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었던 여자랑 썸탔던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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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93회 작성일 20-01-09 13:48본문
그녀를 만난건 내나이 중1인 14살 무더운 여름 일요일중 한낮이었다
내가 살았던곳은 주공아파트였는데 주공아파트 특성상 복도식구조의 건물이었는데 우리집은 3층 복도 끝집이었다오전부터 살짝 시끄러웠던것을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었지만 복도를 나서고 나니 옆집에 누가 이사를 온것 같았다살펴볼 겨를도 없이 친구들이 놓고갈까봐 늦을까 무신경하게 지나친후그렇게 해가 질무렵 배가 고파지면 자연스레 헤어지곤 했고그날도 배꼽시계가 고픈배를 달래려 허기진 신호를 보냄과 함께 '엄마~밥~!' 하며 문을 열고보니 현관에 보지못하던 신발가지들이 보였고거실로 들어가보니 부모님과 연배가 비슷해보이는 처음보는 아주머니 한명이 엄마와 차를 마시고 있더라'인사해 옆집에 새로오신 분이야~'참 인상이 좋으셨고 뭐랄까 좀 고양있고 품격있어보이는 외관의 아주머니였고 나를 보더니 대단히 반가워하셨다그러고선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나가시더라난 집에 맛있는 과자라도 있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현관문 여닫는 문이 들리고 곧이어 아주머니가 한여자애의 손을잡고 다시 오셨다아직까지 생각나는것이 무릎까지 오는 흰반삭스인지 암튼 붉은 원피스에 위에는 목에 레이스달린 옷이었다무엇보다 허리를 넘을정도의 긴생머리에 흰피부가 뭔가 일본만화 주인공같은??그런 느낌을 풍기는 여자아이였다.무엇보다 코끝에 점이 참 이뻤다.수줍은듯 아주머니의 팔을 두손으로 팔짱낀채로 3분에 1정도를 가린채 살짝 뒤로 물러나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하지만 나는 초딩때부터 여자애들 눈물샘브레이커로 불릴정도로 여자애들이랑 말도 잘하고 장난도 곧잘 잘쳤다전혀 남녀노소 거리낌없이 외향적이었기 때문에 그아이에게 성큼성큼 다가가손을 잡아채며 안녕! 하고 어깨를 부실듯이 악수를 하며 장난을 쳤다사실 나도 약간은 첫대면이라 민망하기도 했지만 대범함이 나만의 매력이라고그때부터 인지하고 있었던터 그아이의 민망함따윈 안중에도 없었다암튼 그러자 그아이는 민망한듯 손을 쑥 빼고는 아...아영..하면서 붉게 살짝 피어오른 볼로 대답하더라아주머니가 아주 씩씩한 남자아이라며 엄마랑 몇마디 나눈후 앞으로 친하게 지내라는 말과 함께 돌아간후 어머니가 말씀해주셨다귀가 들리지 않는 아이인데 나랑 나이도 같으니 친하게 지내고 어려운건 잘 도와주라고 같은 중학교로 전학왔다는 말과 함께참고로 우리학교는 특수학교는 아닌데 동네유일하게 학년당 2반정도의 특수반을 운영하고 있었다그냥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다음날 학교가는데 아침부터 누가 초인종을 두드리더라교복을 입다가 나가보니 옆집 아주머니였다뒤에는 어제의 그아이가 여전히 수줍은듯 숨어있었고 옆집아저씨가 학교앞까지 차로 태워다 줄테니 같이 가는게 어떠냐는 거였다나는 거절할 의사도 없었고 오히려 아싸땡큐를 속으로 외쳤고 그
