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끌려갈뻔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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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44회 작성일 20-01-09 13:44본문
바로 어제였다. 설 전에 봤던 군대 후임이 만나자고 보채서 나갔었지.
설 며칠전에 만났을 때는 그냥 살던 얘기, 군대얘기 했었다.
그 놈아가 취사병이었는데 나와서 정육점에서 일하다가 손을 다쳤대니 이런 근황토크들말야.그 때 나 말고 전역하고 연락 좀 하다가 연락 끊긴 후임 한 친구랑 더 연락하고 있다고 해서 셋이서 같이 보자라고 말했는데,그 땐 그냥 알았다고만 하고 얼버무리더라고
www.ttking.me.com 토렌트킹스트무튼 얘기하면서 요새 여자친구 있느니 없느니 여자 좀 만나봐야 하지 않겠느니,자기 강남 쪽에서 일하는데 자기 친구들 불러서 놀재니 이런 얘기도 했었어.그래서 난 당연히 '강남 쪽 정육점에서 일하나 보구나' 생각했지그 때는 이런 얘기하다가 헤어지고 설 전부터 자꾸 보자고 보채네, 자기가 여자 한 명 부를테니 서울 남부에서 같이 놀자고.
나는 남부라고 하길래 강남 쪽에서 놀려나 보다 했어그런데 놀꺼면 전역자 셋이서 놀면 좋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여자애가 한명 나온다고 하더라고, '인맥' 쌓자고. 내가 왜 나오는거야라고 물으니 말하길 "에이~ 인맥도 쌓고 좋지"라고만나는 것도 남부터미널에서 한시에 보자는거야. 돈도 없는데 왜케 일찍 만나냐 하니까 점심 먹고 얘기도 하면서 저녁때 술도 마시자는거야, 노래방, 볼링장 같은 곳도 가고 자기가 사겠다고. 난 한시부터 만나는게 못 마땅해서 왜냐고 물어봤는데 '얘기도 좀 하고ㅎㅎ' 이렇게 얘기하길래 하니 거절 할 이유는 없잖아.
이 때부터 뭔가 촉이 왔었어. 그래서 구글링으로 서울 남부 다단계 막 이렇게 검색했지보니까 교대쪽이 핫플레이스래, 그 쪽에 웰빙테크? 회사가 있어서 그 쪽에서 모인다고 하더라고이 때까지만 해도 설마설마 했었어. 설마 1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 솥밥 먹으면서 같이 좆뺑이 친놈이 다단계를 권유할까.
당일에 나가려고 남부터미널을 검색해보니까 시발 교대역이랑 한 정거장 차이네?! 이야 삘이 확확 꽂혔지
그래도 설마!? 설마!? 하면서 나갔다.
가서 5번 출구였나 거기로 가니까 오는 것도 지하철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좀 내려가서 통어쩌고? 음식점 앞에 있다고 오라고 하더라고 여기서도 이상한 점을 느꼈지.
밥 먹으면서 왜 강남이 아니고 남부터미널이야 슬쩍 떠보니까 여기가 뭐 서울 외곽지역이라 물가가 싸다느니 어쩌구, 사실은 정육점 그만두고 고터 옷가게에서 일한다느니 한거지. 자기는 도.소매 유통으로 나갈거라고. 그래서 또 내가 눈치 채라고 "이 새끼 이거 인생 꿀빨면서 살려고하네"하니까 그게 왜 꿀이라고 하더라. "다단계로 돈벌려는 새끼가 인생 꿀빨아볼려고 하는거지 뭐 아냐?"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혹시나 정말 혹시나해서 얘기 안했지. 그리고 만약 다단계라면 다단계 얘기가 나올때 끊어야지 연락을 안하겠다고 생각한 것도 있었고.
무튼 그렇게 얘기하면서 밥 먹는데 여자오고 둘이 얘기하는걸 들으니 여기 한 두번 온게 아니야. 더욱더 의심이 갔지만 '직장이 근처라 둘이서 자주 왔나보다, 아니겠지'생각했다.밥 먹고 그 친구가 계산 할 줄 알았는데 지가 술 값 낼테니 밥 형이 낼래? 하더라고 하 설마하고 내가 냈지 피같은 29000원 뜯겼다.ㅅㅂ
먹고 카페를 가자고 해서 가는데 막 걷더라고 지내들이 아는 곳 있다면서 한 7분정도 걸었나 카페 이름 아직도 생각나네 cafe carfXX(혹시 몰라 블라처리함)라는 곳인데 안에 자동차를 테마로 꾸며 놓은 카페더라고. 근데 중요한건 전날 구글링 해본 글 중에서 자동차 카페로 갔다고 한걸 봤거든. 100%다 생각했지. 한편으론 어떻게 얘기를 꺼내는지 싶어서 갔지.
