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짝사랑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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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64회 작성일 20-01-09 14:07본문
벌써 4년전 이야기다
2011년 나는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그시절 음악선생님이 수업시간마다 자기자랑을 자주 했었는데
자기가 젊을때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했었다 뭐 어쨌다
말만하면 예술의전당 공연 티켓을 구해줄수 있다
헛소리겠거니 하고 넘어갔는데
중간고사가 끝나고 어느날 음악선생님이 예술의전당 음악회
티켓 500장을 구해줬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1학년 전교생이 음악회를 보러 가게 됬다
학교측에서 따로 차를 대여하진 않았기에
각자 대중교통으로 예술의전당으로 모이게 됬다
난 예술의전당에 처음가게 되서 신이 났다
"아부지 내일 저 예술의전당 가요!"
하면서 티켓을 보여드렸었다.
다음날 음악회 같이 갈 친구들을 만나고 지하철에 탔는데
뒤늦게 보니 티켓을 아버지한테 보여주고나서
김치냉장고 위에 그냥 두고온거였다
집에 다시 갔다와야 했는데 고맙게도 친구 한명이 집까지 같이 가주었다
도착해보니
아까 원래 나랑 같이가기로 했던 친구들은
앞쪽 좋은 자리였고 나와 내친구는 한참 뒷자리였다
집에 같이 가준 그친구에게 살짝 미안해졌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음악회가 시작할때쯤
휴대폰을 꺼달라는 안내가 나왔던것 같다.
다들 휴대폰을 꺼내는데
내 앞자리에 앉은 여자애가
나랑 같은 핸드폰이더라
그시절 나는 롤리팝 핑크색을 쓰고 있었다
중학교때 중2병이라도 걸렸었는지
롤리팝 핑크가 이쁘길래 사버렸다
좀 지나니 남자가 핑크색 쓰는게 좀 그래서 후회했지만
아무튼 같은폰 쓰길래 신기했다.
앞자리 여자애는 음악을 안좋아하는지 피곤했던지
노래가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꾸벅꾸벅 졸다가
결국엔 잠에 들었다
영화관처럼 공연장 안은 어두웠고 앞에 연주단 있는 쪽만 밝았다
어둠속에서 희미하게
그아이가 친구와 머리를 맞대고 자고 있는 모습이 자꾸 보였다
그러다 그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게 되었다.
난 몰랐었는데 노래 한곡 한곡 끝날때마다 사람들이 환호의 박수를 치더라고..
그러다가 뭐 하이라이트곡이였나? 마지막곡이였던가?
아무튼 뭔가 웅장한곡이 끝나니까
사람들이 막 기립박수를 치고 난리였다 전보다 박수소리가 훨씬 컸다
그때 앞에 있던애가 졸다가 박수소리에 놀랐는지 깨더라토렌트킹스트 www.ttking.me.com주위 사람들이 박수를 치니까 뜬금없이 그아이도 따라서 박수를 치더라
음악도 안듣고 자다가 갑자기 따라 박수 치는 모습이 진짜 귀여웠다
음악회가 끝나고 친구가 가자고 불렀는데
그 여자애가 자꾸 마음에 걸렸다.
나비효과처럼 만약 내가 음악회 티켓을 잘 챙겨서 다시 집에 들리지 않았더라면
그 아이가 내 앞자리가 아니였을테고 그랬다면
나는 그 애를 좋아하지 않았을까? 라고 가끔 쓸데없는 생각을 하곤 한다
2011년 나는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그시절 음악선생님이 수업시간마다 자기자랑을 자주 했었는데
자기가 젊을때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했었다 뭐 어쨌다
말만하면 예술의전당 공연 티켓을 구해줄수 있다
헛소리겠거니 하고 넘어갔는데
중간고사가 끝나고 어느날 음악선생님이 예술의전당 음악회
티켓 500장을 구해줬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1학년 전교생이 음악회를 보러 가게 됬다
학교측에서 따로 차를 대여하진 않았기에
각자 대중교통으로 예술의전당으로 모이게 됬다
난 예술의전당에 처음가게 되서 신이 났다
"아부지 내일 저 예술의전당 가요!"
하면서 티켓을 보여드렸었다.
다음날 음악회 같이 갈 친구들을 만나고 지하철에 탔는데
뒤늦게 보니 티켓을 아버지한테 보여주고나서
김치냉장고 위에 그냥 두고온거였다
집에 다시 갔다와야 했는데 고맙게도 친구 한명이 집까지 같이 가주었다
도착해보니
아까 원래 나랑 같이가기로 했던 친구들은
앞쪽 좋은 자리였고 나와 내친구는 한참 뒷자리였다
집에 같이 가준 그친구에게 살짝 미안해졌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음악회가 시작할때쯤
휴대폰을 꺼달라는 안내가 나왔던것 같다.
다들 휴대폰을 꺼내는데
내 앞자리에 앉은 여자애가
나랑 같은 핸드폰이더라
그시절 나는 롤리팝 핑크색을 쓰고 있었다
중학교때 중2병이라도 걸렸었는지
롤리팝 핑크가 이쁘길래 사버렸다
좀 지나니 남자가 핑크색 쓰는게 좀 그래서 후회했지만
아무튼 같은폰 쓰길래 신기했다.
앞자리 여자애는 음악을 안좋아하는지 피곤했던지
노래가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꾸벅꾸벅 졸다가
결국엔 잠에 들었다
영화관처럼 공연장 안은 어두웠고 앞에 연주단 있는 쪽만 밝았다
어둠속에서 희미하게
그아이가 친구와 머리를 맞대고 자고 있는 모습이 자꾸 보였다
그러다 그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게 되었다.
난 몰랐었는데 노래 한곡 한곡 끝날때마다 사람들이 환호의 박수를 치더라고..
그러다가 뭐 하이라이트곡이였나? 마지막곡이였던가?
아무튼 뭔가 웅장한곡이 끝나니까
사람들이 막 기립박수를 치고 난리였다 전보다 박수소리가 훨씬 컸다
그때 앞에 있던애가 졸다가 박수소리에 놀랐는지 깨더라토렌트킹스트 www.ttking.me.com주위 사람들이 박수를 치니까 뜬금없이 그아이도 따라서 박수를 치더라
음악도 안듣고 자다가 갑자기 따라 박수 치는 모습이 진짜 귀여웠다
음악회가 끝나고 친구가 가자고 불렀는데
그 여자애가 자꾸 마음에 걸렸다.
나비효과처럼 만약 내가 음악회 티켓을 잘 챙겨서 다시 집에 들리지 않았더라면
그 아이가 내 앞자리가 아니였을테고 그랬다면
나는 그 애를 좋아하지 않았을까? 라고 가끔 쓸데없는 생각을 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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