냥 아저씨가 몇가지 던지는 물음에 대답해보니 금방 학교에 도착했다아줌마와 함께 동행하여 그아이는 교무실로 갔고 나는 다시 인사하고 반으로 돌아갔다.차에서 이쁘장한 애랑 함께 내리면서 등교하니까 호기심많은 아이들 사이에서는 금새 화제가 되었다아침부터 애들이 누구냐며 물어왔고 나는 그냥 옆집새로 이사온 애라고 귀찮기도 하고 시큰둥 대답했다그리고 조회가 끝나고 1교시 들어가려하는데 담임이 잠시 복도에 나가보라해서 나가보니 옆집아주머니께서 계시더라애가 수줍음도 많고 불편한한곳도 있으니 잘좀 부탁한다고 고맙고 미안하다라면서 참 뭐랄까 엄청 듣기좋은말투로 말씀하고 가셨다워낙 장난도 잘치고 목소리도 컸던 탓에 학교에서 유명한 까불이였던 나는 그날이후로 한동안 그아이와 함께 입에 오르내렸다그렇게 처음 한달정도는 그냥 아무렇지 않게 지냈다 복도에서 우연히 만나면 인사하고 걔는 그럼 눈인사로 응답했고함께 등교하거나 하교하는 일은 등교첫날 이후로 한번도 없었다그러다 첫사건이 터지고 말았다우리교실이 1층에있었고 그옆옆이 교무실 그리고 교무실과 선도부실 양호실옆으로 1학년 특수반이 있었는데갑자기 쉬는시간에 그반앞이 엄청 어수선했다폭도처럼 몰려든 애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교실로 들어가보니 농아들끼리 싸움이 붙었더라근데 싸우는 모양이 '어으엉ㅇ어어어ㅓ!으응ㅇ어!!!' 하면서 손짓눈짓발짓다써가면서 싸우는데 철없이 굴면 유머러스한줄 알았던 그때한놈이 그모양새를 따라하면서 우스꽝스럽게 표현하자 애들이 하나둘씩 웃기 시작했고순식간에 그애들이 동물원 우리안에 원숭이같은 꼴이 되었다나도 그냥 별말없이 ㅎㅎㅎ하면서 돌아가려는 찰나 갑자기 특수반 한여자애가 의자를 박차고 벌떡 일어나더니'으이어거 으지아!!' 대충 이런식의 소리를 지르며 갑작스런 적막을 소환했다가늘고도 강한어조의 그 단칼과 같은 목소리는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돌아보니 다름아닌 옆집그여자애였다그여자애는 다시 고개를 숙이며 자리에 앉았고 약간 빨갛게 상기된 얼굴은 살짝 떨리는듯 보였는데그순간 나는 가슴속에 무언가 답답해지고 머리가 복잡해짐을 느꼈다 하지만 나는 클로킹을 유지하고 있던 찰나바로옆 교무실에서 선생님들이 와서 폭도들을 금방 진압했다그렇게 며칠이 지났는데 엄마가 혹시 옆집애한테 무슨일 있냐면서 아주머니가 요즘 밥도 잘안먹고 애가 무슨일 있는것같다고 한다더라괜히 신경쓰이고 아나이씨 뭔가 귀찮은데 찝찝하기도 하고 별일없다면서그다음날 점심먹고 그냥 무심한듯 지나갈일도 없는데 특수반 앞에 가봤다근데 그때 내가 목격한것은 학교 찐따새끼들이 잇었는데 일진도 아니고 그냥 아주 힘없고 약한애들 놀리고 백원씩 뜯고 그런새끼들이 있었다그새끼들이 옆집애 앞에서 '아에이오우!가갸거겨고교!으에으아ㅡㅏ으르에으' 이딴식으로 존나 히히덕거리면서 놀리고 있더라그여자애는 귀는 안들렸지만 자신을 조롱한다는것을 알고 있었는지 책상끝을 바라보며 약간 고개숙인채로 가만히 놀림속에 파묻혀 있더라순간 빡뚜껑이 열린 나는 '이 씨발새끼들아!' 