들어가서 앉으니까 포메이션을 딱 잡는데 건너편에 여자. 맞은편에 나(창가쪽) 복도 쪽에 그 친구 이렇게 앉더라고, 중간중간 화장실 들락날락하는데도 포메이션은 유지.카페 얘기를 한창 하는데 인테리어가 자동차를 테마로 했다느니 사이드 미러 형상화한 벽면이 보이냐느니 계단이 몇개고 다 의미가 있다느니 소리. 하다가 이 카페 사장이 뭐 독일 베를린 공대 나왔다느니 러브하우스 인테리어 실장을 지냈다느니 하더라고, 그러면서 일을 세 가지 한다. 하나는 카페고 하나는 인테리어 하나는 뭐냐?! 하면서
뜸을 살짝 들이더니만 이 새끼가 "형 혹시 네트워크 마케팅이라고 알어?""알지, 다단계지~"하니까 불법이 있고 합법이 있고 어쩌고, 내가 암웨이 얘기 하니까 여자가 그건 해외회사라서 돈벌이가 안된다고 자기 친구가 암웨이 하는데 말하길 "하려면 한국 다단계를 하라고" 이때부터 어이 털림.
듣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옷 챙겨입고 나갈려고 하니까 이 새끼가 다리로 길을 딱 막더라고. 탁자는 바닥에 고정해놔서 비키지 않으면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었음'오해는 풀고가라'하길래 더이상 들을일 없고 나오라고. 끝까지 안비켜 주더라 넘어서 나왔지 나오니까 둘이서 잡으러 따라오더라
이때 소름 좀 끼친게 여자가 전화로 "야 간다"하는 소리가 뒤에서 들리길래 밖에 누가 대기타고 있나 생각들더라. 다행히 아무도 없고 그 친구는 나와서 오해 풀자고 이러지 말라고 애걸하고 여자는 화내더라, 내가 나온게 뭐가 되냐고. 때마침 택시가 딱 와서 사람이 내리길래 탈려고 하니까 여자가 문을 막아서더라고, 못 열게. 거기서 한창 또 실랑이하다가 간신히 택시타고 교대역으로 돌아옴.
지금 생각해보면 한시부터 만나자는게 카페갔다가 사무실 들르는 시간 계산해서 일찍 만나는자고 했던거 같더라
세 줄 요약1. 별 연락 없던 지인이 오랜만에 만나자고 한다.2. 교대나 남부터미널 근처다3. 100% 다단계니까 조심해라들
설 며칠전에 만났을 때는 그냥 살던 얘기, 군대얘기 했었다.
그 놈아가 취사병이었는데 나와서 정육점에서 일하다가 손을 다쳤대니 이런 근황토크들말야.그 때 나 말고 전역하고 연락 좀 하다가 연락 끊긴 후임 한 친구랑 더 연락하고 있다고 해서 셋이서 같이 보자라고 말했는데,그 땐 그냥 알았다고만 하고 얼버무리더라고
www.ttking.me.com 토렌트킹스트무튼 얘기하면서 요새 여자친구 있느니 없느니 여자 좀 만나봐야 하지 않겠느니,자기 강남 쪽에서 일하는데 자기 친구들 불러서 놀재니 이런 얘기도 했었어.그래서 난 당연히 '강남 쪽 정육점에서 일하나 보구나' 생각했지그 때는 이런 얘기하다가 헤어지고 설 전부터 자꾸 보자고 보채네, 자기가 여자 한 명 부를테니 서울 남부에서 같이 놀자고.
나는 남부라고 하길래 강남 쪽에서 놀려나 보다 했어그런데 놀꺼면 전역자 셋이서 놀면 좋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여자애가 한명 나온다고 하더라고, '인맥' 쌓자고. 내가 왜 나오는거야라고 물으니 말하길 "에이~ 인맥도 쌓고 좋지"라고만나는 것도 남부터미널에서 한시에 보자는거야. 돈도 없는데 왜케 일찍 만나냐 하니까 점심 먹고 얘기도 하면서 저녁때 술도 마시자는거야, 노래방, 볼링장 같은 곳도 가고 자기가 사겠다고. 난 한시부터 만나는게 못 마땅해서 왜냐고 물어봤는데 '얘기도 좀 하고ㅎㅎ' 이렇게 얘기하길래 하니 거절 할 이유는 없잖아.
이 때부터 뭔가 촉이 왔었어. 그래서 구글링으로 서울 남부 다단계 막 이렇게 검색했지보니까 교대쪽이 핫플레이스래, 그 쪽에 웰빙테크? 회사가 있어서 그 쪽에서 모인다고 하더라고이 때까지만 해도 설마설마 했었어. 설마 1년이 넘는 시간동안 한 솥밥 먹으면서 같이 좆뺑이 친놈이 다단계를 권유할까.
