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년 자취한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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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53회 작성일 20-01-07 12:50본문
키보드를 하나 좋은거 받았는데 타이핑좀 해보고싶어서 썰좀 싸질름 ㅎㅎ자취하면서 재미있던일이아니라 존나 암울했던 일이니까 감안해라5살인가 부모님 이혼함. 5살 때 어느날과 다를거 없이 애비랑 엄마랑 대판 싸우더라질질짜면서 안방가서 말리다가 울다지쳐 잠듬일어나니까 애비랑 엄마가 나를 두고 " 만약 둘중 하나랑 살면 누구랑 살래 ? " 라고 묻길래내가 존나 어린마음에 엄마는 맨날 내옆에서 같이 있었으니까 맨날 술쳐먹고 도박하러다니던 애비랑도 살아야지 하는 마음에 애비를 고름그리고 다음날 엄마는 일본갔다고 하고 애비랑 둘이 살게됨..여기까지는 존나 별거없는 스토린데, 애비가 진짜 사람새끼가 맞나 싶다.도박질하다가 집에 어떤사람들 막 신발도 안벗고 들어와서 빨간딱지를 붙이고집도 32평에서 24평으로 옮기고 24평에서 21평으로 옮기고 점점 작아지기 시작함.그러다 일이하나 터졌다;나랑 단둘이 살면서도 맨날 밥같은거 제대로 안차려놓고 나가서 노름질하기 바빴던 애비새끼가 집에 여자를 데려옴 ㄷㄷㄷㄷㄷㄷ그래놓고 이모라고 부르래; 난 그냥 나한테 잘해주고 ' 아 이몬가보다' 하고 쇼파에 누워서 잤음 [근데 존나 술집년 스타일이다 지금생각해보니까]그러다 무슨 소리가 들어서 깼다.씨바.. 둘이 안방에서 떡치다 여자가 화장실에 갔는데 애비새끼가 따라가서 떡칠라하니까 여자가 웃으면서 말한걸 내가 들어서 깸..그땐 그냥 뭔지도 모르고.. 다시 잤는데나중에 중학생쯤 되서 깨달았지.. ' 허허 그때 그런일도있었음.. 애비 개새끼..' 하고 신나게 야구했음;그러다 고등학교 올라갔는데 집근처로 뻉뻉이 돌다보니까 사립이 배정됨..중학교 다니면서도 애비가 존나 약속도 하나도 안지키는새끼라 급식비며 기성회비며 맨날 밀려서 교무실가서 질질짰었는데사립 학비가 만만치 않잖아..결국 어떻게 들어가서 학교생활 잘하다가고등학교 2학년 초에 애비새끼가 나 중학교때 바1다이야기에 손을 댔대서 감옥에 잡혀들어감 ㅋㅋㅋㅋㅋㅋㅋ한 6개월 살다나오데.. 수상하다했다 시발 둘이 같이 자는데 갑자기 잠꼬대로 '보물상자..으음냐...' 이지랄하는데 보물상자면 도박게임말고 뭐있겠냐그때 진짜 뒤지고싶다는 생각 많이했다.. 야자끝나고와서 이틀에 한번꼴로 맨날 서럽게 울다가 지쳐서 잠들고 일어나서 아침도 못해먹고 학교가고..그지랄로 고등학교 내내 아침도 못먹고 학교댕김 ㄷㄷ..그래도 내가 개념은 머리에 박혀서 학교에선 친구도 많이 사귀고 성실하다고 장학금으로 학비 다내고 다녔음 ㄷㄷ.그래도 급식비는 안내줘서 교무실이며 행정실이며 몇번 불려갔다;존나게 힘들다는 고3이되니까 발등에 불떨어진듯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또 고3이되니까 가뜩이나 학교에 맨날 쳐박혀있으니까밥을 제대로 못챙겨먹음..인문계 고등학교를 나와서 고3은 주말마다 학교나와서 자습하고 안나오면 혼을내는데;내가 학교 왔다갔다할 버스 왕복비 1400이랑 거기서 먹을 점심값 4000원이 없어서 학교를 주말에 하루 안갔다그것때문에 불려나가서 혼나고있는데 갑자기 자주있는 현기증 증상 일어나더니 픽쓰러짐;;선생님 존나당황해서 보건실로 데려가서 내 사정 다 들어주니까 내 생활비가 존나 적은거 같다고 하더라.일주일에 오만원으로 주말 점심저녁 해결하고 책살거 샀으니까 적긴 적은거지..그때 애비새끼가 정신을 차리나 했더니 명불허전; 사람은 절대 쉽게 안바뀜.그렇게 고3 보내다가 수능 한 2주일 남기고 대판 싸웠다. 애비새끼랑..가을날 추운데 집에 가스비도 안내고 인터넷비도 끊겨서 인강도 못들음;;그래서 존나 지랄을했는데 가스비 밀린게 40만원이요 인터넷비 밀린게 32만원임시발 일주일에 5만원주는것도 밀리는사람이 그걸 수능끝날떄까지 낼리가 없지.그래서 존나게 싸움수능 2일전에 독서실에서 카톡으로 싸우는데 존나 빢이 돌아서'나 10살때쯤 아빠 우리집에 여자데려와서 쎾쓰한거 다 안다. 미안하지도 않냐'라고 일침을 놓으니까 애비가 머리를 망치로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나봄;';"다 지난일이다." 이지랄 하는데..솔직히 시발 내가 이런얘기까지한거 그딴 변명듣고싶은게 아니라 사과한마디 듣고싶어서 그런건데 그지랄 하니까 진짜 빢이 제대로 돔..그상태에서 수능보고 좆망해서 지금 지거국 대학 쓰고 아르바이트 하나 잡아서 성실하게 하고 밀린 가스비 핸드폰비 인터넷비 전기세 내고있음 ㅎㅎㅎㅎ. 요리학원 같은거 다녀서 밥좀 제대로해먹고 다닐려고했는데 내가 애비피를 물려받아그런가 요리학원이고 나발이고 귀찮아지기도 했고 그나마 받은 월급도 순식간에 사라져버려서 요즘에도 영양실조 증세 몇번 오면서 살아가고있음 ㅎㅎ내가 진짜 고3 내내 자살하고싶단 생각만 100번을 했는데도 살아있는걸 보니까 잘참았다는 생각이든다 ㅎㅎ나보다 더 불행한새끼들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살만하다고 생각했음.존나 써보니까 기네 ㅋㅋㅋㅋ3줄요약1. 애비가 존나개새끼2. 내가 쓰러지든 뒤지든 개새끼3. 그래도 살아온게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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