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한지 2년째 되는.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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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12회 작성일 20-01-07 12:05본문
처음 내가 엄마한테 엄마 나 사실 게이야...했을때
엄마는 울지 않으심 첨에 어이없게 웃다가 나중에 눈물 흘리는 나를 꽉 안아주심.
괜찮다고 게이면 어떠냐고 전문직 가져서 아무도 너 욕못하게 하라고
그리고 아빤 보수적이니까 아빠한테는 말하지 말랬어
그렇게 2년이란 세월동안..엄마는 내 남친얘기부터 여기사람들이 얼마나 힘든지
또 어떻게 살게 되는지에 대해 나랑 많은 대화를 나누셨고 그걸 또 진지하게 받아들여주셨어
내가 처음 남친을 데려왔을때도 엄만 싫은 내색 없이 받아주셨어
그렇게 나는 엄마가 내가 게이라는것에 대해 진짜 완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여주신건줄 알았어
근데 오늘 간만에 엄마랑 집에서 삼겹살을 먹으면서 소주를 마셨지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다가 엄마가 나한테 '게이...그거 고칠 수 없는거니..?' 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난 아무렇지 않게 엄만~ 이건 병이 아니라 못고쳐~ 했지...
그리고 술에 좀 취하신 엄마는 그만 마신다고 하면서 방에가서 누우셨어
난 술에 덜 취하고 정신도 말짱해서 일베하고 있었지.
근데 물마시려고 아까전에 잠깐 나왔는데 거실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더라 그래서 가봤지.
근데 엄마가 우시더라 우리 ㅇㅇ이 힘들텐데 어쩌니...힘들텐데.... 하면서 흐느끼시더라
그거 보면서 갑자기 울컥해서 울고 있는 엄마 옆에 앉아서 엄마 왜 우냐고 갑자기 울지말라고 했지
근데 엄마가 나한테 기대서 계속 우시더라 미안하다고 엄마가 못나고 할줄 아는게 없어서
엄마가 우리아들 지켜줄 수 없다고 내가 엄만데 엄만데...하시면서 계속 우시더라
나도 결국에 눈물이 터져서 조용히 엄마옆에 앉아있다가 엄마 방에 들어가시고 나도 컴터 앞에서 계속 울다가
지금 이렇게 쓴다
진짜 엄마는 욕하면 안돼 니네 가족이 진짜 기댈 수 잇는 곳이다
엄마 말이 자꾸 귀에 맴돈다 엄마가 엄마는 우리 아들을 너무 사랑해 하는게 너무 슬퍼서 계속 눈물이 난다
진짜 딴 집은 뭐 정신병원 데려가네 마네 한다던데...난 진짜 우리 엄마 너무 사랑함
(펌)
엄마는 울지 않으심 첨에 어이없게 웃다가 나중에 눈물 흘리는 나를 꽉 안아주심.
괜찮다고 게이면 어떠냐고 전문직 가져서 아무도 너 욕못하게 하라고
그리고 아빤 보수적이니까 아빠한테는 말하지 말랬어
그렇게 2년이란 세월동안..엄마는 내 남친얘기부터 여기사람들이 얼마나 힘든지
또 어떻게 살게 되는지에 대해 나랑 많은 대화를 나누셨고 그걸 또 진지하게 받아들여주셨어
내가 처음 남친을 데려왔을때도 엄만 싫은 내색 없이 받아주셨어
그렇게 나는 엄마가 내가 게이라는것에 대해 진짜 완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여주신건줄 알았어
근데 오늘 간만에 엄마랑 집에서 삼겹살을 먹으면서 소주를 마셨지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다가 엄마가 나한테 '게이...그거 고칠 수 없는거니..?' 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난 아무렇지 않게 엄만~ 이건 병이 아니라 못고쳐~ 했지...
그리고 술에 좀 취하신 엄마는 그만 마신다고 하면서 방에가서 누우셨어
난 술에 덜 취하고 정신도 말짱해서 일베하고 있었지.
근데 물마시려고 아까전에 잠깐 나왔는데 거실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더라 그래서 가봤지.
근데 엄마가 우시더라 우리 ㅇㅇ이 힘들텐데 어쩌니...힘들텐데.... 하면서 흐느끼시더라
그거 보면서 갑자기 울컥해서 울고 있는 엄마 옆에 앉아서 엄마 왜 우냐고 갑자기 울지말라고 했지
근데 엄마가 나한테 기대서 계속 우시더라 미안하다고 엄마가 못나고 할줄 아는게 없어서
엄마가 우리아들 지켜줄 수 없다고 내가 엄만데 엄만데...하시면서 계속 우시더라
나도 결국에 눈물이 터져서 조용히 엄마옆에 앉아있다가 엄마 방에 들어가시고 나도 컴터 앞에서 계속 울다가
지금 이렇게 쓴다
진짜 엄마는 욕하면 안돼 니네 가족이 진짜 기댈 수 잇는 곳이다
엄마 말이 자꾸 귀에 맴돈다 엄마가 엄마는 우리 아들을 너무 사랑해 하는게 너무 슬퍼서 계속 눈물이 난다
진짜 딴 집은 뭐 정신병원 데려가네 마네 한다던데...난 진짜 우리 엄마 너무 사랑함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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