하면서 그새끼들한테 사자후를 시전했다사실 어렸을때부터 한떠바리했던 나는 딱히 싸움을 즐겨하진 않았지만 치고박는것에 인색하지 않았는데그날은 호성성님이 갑자기 내안에 빙의됌을 느끼며 눈을 세로로 뜨고 그새끼들에게 폭도진압을 수행하였고선도부에 가서 당구큐로 존나 얻어맞은후 귀가하였다그날 저녁 엄마는 또 싸우고 다니냐며 타박을 했고 아버지는 무조건 1대 더때리면 이기는거라고 잘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우셨다그일이 있던주 주말 집에서 티비보고있는데 누군가 초인종을 눌러서 봤더니 옆집모녀의 가정방문이 있었다그 여자애가 아주머니한테 그날 얘기를 했었고 아주머니는 고맙고 미안하다며 그때 고급템이었던 종합과자선물세트를 사오셨다엄마는 잘했다면서도 폭력은 안된다며 훈계섞인 칭찬을 하사하셨고 그여자애는 여전히 부끄러운 자세로 나한테 고맙다는 제스쳐를 하고갔다그 사건 이후로 걔랑 나랑 서로 옆집사이라는것도 금새 소문이 나고나또한 뭐 걔한테 거부감도 없고 슬슬 잘지냈던 터라 등하교를 가끔 같이 하곤 했다방학에는 그집이랑 우리집이랑 같이 여행도 가고 같이 고기도 잡고 산도 오르면서말은 안통했지만 내앞에선 그 환한웃음을 심심치않게 보여주곤 했다하얀피부에 긴머리 그리고 참 여성스럽게 입는 코디또한 한몫했는지 가끔은 참 이쁘다 맘에든다 같은 호감도 내심 가슴두근거림과 함께 느꼈었다그리고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이되서 CA(방과후특별활동)을 새로 정하는 시간이 되었다대부분 남자새끼들은 축구 테니스 야구 볼링 탁구 영화감상 같은최대한 꿀빨고 즐길수 있는 활동을 선호했던지라 1,2,3지망까지 특정활동이 지배적이었다나또한 아 가위바위보해야되나 3지망까지 지면 영어독해 회화 고급수학 같은 그지같은 미달반으로 편입되야 되는데 이러고 있었는데수업목록을 쭈욱 보다보니 기초수화라는게 문득 보이더라.그순간 옆집애가 살짝 머리속에 스치더니 대화할때 잠깐이나마 답답했던 기억이 나면서 3지망에 그냥 에라이 하면서 기초수화를 적어냈다결과는 역시 가위바위보 좆망테크타고 3지망으로 써낸 기초수화로 당첨ㅋㅋ근데 전혀 아쉽지 않고 그냥 뭔가 가볍게 기분이 산뜻했던것 같다작성목록을 가지고 학교끝나고 걔네반으로 가서 보여주니까 되게 놀라면서도 뭔가 기쁜눈치더라워낙 얼굴이 하얘서 부끄럽거나 크게 웃거나 하면 볼이 살짝 붉게 상기되곤 했는데역시 볼이 상기되더니 내가 못알아듣는것도 까먹고 수화로 막 허우적거리더라그럴때면 난 항상 장난으로 되도않는 수화비슷한 몸개그응답해주곤 했는데막 코에 손가락 집어넣고 이상한 표정짓고 뭐 그런것들 암튼 그럴떄마다 항상 손으로 살짝 입을 가리면서 까르르르 웃어주었다내가 쪽지에 너는 무슨반이야? 