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도 썰하나푼다.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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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5회 작성일 20-01-07 11:49본문
필력 딸리지만 보기 힘든 광경을 목격하기도 했고 연습삼아 한번 써본다. 인증은 없지만, 주작은 아니다.나는 지방종자라 졸업하고는 방값이랑 물가도 싸고 해서 신림9동으로 옮겨서 생활했는데 진짜 신림9동은 대한민국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동네다.한마디로 없는게 없어. 밥집부터 안마까지...지금은 안마가 없는걸로 아는데 2010년까지는 꽤 있었던걸로 안다...키스방, 빠는 말할것도 없고..게다가 모든게 거의다 24시간이고, 밥값도 2500원부터 보통가격수준까지 정말 다양하다..그리고 예상했겠지만 라도비율이 무척이나 높은 동네가바로 신림9동이다. 아무튼,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골목길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왠 아저씨 둘이서 시비 붙고 있는거야"그러니까 내말좀 들어보라고" ............. "그랑께 친구끼리 말이여" ...두 명 다 40대 초중반으로 보였고 키는 175에 건장한 체격이었다. 한명은 무슨 주방장 같은 난닝구 차림이었고 다른 한명은 그냥 평상복에 잠바 차림이었다.그냥 친구끼리 뭐가 잘 안맞았구나 하고 지나가려는데 갑자기 말투가 험악해지더니 분위기가 격앙되는걸 느낄 수 있었다.그래서 고개를 돌려서 쳐다보는데, 난닝구 입은 주방장 같은 아저씨가 잠바입은 아저씨 잠바주머니에 손을 집어 넣고 뭔가를 뺄려고 하고 있었고잠바 차림의 아저씨는 "아니 그게 아니고 내말좀 들어보라고" 하면서 뭔가 들킨듯한 모양새로 주머니에 들어온 손을 부여잡고 있엇다. "이 손 안놓냐?"결국에 난닝구 아저씨가 잡은 손을 뿌리치고 뭔가를 뽑아 던지는데 놀랍게도 허공을 가르고 날라가는 것은"니는 씨발 친구랑 싸우는데 칼을 갖고 오냐?"다름아닌 식칼이 아닌가. ㄷㄷㄷ 라도는 친구끼리 싸우는데도 아닌 척하면서 주머니에 식칼을 들고 오는 것이여. 오오미 지리것소잉이것이 말로만 듣던 라도식 칼통수여라?..라고 개드립을 날리고 싶었지만 그때엔 일베가 종범.그리고 시발 둘이서 스탠스 잡고 맨손 복싱 대결을 하기 시작하는데..그런데 니들도 싸움해봤으면 알겠지만, 싸움엔 명분이란게 상당히 중요하다. 일단 몰래 칼통수를 치려 했던 계획이 물거품이 된 잠바아저씨는'불리해진 상황을 되돌리고자 "내말좀 들어보라고"를 연발하며 어정쩡한 자세를 취한 반면, 난닝구 아저씨는 친구 뒤통수 치는 놈 응징한다는 명분으로아주 적극적인 자세였다.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먼저 정타를 성공시킨 것은 잠바아저씨. 잠바아저씨가 날린 주먹이 난닝구 아저씨 턱에 그대로 명중했고, 난닝구 아저씨는그대로 한쪽 무릎을 바닥에 꿇고 말았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잠바아저씨가 연타를 날렸다면 게임은 종료되었겠지만, 잠바아저씨는 아직까지도 식칼을들킨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우유부단한 태도로 "말로하자고잉"이라는 말을 뱉고 있었다. 하지만 말로 하고 싶지 않았던 난닝구 아저씨는 다시금정신을 차리고 원투쓰리 스트레이트를 안면, 복부에 꽂아 넣은 후 휘청거리는 상대를 아스팔트 바닥에 매다 꽂았다.그리고는 온 몸으로 얼굴을 누르고 눈이 마주친 나한테"학생 칼 어딨어 칼, 칼좀 줏어다 주라고" 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칼빵 맞을 뻔한게 불쌍하기도 했지만 괜히 칼에 지문이라도 묻으면 곤란하겠다 싶어,"저 학생 아닌데요"조용한 가족의 송강호 대사를 고대로 읆어주고 내갈길을 갔다.실제로 일어난 일임.시발 썰로 일베가는 새끼들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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