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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프로 여성의 경험담 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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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21회 작성일 20-01-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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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 2달째 1400으로 200 올랐었다.
아직 학생인지라 여전히 20일 찍고.
술작업도 늘었고 지명오빠들이 묶어주기도 여러번.
일하는게 점점 쉬워지고 언니들이 오빠들한테 좋게 말해주어서
지명손님이 현대나 갤러랴에 불러내서 가방이나 옷 신발등은 거의
두달째서부터는 내돈으로 산 기억이 없다.
(청순쪽 외모덕에 어린 동생들보다 언니들이 날 이뻐하고 좋아한다.)
뭐 사달라고 먼저 말 안해도 언니들이 나 가방 바뀌는걸 못봤다느니
얘는 얼굴은 이쁜데 남자들이 뭘 입으면 좋아하는지 모른다느니
뤼비통 신발 새로나온거 (언니가신은거) 보여주면서 이거 화이트모델
쟤한테 어울릴거라고 오빠들한테 작업걸어주어서 정말 고마웠다.
그런 다음날은 오빠들이 백화점으로 불러내서 쇼핑시켜주었다.
그래서 나도 언니들한테 참 잘했다. 하다못해 같이 네일받거나
뭐 먹으러 가면 언니가 얼마나 나한테 잘해주는데 이것까지 계산해요
하며 단돈 몇만원이라도 내가 계산하고 언니중 한언니는 내가
잠시 아르바이트했던 엠넷 피디한테 소개해서 VJ가 되기도 했다.
VJ했던 그언니 방송타면서 몸값 한번에 500이 뛰어서 다들
부러워했었다. 그러던와중에 집에서 부모님이 수상히 여기기 시작했다.
솔직히 집이 강남은 아니고 샛별마을(분당)이었는데 내가
매일 늦고 가방이니 옷이니 많아지니까 카드만든거 아닌지 걱정하셨다.
잔소리 없던 집에서 편히 지내다가 갑자기 그러시니
스트레스...아 짜증나. 그래서 집에다가 분당에서 오가기도 힘들고
소속사 알아보는데 다 강남이니 나와살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처음엔 반대하시더니 VJ언니한테(울엄마가 방송봄) 부탁해서 살짝 거짓말로
바로 옆으로 얻어서 거의 같이 살거라고 언니가 해주어서
겨우겨우 나와살게되었다. 기분 최고였다.
웨딩화보찍어서 돈벌었다고 뻥치곤 집에서 돈 안받았다.
그때 한창 나 이뻐하던 오빠가 논현에서 가구점 몇개 했던것 같은데
그오빠덕에 가구 해결되고 벽걸이TV랑 가전은 다른오빠가 해결해주었다.
넓은 거실이랑 부엌, 꽤 큰 방과 베란다가 있던 나의 첫 집.
보증금 없는대신 월세가 140이었지만 솔직히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다.
강남 집값이야 워낙에 비싼거고.
뒤늦게 안 아우디오빠(차사준옵)가 뭐 필요하냐고 해서
이사 둘째날 그릇이랑 주방용품 시트커튼등등.... 같이 고르러 다녔는데
이오빠 코수술 후에 많이 인물 좋아져서 같이다니기 안쪽팔려 좋았다.
오빠가 집세는 걱정 말라고 그랬다. 근데 가구선물옵과 가전선물옵도
똑같은 소리 했었다. 뭐 나야 좋았지만 어떻게 한번 별따볼란 마음
너무 티나는것 같아서 쫌 그랬다. 그래서
집이 아빠사무실이랑 가깝고 엄마 자주 들르실거야
했더니 얼굴에 실망이 확 나타난다. ㅍㅎㅎ
오빠들이 나 좋아라 했던 이유중 하나가 돈없어 나오는거 아니어서였다.
실제로 옆에서 보면 아쉬운소리 하는 언니들 가끔 있는데
돈쓰러 온 사람이 돈 더 내놓으라고 궁핍하게 징징거리면
쓰려던 돈도 도로 들어가겠더라.
난 항상 쿨하게 얌전하게 있었다. 주면 고마운거고 아니면 마는거다.
약속은 약속이어서 아우디옵이랑 주말에 홍콩에 갔었다.
디올에서 새로나온 모델로 신발 지갑 가방사고 샤넬서 수영복사고
펜디 좋아라하는 울엄마거 선물에 아빠거 구찌 수트케이스까지
오빠는 내가 너무 이쁘다며 돈이 안아까운듯 펑펑 써댓다.
아는언니들은 지명이랑 여행가면 맛있는거 먹어서 살쪄온다던데 ㅎㅎ
먹어도 살 안찌는 체질덕에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오빠는 내 피부가 하얀건 알았지만 이렇게 부드러울줄 몰랐다며
침대에서도 완전히 나한테 빠져버렸다.
갈때올때 퍼스트클라스였는데 좋긴 좋더라. 코스요리도 나오고.
친구랑 일본여행갔을때 탔던 싸구려 일반석과는 비교도 안되었다.
오는데 오빠가 손 꼬옥 잡더니
너 가게 나가지 마라. 한달 이천이면 되겠니?
하는거였다. 무슨 원빈도 아니고 코수술해서 좀 잘생겨지긴 했지만 ㅎㅎ
그래서 난 오빠한테 돈받을라고 만나는거 아니고 가게는 친한언니들도
많고 마담언니도 나 너무 이뻐하고 그래서
그냥 관둔다고 말하기 너무 힘들것 같다고 그랬더니
마음상한듯이 조용해진다. 에유 미안하게시리~
오빠가 집에 데려다줄때 오빠몰래 면세점서 화장실 갔다오던길에 산
페레가모 커프스랑 넥타일 꺼내주며 토라지지 말라고 했다.
아우디옵 입이 귀에 걸렸다. 선물이 좋아서라기보다 내가 자기 생각하는게
너무 이쁘다나. 나 진짜 좋아한다 싶어서 좀 챙겨준건데.
그리고 한 일주일 뒤에 오빠가 티파니서 300짜리 다야목걸이 사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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