물어보니까 사진촬영반이라고 하더라 좆무룩해졌지만 그렇게 한학기가 진행되면서 기초수화를 익히게 되었다몇가지 수화를 익히면서 예전과 다르게 엄청나게 의사소통량이 늘어나게 되었고 걔가 나한테 수화를 개인과외 해주기도 했고애들이랑 놀게되면 내가 손잡고 끌고 나가면서 애들하고 중간통역역할도 해주고는 했다확실히 얼굴이 이쁘장하니 애들하고 금방 친해지더라특수반애들과 같지않게 같이 잘뛰어놀았고 나는 한편으로 뭔가 질투심을 느끼기도 할때가 늘어나기 시작했다그렇게 시간이 흘러 빼빼로 데이가 되었다 그때는 사이다데이도 있고 그랬는데 암튼 한창 좋아하는애들한테 빼빼로주는게 행사였는데좋아하는애 책상서랍에 쉬는시간이나 조회시간전에 몰래 넣어두고 가는방법이 거의 대부분이었다ㅋㅋ근데 점심시간에 특수반앞이 물만난 홍어마냥 웅성웅성하길래 뭔가하고 가봤더니내친한친구놈이 있었는데 나빼고 그중 옆집애랑 시간을 많이 보냈던 놈이었고 내가 혼자 심심하다고 꼬드겨서 수화반같이 다니던 새끼였는데그새끼가 걔한테 과감하게 편지와 함께 빼빼로바구니를 선물하며 고백을 했던것이다그광경은 당시 찾아보기 힘든 고백방법으로 핫이슈가 되기 충분했다아니시부럴 지금 이게 무슨상황인가 황당하면서도 아니 당황스러운건지 암튼 머리가 존나 복잡해지면서 아니 뭐 답답해지고 좆같더라 기분이그자리를 금방 떠버렸고 그날 학교가 끝나고 집에 곧장 와버렸다그리고는 몇일동안 학교도 일찍가고 집에도 일찍왔다 점심시간에 가끔 놀러가서 장난도 곧잘 치고 츄파춥스도 사주고 그랬는데 일절 그만두었다그렇게 일주일 지났는데 쉬는시간에 애들이 나를 불러서 뒷문을 쳐다보니 걔가 와서 수줍은듯 나를 쳐다보고 있더라원래 특수반애들은 일반교실 앞으로 잘 오지도 지나가지도 않는데 지금보면 그 부끄럼많은 성격에 엄청난 결심이었을꺼라고 생각해본다나는 갑자기 되도않는 자는연기를 시전하며 엎드린상태로 살짝 곁눈질로 뒷문을 보았는데 이내 포기하고 돌아가는 모습이 보였다그리고 그날 저녁이 되었다 우리집에서 내방위치는 현관에서 들어오자마자 왼쪽에 있던 방이었는데 창문은 복도쪽에 위치해있었다저녁먹고난후에 나는 방에서 라디오를 듣고는 했는데 누가 창문을 두드리더라가끔 같은동에사는 친구놈들이 창문을 두드리곤 해서 별생각없이 창문을 열었는데 방법창살 사이로 그여자애가 있었다순간 당황한 나는 좆병신마냥 창문을 으악 하고 닫아버렸다그리곤 5초정도 있었는데 실루엣으로 가만히 있는 그녀를 보고 창문을 살짝 열어보았다ㅋㅋ살짝 열려진 창문사이로 한발짝 이동하더니 그 이쁘장한 얼굴에 근심이 가득한상태로 요즘 무슨일 있냐고 그러더라나는 아무일 아니라고 대답했는데 표정은 숨길수 없었는지 아무말없이 걔는 나를 똘망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더라 하시발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에라모르겠다 최대한 할수있는 수화로 얘기했다'종운이가 너 좋대(참고로 이름은 지화와 함께 입모양으로 말한다)!''응 알아..그래서?''가서 종운이랑 놀아!''그것때문에 그래?''그래!종운이새끼랑 가서 재밌게 놀아 맛있는거 먹으면서(내딴엔 빼빼로를 말한거임)'암튼 이런식의 시발 초딩도 이렇게는 질투안할거 같은 대사를 손짓으로 뱉어냈다그런데 갑자기 그럴애가 아닌데 풋 하고 살짝 입을 가리며 웃더라어리둥절해서 그냥 쳐다보고 있었는데'나는 너가 더 좋은데?'라고 갑자기 선빵 날리더라그러고선 그 특유의 핑볼을 시전하더니 나한테 사각포장을 넣어주고는 '잘자 내일 학교 같이가자' 하고 후다닥 가더라시발 지금 무슨상황인지 어리바리 까면서 창문닫고 그자리에서 포장뜯었는데 빼빼로가 뙇하고 있더라ㅋㅋㅋㅋ그리고 짧은 편지로 맛있게 먹어 근데 너는 나 안주는거야? 라고 써있더라ㅋㅋㅋㅋㅋㅋ그날 잠을 설쳤던것으로 기억된다 완전꿀맛 빼빼로를 폭풍섭취하고 박스랑 편지랑 포장은 안버리고 책상서랍에 고이 모셔두었었다3줄요약1.중1때 옆집에 이쁜애 이사옴2.그런데 농아였음3.내친구가 고백했는데 질투남
