁습니다라. 굽신굽신' 하고 회식공지 때리니 크지도 않은 회사에 7명이나 모이는 중간 규모의 회식이 되 버리더라. 위로 부장님 뫼시고 나... 아래에는 다섯. 최근 분위기 상 삼겹에 쏘주로 가야 하지만 간만에 고기제한 풀어주고 술 제한도 풀어주었더니만 결국 사고 발생. 술 먹다가 한넘이 난데없이 "팀장님. 일번 찍었죠?" 순간적으로 몇 가지 생각이 머리속을 맴돌더라. 회사에서 정치 이야기 잘못 꺼내면 젖되는데라는 생각부터 아. 시팔 나 일밍아웃된건가 싶어 멀뚱거리다가 생각해보니 또 열받네? 내가 일번을 찍든 이번을 찍든 니넘이 무슨 상관이냐 싶어서 소주잔 넘기면서 그래 그런데라고 하자말자 다른넘이 딱 그러더라. "왜 하필 박정희 딸이에요?" 오호라?... 아 내가 홍어새끼들을 키우고 있었구나라는 자괴감과 더불어 회사에 엄청난 불충을 하고 있다는 죄의식 그리고 나보다 엄청나게 더 보수적인 부장님 앞에서 젖되면 나중에 회사 옥상에서 친히 부장님께 담배빵 맞겠구나라는 생각에 이번 기회에 산업화시켜야겠다는 생각에 배틀 돌입. "박정희 딸이라면 안되는 이유 있어?""그게말입니다... 거 유신독재... 블라블라... 블라블라... 암튼 우리나라가 과거 독재시대로 돌아가면 안되잖습니까?""박근혜가 되면 유신독재 시절로 돌아간다는 근거가 뭐야?""그애비에 그딸이에요.""연좌제 아웃. 더 명확한 근거 대. 그리고 박근혜가 독재 시절로 돌아간다는 근거와 팩트 대라." 아 시파. 맨날 팩트거리니 실생활에서도 팩트 나오더라. 이쯤 되면 말 바꾸기가 나오지. "그럼 팀장님은 왜 박근혜 찍었습니까?""딱 하나 보고 찍었다. NLL""NLL이 뭔데요?" 공동어로구역썰은 희재甲이 알려준대로 자세하게 팩트 푸니 암말 못하더라. 그리고 마지막 카운터. "나. 처가가 강화도다. 처가집 앞마당에 북한애들 오는거 못본다..." 이때부터 애들은 아닥하고 부장님하고 회사 이야기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는데 부장님이 한마디 하시더라. "내년 생산계획 관련 보고서... 그거 언제까지지?""28일까진데요.""25일날 볼란다. 애들한테 내일 아침에 다 알려줘라." ..... 아 독한 우리 부장님. 그거 질문한 놈 담당이 생산계획이다.... 세줄요약. 1. 회식했다.2. 산업화했다.3. 울 부장 뒤끝 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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