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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에서 만난 간호사들이랑 한 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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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62회 작성일 20-01-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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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http://www.ttking.me.com/126767

"이번엔 니방에서 할래?"

"안돼요. 내방 지금 지저분해요. 내일 치워놓을게요."


아침에 자고 오후에 활동해야하는 3교대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어서

우리는 적당히 69를 즐기고 삽입은 하지 않았어

내 나름의 배려에 준희도 기분좋게 마무리 했고, 우린 팔베개를 하고 누워서 미드를 봤지


아침 여섯시가 될때 쯤 준희의 숨소리가 새근새근하더니 잠이 들었어

난 편히 자도록 내 방에 놔두고, 외출 후 돌아왔더니 준희는 일어나 내방에서 샤워를 하고 있었어

준희는 내가 들어오는 소리에 잠깐 놀라 양 팔로 가슴을 가리더니

나와 눈이 마주친 후 웃으며 말했어


"다녀왔어요? 오빠도 들어와 씻어요."


정오밖에 안된 시간에 우리는 남들의 귀를 피해서 소근소근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살결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지


이전처럼 벽에다 밀치고 입을 틀어막고 격정적으로 행위에 집중하기 보다는

서로에게 집중해 부드럽게 만지고 안고 키스했고, 자연스럽게 섹스했어


가슴보다 볼을 만진 시간이 더 많았고

오럴보다 키스를 더 많이 했던 배려깊은 섹스를 하려 했달까


준희가 내 손에 깍지를 끼고, 눈을 마주치며 숨을 크게 들이쉬었어

아마도 절정이 가까워 오는지 손에 더 많은 힘이 들어가는게 느껴지더라


"하아- 하아- 하아-"

"아- 아- 흐읏-"


우리 둘의 호흡이 점점 일치해가자 준희는 입을 틀어막았어

난 잠시 멈춰 손을 내리게 하고는 내 입을 맞췄지


"우읍- 흡-"


오르가즘이 밀려오자 나를 양팔로 꼭 끌어안고 어깨와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어

몸을 배배꼬며 절정에 오른 준희와 자연스럽게 호흡이 일치한 덕분에 나도 사정감이 들었고,

생리도 끝날 무렵이어서 난 부드럽게 똘똘이를 빼냈어


조금 모자라다는 느낌이 있어서 내 손으로 해결하려 했는데

그걸 알아차린 준희가 꿈틀거림을 멈추고 아래로 내려가는걸 말리고

그냥 손을 끌어다 똘똘이를 잡혀줬지


배려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는지 입을 맞추며 푼수처럼 웃어보이고는


"내가 할게, 안아줘요."


라는 섹시한 말 한마디를 하며 손으로 사정을 시켜줬어

자기 방으로 돌아가 출근 준비를 마치고, 같이 점심을 먹은 후 헤어졌지


난 가족모임이 있어 3일 정도 고향집에 가 있느라 고시원을 비우게 됐어

준희랑은 카톡도 하고, 가끔 전화통화도 하면서 썸 타는 기분을 느꼈지


"오빠 보고싶어요. 그래도 오래간만에 집에갔는데 푹쉬고 엄마도 오래 보고 오세요."


이 말에 진심이 얼마나 담겨있는지는 본인만이 아는일이지만,

말로 옮겨 표현한다는건 어쨌든 듣는사람으로 하여금 좋은 감정을 불러일으키잖아

썸남썸녀도 좋지만, 사귀어봐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라고


내가 고시원에 돌아왔을때엔 저녁 먹을 시간이 거의 다 됐고

주방에서는 선화와 해리가 햄을 굽고 있었어

오랜만이라며 인사를 했더니, 선화가 갑자기 부르더라


"오빠, 저기 15호실 준희씨 오빠랑 같은 땡땡이 슬리퍼 신던데요?"


전날 다이소에서 슬리퍼 사 온날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고는

나더러 안어울리게 땡땡이가 뭐냐고 묻던게 생각이 났어


'이거 혹시 떠보려고 하는건가?' 싶어서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지


"나랑 같은 슬리퍼인게 아니라, 내가 사준 슬리퍼야."

"오~ 그럼 오빠 준희씨랑 썸같은거 있나?"