내가 살았던곳은 주공아파트였는데 주공아파트 특성상 복도식구조의 건물이었는데 우리집은 3층 복도 끝집이었다오전부터 살짝 시끄러웠던것을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었지만 복도를 나서고 나니 옆집에 누가 이사를 온것 같았다살펴볼 겨를도 없이 친구들이 놓고갈까봐 늦을까 무신경하게 지나친후그렇게 해가 질무렵 배가 고파지면 자연스레 헤어지곤 했고그날도 배꼽시계가 고픈배를 달래려 허기진 신호를 보냄과 함께 '엄마~밥~!' 하며 문을 열고보니 현관에 보지못하던 신발가지들이 보였고거실로 들어가보니 부모님과 연배가 비슷해보이는 처음보는 아주머니 한명이 엄마와 차를 마시고 있더라'인사해 옆집에 새로오신 분이야~'참 인상이 좋으셨고 뭐랄까 좀 고양있고 품격있어보이는 외관의 아주머니였고 나를 보더니 대단히 반가워하셨다그러고선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니 나가시더라난 집에 맛있는 과자라도 있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현관문 여닫는 문이 들리고 곧이어 아주머니가 한여자애의 손을잡고 다시 오셨다아직까지 생각나는것이 무릎까지 오는 흰반삭스인지 암튼 붉은 원피스에 위에는 목에 레이스달린 옷이었다무엇보다 허리를 넘을정도의 긴생머리에 흰피부가 뭔가 일본만화 주인공같은??그런 느낌을 풍기는 여자아이였다.무엇보다 코끝에 점이 참 이뻤다.수줍은듯 아주머니의 팔을 두손으로 팔짱낀채로 3분에 1정도를 가린채 살짝 뒤로 물러나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하지만 나는 초딩때부터 여자애들 눈물샘브레이커로 불릴정도로 여자애들이랑 말도 잘하고 장난도 곧잘 잘쳤다전혀 남녀노소 거리낌없이 외향적이었기 때문에 그아이에게 성큼성큼 다가가손을 잡아채며 안녕! 하고 어깨를 부실듯이 악수를 하며 장난을 쳤다사실 나도 약간은 첫대면이라 민망하기도 했지만 대범함이 나만의 매력이라고그때부터 인지하고 있었던터 그아이의 민망함따윈 안중에도 없었다암튼 그러자 그아이는 민망한듯 손을 쑥 빼고는 아...아영..하면서 붉게 살짝 피어오른 볼로 대답하더라아주머니가 아주 씩씩한 남자아이라며 엄마랑 몇마디 나눈후 앞으로 친하게 지내라는 말과 함께 돌아간후 어머니가 말씀해주셨다귀가 들리지 않는 아이인데 나랑 나이도 같으니 친하게 지내고 어려운건 잘 도와주라고 같은 중학교로 전학왔다는 말과 함께참고로 우리학교는 특수학교는 아닌데 동네유일하게 학년당 2반정도의 특수반을 운영하고 있었다그냥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다음날 학교가는데 아침부터 누가 초인종을 두드리더라교복을 입다가 나가보니 옆집 아주머니였다뒤에는 어제의 그아이가 여전히 수줍은듯 숨어있었고 옆집아저씨가 학교앞까지 차로 태워다 줄테니 같이 가는게 어떠냐는 거였다나는 거절할 의사도 없었고 오히려 아싸땡큐를 속으로 외쳤고 그