당일에 나가려고 남부터미널을 검색해보니까 시발 교대역이랑 한 정거장 차이네?! 이야 삘이 확확 꽂혔지
그래도 설마!? 설마!? 하면서 나갔다.
가서 5번 출구였나 거기로 가니까 오는 것도 지하철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좀 내려가서 통어쩌고? 음식점 앞에 있다고 오라고 하더라고 여기서도 이상한 점을 느꼈지.
밥 먹으면서 왜 강남이 아니고 남부터미널이야 슬쩍 떠보니까 여기가 뭐 서울 외곽지역이라 물가가 싸다느니 어쩌구, 사실은 정육점 그만두고 고터 옷가게에서 일한다느니 한거지. 자기는 도.소매 유통으로 나갈거라고. 그래서 또 내가 눈치 채라고 "이 새끼 이거 인생 꿀빨면서 살려고하네"하니까 그게 왜 꿀이라고 하더라. "다단계로 돈벌려는 새끼가 인생 꿀빨아볼려고 하는거지 뭐 아냐?"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혹시나 정말 혹시나해서 얘기 안했지. 그리고 만약 다단계라면 다단계 얘기가 나올때 끊어야지 연락을 안하겠다고 생각한 것도 있었고.
무튼 그렇게 얘기하면서 밥 먹는데 여자오고 둘이 얘기하는걸 들으니 여기 한 두번 온게 아니야. 더욱더 의심이 갔지만 '직장이 근처라 둘이서 자주 왔나보다, 아니겠지'생각했다.밥 먹고 그 친구가 계산 할 줄 알았는데 지가 술 값 낼테니 밥 형이 낼래? 하더라고 하 설마하고 내가 냈지 피같은 29000원 뜯겼다.ㅅㅂ
먹고 카페를 가자고 해서 가는데 막 걷더라고 지내들이 아는 곳 있다면서 한 7분정도 걸었나 카페 이름 아직도 생각나네 cafe carfXX(혹시 몰라 블라처리함)라는 곳인데 안에 자동차를 테마로 꾸며 놓은 카페더라고. 근데 중요한건 전날 구글링 해본 글 중에서 자동차 카페로 갔다고 한걸 봤거든. 100%다 생각했지. 한편으론 어떻게 얘기를 꺼내는지 싶어서 갔지.
들어가서 앉으니까 포메이션을 딱 잡는데 건너편에 여자. 맞은편에 나(창가쪽) 복도 쪽에 그 친구 이렇게 앉더라고, 중간중간 화장실 들락날락하는데도 포메이션은 유지.카페 얘기를 한창 하는데 인테리어가 자동차를 테마로 했다느니 사이드 미러 형상화한 벽면이 보이냐느니 계단이 몇개고 다 의미가 있다느니 소리. 하다가 이 카페 사장이 뭐 독일 베를린 공대 나왔다느니 러브하우스 인테리어 실장을 지냈다느니 하더라고, 그러면서 일을 세 가지 한다. 하나는 카페고 하나는 인테리어 하나는 뭐냐?! 하면서
뜸을 살짝 들이더니만 이 새끼가 "형 혹시 네트워크 마케팅이라고 알어?""알지, 다단계지~"하니까 불법이 있고 합법이 있고 어쩌고, 내가 암웨이 얘기 하니까 여자가 그건 해외회사라서 돈벌이가 안된다고 자기 친구가 암웨이 하는데 말하길 "하려면 한국 다단계를 하라고" 이때부터 어이 털림.
듣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옷 챙겨입고 나갈려고 하니까 이 새끼가 다리로 길을 딱 막더라고. 탁자는 바닥에 고정해놔서 비키지 않으면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었음'오해는 풀고가라'하길래 더이상 들을일 없고 나오라고. 끝까지 안비켜 주더라 넘어서 나왔지 나오니까 둘이서 잡으러 따라오더라
이때 소름 좀 끼친게 여자가 전화로 "야 간다"하는 소리가 뒤에서 들리길래 밖에 누가 대기타고 있나 생각들더라. 다행히 아무도 없고 그 친구는 나와서 오해 풀자고 이러지 말라고 애걸하고 여자는 화내더라, 내가 나온게 뭐가 되냐고. 때마침 택시가 딱 와서 사람이 내리길래 탈려고 하니까 여자가 문을 막아서더라고, 못 열게. 거기서 한창 또 실랑이하다가 간신히 택시타고 교대역으로 돌아옴.
지금 생각해보면 한시부터 만나자는게 카페갔다가 사무실 들르는 시간 계산해서 일찍 만나는자고 했던거 같더라
세 줄 요약1. 별 연락 없던 지인이 오랜만에 만나자고 한다.2. 교대나 남부터미널 근처다3. 100% 다단계니까 조심해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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