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엄마한테 가장 미안했던 썰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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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31회 작성일 20-01-07 12:07본문
때는 내가 초등학교때 일이다우리엄마는 애비새끼한테 맨날 맞아서 울고 멍들고 집나가던 시절이였다 .결혼하기전에 20살때 큰누나낳고 , 신혼여행도 못가고 결혼하고 ,,결국 애비새끼한테 낚여서 맞고살고 번돈 다 쓰고오고 ...그러다가 어느날 애비새끼의 폭력을 못이겨서 엄마가 집을 나간적이 있었어 ,그때 나는 초딩이였지 , 아빠는 술처먹고 들어와서 자는 우리 깨워서 맨날 개소리만하고나는 졸면서 그걸 들어주고 ,, 그 다음날은 작은누나가 아침마다 수저통 챙겨주고 깨워주고..학교에 늦을때는 그 전날 놀러갔다와서 피곤해서 늦게일어났다고 거짓말하고 ...그랬던 시절이였다 . 어느날 엄마한테 연락이왔었다 . 내가 뚝섬쪽 살아서 , 한강에서 보자는거였다 .나는 정확히 얼마나 엄마를 안봤는지는 몰라도 굉장히 기대되었던건 사실이였다 .그때는 내가 너무 어려서 엄마가 너무 밉고 원망하고 어떻게 자식을 버리고가나 , 이런생각이 전혀없었을때였다 . 한강에서 엄마 만나고 우리 가족은 막 웃으면서 만나지 못했고 그냥 엄마는 무덤덤했었다 .그때 내가 뭐 때문에 그랬는지는 몰라도 엄청 떼 썼었다 ,엄마는 밥먹었냐고 떡볶이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나는 끝까지 주저앉고 안 가겠다고 엄마 혼자 먹으라고 했다 .엄마가 우는걸 나는 정확히 기억한다 , 그때는 내가 너무 어려서 엄마가 울어도 앉아서 떼쓰고 자존심만 강했던것같다그래서 계속 " 엄마 혼자 먹어 나 안 먹을꺼라고 " 했다 . 근데 누나들도 나를 끌고 가는데 나는 너무 화가나고 분하고 서러워서누나들도 막 때리고 엄마도 막 때리고 울면서 엄청크게 소리질렀던거 같다 . 결국 그 날 떡볶이도 못먹고 엄마랑 헤어지고 난 울면서 집에와서바로 잤던걸로 기억한다 . 애비새끼는 맨날 술처먹고 큰누나 때리고 엄마 어딨냐고 큰누나한테 물어보고난 큰누나랑 5살차이나서 그때 큰누나는 어느정도 컸을때다 , 그때 큰누나가 맞으면 나는 무서워서 방안에서 이불 뒤집어 쓰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내가 너무 한심했다 , 지금까지 말한게 내 기억속에 임펙트가 너무 커서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는거같다 ,결국 엄마 아빠는 이혼했고 지금은 엄마가 우리 셋을 키우고있다 ,물론 임대아파트에서 살고있다 . 그때 엄마가 우리를 데리러 안왔으면 어떻게 됬을까 .... 사소하고 별거 아닌거같지만지금 생각해보면 난 그때 지금 생각해도 정말 미안했다 ..엄마때리고 , 오랜만에 만났는데 사람보는데 소리쳐서 울고 떼쓰고 ,엄마 눈물보는데도 그칠줄 모르고 엄마 우니까 내가 뭔가 이긴기분 들고 ... 진짜 철없을때다이게 다 애비새끼가 하는 짓 보고 큰거 같다 ,이래서 가정폭력은 안되는것같다 , 나도모르게 닮아가는것 같다 , 꼭 성공해서 효도 해주고싶다 ,그리고 그땐 정말 죄송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감성팔이해서 미안하다그냥 내 인생썰도 풀어보고싶었고 ...위안 한번 삼아보고 싶어서 한번 풀어봤다 .너네가 보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지금생각해도 울컥한 순간이였다 . 1. 엄마가 애비새끼 폭력을 이기지못하고 집에서 나감2. 몇달만에 엄마 만났는데 울고 떼쓰고 엄마때리고 엄마 우는모습을 보고 내가 이겼다는 기분이 들었던 철없을 시절 ...3. 지금은 엄마랑 임대아파트에서 힘겹게 3남매 키우면서 살고있음... 꼭 효도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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