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 보슬보슬 김치년 만났던 썰.ssul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24회 작성일 20-01-07 12:59본문
때는 2010년. 보슬보슬 된장된장 말은 많이 들었었지만 그런 여자를 실제로 만나본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냥 여자 자체를 만난적이 거의 없어 ㅋㅋ 왜 없었는지는 알지? 괜히 장애인이겠盧? 그러던 어느날. 호옹이~? 다니던 학원에서 나한테 들이대는 년이 생겼다. 난 평소에 저혈당쇼크로 민주화 당한 당뇨병게이처럼 초콜렛이랑 사탕을 달고 사는데. 이년이 존나 친한척 내 사탕을 한두개씩 뺏어먹으면서 안면 트더니 나중엔 나만 졸졸 따라다니는거 아니겠盧? 맨날 오면 내옆자리에 앉고, 가끔 내가 늦게오면 지옆으로 오라고 손짓하고. 내가 쌩까면 내옆으로 옮겨 앉고 그랬다. 그리고는 매일 칠판도아니고 옆자리에서 질문세례 존나 쏟아짐 ㅠㅠ 학교 어디다녀? 집 어디야? 형제 몇명이야? 키 몇이야? 이 옷 어디서 샀어? 이 모자 어디서 샀어? 가방 얼마짜리야?여자친구있어? 어떤 여자가 이상형이야? 여자친구 생기면 잘해줘? 어떤 음식 좋아해? 무슨 노래 좋아해?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 뭐야? .......? ∞ ........시발 이년땜에 학원에서 뭐 배웠는지 기억이 안나盧. 근데 이년이 꽤 ㅅㅌㅊ면상이라, 나도 매일 겪는 그 상황이 마냥 싫지만은 않았다. 아니, 좋았나? 헤헤 ^^ 그래서 결국 전화번호까지 따이고 밖에서도 만나는 사이가 됐지. 그 당시만 해도 난 '남자가 사주면 사줬지 어떻게 여자한테 얻어먹냐?' 라는 씹허세 마초 마인드라서 내가 밥값, 커피값 내는게 별로 아깝진 않았다. 이년도 존나 자연스럽게 얻어먹기도 했고. 근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거의 매일 만나면서 TGI, 베니건스 이런데만 쳐 가니까 약간은 부담되데, 게다가 집에 바래다주는데 이년 집근처에 백화점이 있어갖고 매번 날 데리고 잠깐씩 들렀는데 갈때마다 자잘하게 뭐 하나씩 사달라고 하더라고 ㅡㅡ 립밤이나 핸드크림 머 이런것들.. 개년이 근데 꼭 비싼것만 고르더라 ㅡㅡ 만원짜리도 있는데 3만원짜리 사달라고 함... .....근데 그냥 사줬음. 아! 내가 병신 호구다!!!!!!!!! 그렇게 한 3주쯤 지났을까? 여느때와 다름없이 그년은 아웃백에서 8만원어치 식사를 스무스하게 얻어 쳐먹고 집앞 백화점으로 날 끌고갔지. 오늘은 뭐시당가? 호옹이.............. 진주 귀걸이??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150만원 ㅡㅡ 이년이 미쳤나....... 그러나 이미 ㅅㅌㅊ면상의 김치년에게 홀린 좀비였던 난 딱히 무X말은 하지 못하고. 나 : 즈ㅓ.... ㅇㅇ ㅣ거 슨 ....조 ㅗ 좀 ㄴㄴ ㅏㅇㅔ게 부부부부ㅜ담 대는 그그금그금액 인ㄷ ㅔ... ㄷㄷ다daum에 ㅅ사4死사면 안될까? ^^ ㅎ흫ㅎ헤 그년 : ......... 알았어 그럼 가방 사줘 ^^ 헤헤 .......... 근데 가방도 100만원이여.. 이년이 날 데리고 간곳은 구찌 시발 ㅡㅡ 그러나 마음 여린 난 김치년에게 다른말은 하지 못하고 나 : 즈ㅓ.... ㅇㅇ ㅣ고센 ....벼벼벼ㅕ별로 이22ㅇeee이ㅃ쁜게 어어종범어어재인어어없는거것 같아... ㄷㄷ다daum에 ㅅ사4死사면 안될까? ^^ ㅎ흫ㅎ헤 그년 : ..........알았어 그럼 구두 사줘 ^^ 헤헤 ........... 근데 구두도 70만원이여... 이년이 날 데리고 간곳은 페라가모 시발 ㅡㅡ 그 순간 갑자기 엄마 생각이 났다 ㅠㅠ 여태 엄마한테 캉골 모자 하나 사준게 다 인데 내가 지금 뭐하는건가 싶더라. 그래서 제정신차리고 진지빨면서 얘기했지. 나 : 난 이렇게 너한테 만날때마다 뭐 사줄 능력이 안됨요 ㅎㅎ 그냥 다른남자 만나셈 그년 : 아니에요 그대, 오해에요. 난 당신이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싶어서 시험해본거에요. 나 : ( 이년이 뭔 개드립이냐 아까 내가 간절히 원하던 표정을 봤는데) 그럼 너가 원하는건 뭐임? ㅇ_ㅇ? 그년 : 난 진주귀걸이도, 명품가방도 그대에게 원하지 않아요. 난 그저..... 나 : 그저?? 그년 : 그저 '만날때마다' 나이키 운동화나 한켤레씩 사줄수 있으면 되요 ^^ 헤헤 ...... 이런 미친년 ㅡㅡ 나이키 운동화도 한켤레 10만원인데 그걸 '만날때마다' 사달라니? 한 두달만 있으면 신발 수집가로 티비 나오겠盧? 그래서 결국 그날 이후로부터 쌩깜. 세줄요약 1. 장애인이다2. 김치년 만났다3. 호구 됐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