냥 아저씨가 몇가지 던지는 물음에 대답해보니 금방 학교에 도착했다아줌마와 함께 동행하여 그아이는 교무실로 갔고 나는 다시 인사하고 반으로 돌아갔다.차에서 이쁘장한 애랑 함께 내리면서 등교하니까 호기심많은 아이들 사이에서는 금새 화제가 되었다아침부터 애들이 누구냐며 물어왔고 나는 그냥 옆집새로 이사온 애라고 귀찮기도 하고 시큰둥 대답했다그리고 조회가 끝나고 1교시 들어가려하는데 담임이 잠시 복도에 나가보라해서 나가보니 옆집아주머니께서 계시더라애가 수줍음도 많고 불편한한곳도 있으니 잘좀 부탁한다고 고맙고 미안하다라면서 참 뭐랄까 엄청 듣기좋은말투로 말씀하고 가셨다워낙 장난도 잘치고 목소리도 컸던 탓에 학교에서 유명한 까불이였던 나는 그날이후로 한동안 그아이와 함께 입에 오르내렸다그렇게 처음 한달정도는 그냥 아무렇지 않게 지냈다 복도에서 우연히 만나면 인사하고 걔는 그럼 눈인사로 응답했고함께 등교하거나 하교하는 일은 등교첫날 이후로 한번도 없었다그러다 첫사건이 터지고 말았다우리교실이 1층에있었고 그옆옆이 교무실 그리고 교무실과 선도부실 양호실옆으로 1학년 특수반이 있었는데갑자기 쉬는시간에 그반앞이 엄청 어수선했다폭도처럼 몰려든 애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교실로 들어가보니 농아들끼리 싸움이 붙었더라근데 싸우는 모양이 '어으엉ㅇ어어어ㅓ!으응ㅇ어!!!' 하면서 손짓눈짓발짓다써가면서 싸우는데 철없이 굴면 유머러스한줄 알았던 그때한놈이 그모양새를 따라하면서 우스꽝스럽게 표현하자 애들이 하나둘씩 웃기 시작했고순식간에 그애들이 동물원 우리안에 원숭이같은 꼴이 되었다나도 그냥 별말없이 ㅎㅎㅎ하면서 돌아가려는 찰나 갑자기 특수반 한여자애가 의자를 박차고 벌떡 일어나더니'으이어거 으지아!!' 대충 이런식의 소리를 지르며 갑작스런 적막을 소환했다가늘고도 강한어조의 그 단칼과 같은 목소리는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돌아보니 다름아닌 옆집그여자애였다그여자애는 다시 고개를 숙이며 자리에 앉았고 약간 빨갛게 상기된 얼굴은 살짝 떨리는듯 보였는데그순간 나는 가슴속에 무언가 답답해지고 머리가 복잡해짐을 느꼈다 하지만 나는 클로킹을 유지하고 있던 찰나바로옆 교무실에서 선생님들이 와서 폭도들을 금방 진압했다그렇게 며칠이 지났는데 엄마가 혹시 옆집애한테 무슨일 있냐면서 아주머니가 요즘 밥도 잘안먹고 애가 무슨일 있는것같다고 한다더라괜히 신경쓰이고 아나이씨 뭔가 귀찮은데 찝찝하기도 하고 별일없다면서그다음날 점심먹고 그냥 무심한듯 지나갈일도 없는데 특수반 앞에 가봤다근데 그때 내가 목격한것은 학교 찐따새끼들이 잇었는데 일진도 아니고 그냥 아주 힘없고 약한애들 놀리고 백원씩 뜯고 그런새끼들이 있었다그새끼들이 옆집애 앞에서 '아에이오우!가갸거겨고교!으에으아ㅡㅏ으르에으' 이딴식으로 존나 히히덕거리면서 놀리고 있더라그여자애는 귀는 안들렸지만 자신을 조롱한다는것을 알고 있었는지 책상끝을 바라보며 약간 고개숙인채로 가만히 놀림속에 파묻혀 있더라순간 빡뚜껑이 열린 나는 '이 씨발새끼들아!' 