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물에 씻어서 선물한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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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54회 작성일 20-01-07 12:36본문
새해를 같이보낼 남자친구따위 없으니까 음슴체.ASKY 이제 내일이면 20대 후반대열에 들어서는 처자임.키보드 청소하다가 생각나서 써봄.모 리듬게임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쓰는 키보드가 있음흔히 피씨방에 널려있는 큐X K-5000이라는 까만색 키보드 그때 나는 갓 20살이 되어서 유흥비를 벌고자 피씨방알바의 세계에 입문함당시 남자친구가 그 키보드가 꼭 필요하다며 하나만 보내보라고함지금 생각하면 그 키보드 만원도 안하는데 이새키... 널려있는게 그 키보드여서 사장님한테 하나 가져간다고 얘기하고 막상 집에와보니이거슨 키보드가 아니라 쓰레기통 수준이었음. 담뱃재에 머리카락 먹다흘린 흔적들ㅠㅠ그래서 네이버에 급하게 키보드 청소하는 방법을 검색했는데 어떤 호롤로롤같은 용자놈이 드라이버로 키보드를 분리한다음에 버튼을 다 빼고그 안에 고무도 다 빼고 판만 물에 씻으면 된다고했음. 그리고 햇빛에 잘 말리면 작동된다고 해서알려준대로 열심히 씻었음. 컴퓨터 본체에 닿는부분이 혹시라도 물에 젖을까봐품에 소중하게 끌어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나서 햇빛에 잘 말릴 시간이 없어서 대충 수건으로 닦고 잘 조립해서 택배로 보내줬음.남친느님은 착불로 받아도 괜찮다며 착불로 보내라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남자친구가 택배받고나서 연락이 안되기 시작했음.난 내가 보내준 키보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게임에 환장해서 연락이 안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음키보드가..... 당연히 고장이 났음. 근데 그것도 모자라서 덜 말린 키보드에서 물과함께 담배냄새가......ㅠㅠㅋㅋㅋㅋ....키보드 물에 절여서 보냈으니 남자친구는 헤어지자는 소리인줄 알았겠지... 당연히 차임. 그때 그 키보드 씻는법을 알려준 그 용자놈의 서식지는 당연히.. 어쩌면 예상하셨겠지만... 디시인사이드였음. 그때 당시 순진했던 내가 디시를 알리가 없었지.....ㅠㅠ 그때 남자친구한테 이자리를 빌어 미안하다고 말하고시픔... ps. 근데 물로 닦으면 키보드 진짜 고장나는게 확실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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