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버랑 썸 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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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79회 작성일 20-01-09 14:21본문
나는 XX문고에서 물건들을 사고 있었다.그 때 엠버 노래가 나왔다.자연스레 몸이 리듬을 타다가 누군가가 다가와 같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그렇게 음악에 몸을 실은 채 몸짓과 눈빛만으로 우리는 미묘한 감정을 주고 받았다.알고 보니 그는, 아니 그녀는 엠버였다.노래가 끝나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다시 각자의 일로 돌아갔다.그러나 아직 여운이 남았던 걸까?나는 음반 코너에서 앨범을 하나 샀다.몰래 책 사이에 끼워 놓고 결재를 하려는데 사단이 나고 말았다.구매액이 5만원 미만이면 포스터를 안준단다.개어이 없어서 사장한테 따지려는 순간 엠버가 다시 나타났다.엠버는 민망하고 곤란한 표정으로 사태를 수습하고자 했고 그게 짠해서 나는 참기로 했다.엠버는 계산을 도와줬다.그랬다. 그녀는 카운터 알바였다.계산이 끝나자 엠버가 나랑 같이 가기를 원했다.훗! 녀석도 아까 내가 마음에 들었었나 보다.사장이 옆에 있는데도 녀석은 휙 하고 쿨퇴근했다."쟤 일 안해요?"무심한 척 쿨한 척 얘기했지만 사실 나도 은근히 설렜다.밖에 나와 우리는 공원에 갔다.벤치에 한 아이가 석상처럼 굳어 있는 모습이 참 귀여웠다.역시 엠버는 나와 교감을 하나보다.녀석도 그 아이가 귀여웠는지 한 동안 즐겁게 바라보았다.그 때, 어디선가 소음이 들리고 그녀는 내게 다가와 속삭였다."깨어나세요, 용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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