하면서 그새끼들한테 사자후를 시전했다사실 어렸을때부터 한떠바리했던 나는 딱히 싸움을 즐겨하진 않았지만 치고박는것에 인색하지 않았는데그날은 호성성님이 갑자기 내안에 빙의됌을 느끼며 눈을 세로로 뜨고 그새끼들에게 폭도진압을 수행하였고선도부에 가서 당구큐로 존나 얻어맞은후 귀가하였다그날 저녁 엄마는 또 싸우고 다니냐며 타박을 했고 아버지는 무조건 1대 더때리면 이기는거라고 잘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우셨다그일이 있던주 주말 집에서 티비보고있는데 누군가 초인종을 눌러서 봤더니 옆집모녀의 가정방문이 있었다그 여자애가 아주머니한테 그날 얘기를 했었고 아주머니는 고맙고 미안하다며 그때 고급템이었던 종합과자선물세트를 사오셨다엄마는 잘했다면서도 폭력은 안된다며 훈계섞인 칭찬을 하사하셨고 그여자애는 여전히 부끄러운 자세로 나한테 고맙다는 제스쳐를 하고갔다그 사건 이후로 걔랑 나랑 서로 옆집사이라는것도 금새 소문이 나고나또한 뭐 걔한테 거부감도 없고 슬슬 잘지냈던 터라 등하교를 가끔 같이 하곤 했다방학에는 그집이랑 우리집이랑 같이 여행도 가고 같이 고기도 잡고 산도 오르면서말은 안통했지만 내앞에선 그 환한웃음을 심심치않게 보여주곤 했다하얀피부에 긴머리 그리고 참 여성스럽게 입는 코디또한 한몫했는지 가끔은 참 이쁘다 맘에든다 같은 호감도 내심 가슴두근거림과 함께 느꼈었다그리고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이되서 CA(방과후특별활동)을 새로 정하는 시간이 되었다대부분 남자새끼들은 축구 테니스 야구 볼링 탁구 영화감상 같은최대한 꿀빨고 즐길수 있는 활동을 선호했던지라 1,2,3지망까지 특정활동이 지배적이었다나또한 아 가위바위보해야되나 3지망까지 지면 영어독해 회화 고급수학 같은 그지같은 미달반으로 편입되야 되는데 이러고 있었는데수업목록을 쭈욱 보다보니 기초수화라는게 문득 보이더라.그순간 옆집애가 살짝 머리속에 스치더니 대화할때 잠깐이나마 답답했던 기억이 나면서 3지망에 그냥 에라이 하면서 기초수화를 적어냈다결과는 역시 가위바위보 좆망테크타고 3지망으로 써낸 기초수화로 당첨ㅋㅋ근데 전혀 아쉽지 않고 그냥 뭔가 가볍게 기분이 산뜻했던것 같다작성목록을 가지고 학교끝나고 걔네반으로 가서 보여주니까 되게 놀라면서도 뭔가 기쁜눈치더라워낙 얼굴이 하얘서 부끄럽거나 크게 웃거나 하면 볼이 살짝 붉게 상기되곤 했는데역시 볼이 상기되더니 내가 못알아듣는것도 까먹고 수화로 막 허우적거리더라그럴때면 난 항상 장난으로 되도않는 수화비슷한 몸개그응답해주곤 했는데막 코에 손가락 집어넣고 이상한 표정짓고 뭐 그런것들 암튼 그럴떄마다 항상 손으로 살짝 입을 가리면서 까르르르 웃어주었다내가 쪽지에 너는 무슨반이야? 물어보니까 사진촬영반이라고 하더라 좆무룩해졌지만 그렇게 한학기가 진행되면서 기초수화를 익히게 되었다몇가지 수화를 익히면서 예전과 다르게 엄청나게 의사소통량이 늘어나게 되었고 걔가 나한테 수화를 개인과외 해주기도 했고애들이랑 놀게되면 내가 손잡고 끌고 나가면서 애들하고 중간통역역할도 해주고는 했다확실히 얼굴이 이쁘장하니 애들하고 금방 친해지더라특수반애들과 같지않게 같이 잘뛰어놀았고 나는 한편으로 뭔가 질투심을 느끼기도 할때가 늘어나기 시작했다그렇게 시간이 흘러 빼빼로 데이가 되었다 그때는 사이다데이도 있고 그랬는데 암튼 한창 좋아하는애들한테 빼빼로주는게 행사였는데좋아하는애 책상서랍에 쉬는시간이나 조회시간전에 몰래 넣어두고 가는방법이 거의 대부분이었다ㅋㅋ근데 점심시간에 특수반앞이 물만난 홍어마냥 웅성웅성하길래 뭔가하고 가봤더니내친한친구놈이 있었는데 나빼고 