해리가 끼어들어서 분위기를 몰아가더라고


"우와, 오빠 빵은 우리가 사다주고 그랬는데 썸은 다른여자랑 탄다."


라며 선화가 애매한 뉘앙스로 말을 던지길래 얘가 질투하는구나 싶었어

해리는 최근에 만난 남친이 있었고, 선화는 솔로였거든

나는 약간 선을 그을겸 해서 툭 던지듯 말 말했어


"너도 청춘인데 시간 낭비하지 말고 남자 하나 물어오던가 해. 적극적일것 같구만."


해리가 오빠말이 맞다며 맞장구 쳐주는 바람에 선화가 더 이상 준희얘길 꺼내지 못했고

모레 자기 둘 오프니까 나가서 치맥이나 같이 하자고 하더라

나도 그 날은 바쁜 스케줄이 없어서 그러자고 했지


근처에 먹자골목 같은 식당가가 있어서 프렌차이즈 아닌 치킨집이 있었고

우리는 약속한 날 저녁 거기에서 모이게 됐어

고시원에서 나랑 가끔 목례만 하고 지나다니던 간호조무사 한명을 데리고 나왔더라

걔는 나랑 동갑이고 손승연을 닮은 강한 광대와 턱을 가진애였어

얘는 편의상 승연이로 할게


"아, 병원에서 가끔 선화가 고시원 남자중에 성격좋은애 있다고 했는데 그게 너였구나."


승연이는 평소에 낯가림이 심한편이었는데,

술이 조금 들어가고 나니 서먹함 없이 얘길 하더라

우린 맥주 좀 약한것 같다며 소주를 섞어 마시기 시작했어

나중엔 잔 두번 따르는것도 귀찮다며 맥주 1700에 소주 한병을 타 놓고 시작했지


아 간호사 애들 여자치고 정말 술 잘마시더라

치맥으로는 부족했던 우리는 자리를 옮겨 오뎅바에가서 소주를 조금 더 마셨어


여기서 넷이 합해 소주를 5병 정도 마셔갈 때 쯤

화장실 가려고 자리에서 일어나던 선화가 다시 주저앉았어

이제 취하기 시작하니, 곧 일어나겠다 싶어서

섹드립과 개드립을 즐기며 승연이에게도 술을 제법 먹였고


취하기 시작한 승연이는 개가되어 막걸리로 마무리 하지 않으면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고 깽판을 치기 시작했어


하지만 근처 막걸리집은 문을 닫았고,

우리는 아쉬운대로 족발과 소주를 사서 방을 잡고 먹기로 했지


요즘 흔한 신축 모텔도 아니고 여관이었다가 5년전 리모델링한 장급 모텔이라서

숙박도 4만원밖에 안받는곳이 있다하여 그리 가기로 했어

승연이가 현금으로 낸다 하니까 3만원 해주더라


대학교 학부생때 이후로는 처음인듯 싶을 정도로 오래간만에 모텔에서 술을 마셨어

그러다 먼저 취한 해리가 앉은채로 잠이 들어서 침대에 눕혀놨더니

저쪽에서는 승연이가 화장실 간다고 하고는 나오지를 않더라


선화랑 둘이서만 10분을 마셨던것 같아

승연이가 너무 안나오길래 선화에게 욕실 들어가보라 했더니

조금 있다가 나에게 와서는 도움 요청을 하더라


"오빠, 승연언니 지금 쉬 하다가 잠든것 같아요. 꼼짝을 안해요."


욕실에 들어갔더니 승연이는 바지를 내린채로 변기에 앉아서 잠이 들어있더군

내가 대충 들고 들어와서 해리라 같은 침대에 눕혀놓고

나랑 선화만 남아 나머지 술을 마셨지


술이 제법 취한 듯 보이는 선화가 물어보더라


"오빠, 준희씨랑 사귀는거에요?"

"아니 사귀는건 아니야."

"그럼 썸 타고 있는거에요?"

"그런것 같아. 서로 호감 있게 생각하고 있어."

"그럼 사귀는건 아니네요?"

"그렇겠...지?"


내 대답이 끝나자, 선화가 갑자기 내 입에다 키스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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