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작년 편돌이의 12月...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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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03회 작성일 20-01-07 11:37본문
작년 11월쯤 나는 친구의 소개로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다.
주말 오후 10시~ 오전 8시까지 하는 일이였다. 시급도 5000원이라서 짭짤했고 딱히 어려운것도 없었으며 무엇보다 폐기를 먹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한달정도 했나? 어느날 가보니 점장과 존나 귀여운 고등학생이 일을 배우고 있었다.
내가 점장한테 "누구에요?" 하니 점장이 "니 전 타임에 할 얘"라고 했다.
나는 그 여학생 얼굴을 보고 첫눈에 반했고 그 여학생과 얘기를 하고싶어 근무일이되면 10~20분 빨리가서 일 도와주고 그랬다.
나는 모태솔로여서 여자한테 다가가기가 매우 힘들었고 번호는 물론 이름도 물어보지 않았다.
한 몇주 흐르고 나서 12월 중순쯤 오니 편의점에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기 시작했다.
나는 올해 크리스마스를 그 여학생과 같이 보내고 싶었다. 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생각했다.
나는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일찍가서 카운터를 봐주었고 여학생은 이제 퇴근한다고 옷 갈입으러 상담실에 들어갔다.
손님도 없어서 앉자 있었는데 책상에 휴대폰이 있었다. 누구 휴대폰이지 생각하면서 딱 열어보니 여학생 휴대폰이였다 휴대폰 배경화면에 왠 남자가 있었는데
딱 그거 보자마자 바로 닫았다.
그 여학생이 퇴근하기 전 나는 일을 핑계로 그 여학생한테 용기내어 번호를 물어보았고 그 여학생은 흔쾌히 나에게 번호를 주었다.
여학생은 아직 고등학생이라서 그런지 스마트폰도 아니였고 2G폰이였다.
나는 그 남자가 누구일까 하면서 고민했고... 못참아서 나는 문자로 '남자친구 있으세요'라고 적었고 전송을 했다.
그리고 한 5분 후 답장이 왔다. 그 순간 나는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고 확인해보니...
'네~ 오늘 수고하세요~' 라고 적혀있었다... 역시나 였다... 아까 내가 본 배경화면의 남자는 그 여학생의 남자친구였다.
충격적이였지만 좋아한다고 고백 안한게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 다음주에 일하러가니 카운터에 왠 남자가 있길래 보니 그 배경화면의 남자였다. 딱보니 고등학생 양아치.st 였고 여학생들이 좋아할만한 스타일이였다.
나는 그 이후로 그녀를 얘기도 하면서 지냈다. 어느날 점장이 그 여학생 얘기를 꺼내길래 나도 지금까지 이야기하니 나보고 "미쳤네 쟤 고등학생이야"
이러면서 나는 예비범죄자가 되어있었다.
몇주가 흘렀나... 일하러가니 그녀가 없었다. 나는 점장한테 그 여학생 어디갔냐고 물어보니 그만 두었다고 했다.
그 이후 얘기도 들었는데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했다는데 이제 나랑은 별 상관 없는 얘기라서 그냥 흘려 들었다.
최근에 카톡에 그 여학생의 이름이 뜨길래 나는 바로 차단을 했다.
그 해 크리스마스는 매우 추웠고 나는 밖의 보면서 카운터에서 계산을 했고 그 날 얻은건 폐기와 신사임당 한장이였다.
(나도 글 보니깐 병신같으니 ㅁㅈㅎ 달게 받겠다. 이후 다른얘기도 있는데 봐서 또 올리겠다)
3줄요약 - 고딩이랑 사귀고싶었음남친있었음그래서 포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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