그중 옆집애랑 시간을 많이 보냈던 놈이었고 내가 혼자 심심하다고 꼬드겨서 수화반같이 다니던 새끼였는데그새끼가 걔한테 과감하게 편지와 함께 빼빼로바구니를 선물하며 고백을 했던것이다그광경은 당시 찾아보기 힘든 고백방법으로 핫이슈가 되기 충분했다아니시부럴 지금 이게 무슨상황인가 황당하면서도 아니 당황스러운건지 암튼 머리가 존나 복잡해지면서 아니 뭐 답답해지고 좆같더라 기분이그자리를 금방 떠버렸고 그날 학교가 끝나고 집에 곧장 와버렸다그리고는 몇일동안 학교도 일찍가고 집에도 일찍왔다 점심시간에 가끔 놀러가서 장난도 곧잘 치고 츄파춥스도 사주고 그랬는데 일절 그만두었다그렇게 일주일 지났는데 쉬는시간에 애들이 나를 불러서 뒷문을 쳐다보니 걔가 와서 수줍은듯 나를 쳐다보고 있더라원래 특수반애들은 일반교실 앞으로 잘 오지도 지나가지도 않는데 지금보면 그 부끄럼많은 성격에 엄청난 결심이었을꺼라고 생각해본다나는 갑자기 되도않는 자는연기를 시전하며 엎드린상태로 살짝 곁눈질로 뒷문을 보았는데 이내 포기하고 돌아가는 모습이 보였다그리고 그날 저녁이 되었다 우리집에서 내방위치는 현관에서 들어오자마자 왼쪽에 있던 방이었는데 창문은 복도쪽에 위치해있었다저녁먹고난후에 나는 방에서 라디오를 듣고는 했는데 누가 창문을 두드리더라가끔 같은동에사는 친구놈들이 창문을 두드리곤 해서 별생각없이 창문을 열었는데 방법창살 사이로 그여자애가 있었다순간 당황한 나는 좆병신마냥 창문을 으악 하고 닫아버렸다그리곤 5초정도 있었는데 실루엣으로 가만히 있는 그녀를 보고 창문을 살짝 열어보았다ㅋㅋ살짝 열려진 창문사이로 한발짝 이동하더니 그 이쁘장한 얼굴에 근심이 가득한상태로 요즘 무슨일 있냐고 그러더라나는 아무일 아니라고 대답했는데 표정은 숨길수 없었는지 아무말없이 걔는 나를 똘망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더라 하시발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에라모르겠다 최대한 할수있는 수화로 얘기했다'종운이가 너 좋대(참고로 이름은 지화와 함께 입모양으로 말한다)!''응 알아..그래서?''가서 종운이랑 놀아!''그것때문에 그래?''그래!종운이새끼랑 가서 재밌게 놀아 맛있는거 먹으면서(내딴엔 빼빼로를 말한거임)'암튼 이런식의 시발 초딩도 이렇게는 질투안할거 같은 대사를 손짓으로 뱉어냈다그런데 갑자기 그럴애가 아닌데 풋 하고 살짝 입을 가리며 웃더라어리둥절해서 그냥 쳐다보고 있었는데'나는 너가 더 좋은데?'라고 갑자기 선빵 날리더라그러고선 그 특유의 핑볼을 시전하더니 나한테 사각포장을 넣어주고는 '잘자 내일 학교 같이가자' 하고 후다닥 가더라시발 지금 무슨상황인지 어리바리 까면서 창문닫고 그자리에서 포장뜯었는데 빼빼로가 뙇하고 있더라ㅋㅋㅋㅋ그리고 짧은 편지로 맛있게 먹어 근데 너는 나 안주는거야? 라고 써있더라ㅋㅋㅋㅋㅋㅋ그날 잠을 설쳤던것으로 기억된다 완전꿀맛 빼빼로를 폭풍섭취하고 박스랑 편지랑 포장은 안버리고 책상서랍에 고이 모셔두었었다3줄요약1.중1때 옆집에 이쁜애 이사옴2.그런데 농아였음3.내친구가 고백했는데 질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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