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원 일하는데 전라도 너무 싫다...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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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0회 작성일 20-01-07 13:00본문
에휴.. 이런거 쪽팔려서 페북에도 못 올리구,, 난 25 콜센터에서 일하는 게이다.. 휴대폰 보험 콜센터인데 내가 일베 눈팅하는 시절만 해도 전라도 까는 글이나 그런거 보면 그려려니 하고 웃고 넘겼는데 실제로 경험 해보니 왜 이렇게 3일에 한 번 전라도를 까는지 공감이 가더라구.. 일단 글을 쓰는 입장에서 정말 객관적으로 말해줄게 경상도는 진짜 사람들이 예의가 대박임.. 콜센터 직원을 어디 알바생 취급하듯이 하대를 안 하고 존중해줌.. 구라 안치고 전화 걸려오면 상대방 정보가 뜨는데 경상도다 하면 바로 기분 좋아짐.. 휴대폰 보험 콜센터 특성상 전화가 진짜 최소 3~4분 기본 5분 이상이기 때문에 짧게 짧게 할 수가 없어.. 딱 경상도는 전화 받으면 "안녕하십니까? oooo 누구누구 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아이쿠 수고 많으십니다." 대부분 이런식으로 시작함. 정말 민원이 있는 경우는 내가 봐도 정당하지 않을 때 예를 들어 휴대폰이 직영점에 진짜 늦게 도착한다거나 그럴 때 빼고는 민원이 거의 없어. 끊을 때도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보상 잘 받을 수 있겠어요." 이런식으로 덕담 한 마디를 더 하고 끊어. 경상도 대부분이 착하고 정말 정말 착한 곳은 포항지역.. 이상하게 포항지역 사람들은 뭔가.. 뭔가 있음.. 진짜 예의 바르고 착하고 최고임. 여튼 경상도 지역은 한 번도 스트레스 받아서 담배피러 간 적이 없을 정도로 상호존중 능력이 뛰어남. 서울도 괜춘함 다만 예외 지역은 특히 관악구 쪽이나 금천구? 그리구.. 강남에는 개포동인가 그쪽은 좀 전라도 같은 느낌 있긴한데 괜찮아. 강원도는 다들 순박하고 말 잘 들어주심. 다만 상담원을 너무 믿는다 믿는다 강조를 하는 고객들이 많아서 가끔 조금 부담스러울 때가 있긴함 ㅎㅎ 그런 말 안 해도 잘 처리 되거든.. 우리 선에선 말이지..ㅎ 그리고 인천 지역은 빨리 빨리 알아서 해주세요 이정도? 그리고 충청도는 꼼꼼해. 하나하나 천천히 일일이 다 하나씩 체크해주심. 자..자 이제 전라도야. 내가 설마 했어. 여기 입사를 작년 7월에 했는데. 설마 전라도가 들었던대로 정말 그럴까? 에이 아니겠지. 근데. 내가 콜센터에서 받은 첫 콜이 전라도였거든. 대부분의 전라도 콜을 전달하기 쉽게 대화체로 적어줄게. "안녕하십니까? oooo 누구누구 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여보쇼. 거기 휴대폰이죠."(대부분 인사를 안 해. 그리고 엄청 급하고 목소리에 힘주려는 경향이 있어.) "예 맞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지금 휴대폰 잃어버렸는데 우짜요." "아 예 고객님. 고객님 전화번호랑 주민번호 뒤 일곱자리만 확인해 주시겠습니까?" "주민번호가 왜 필요한데. 휴대폰 번호만 알려주면 되는 것 아니여?"(주민번호 뒷자리는 상담원들이 개인정보를 유출할 수 없도록 최소한의 보호를 해놓은 것 때문에 그럼..여기까진 그럴수 있다 치고..) "예 고객님. 불편하시겠지만 고객님께서 정확히 확인을 해주셔야지만 정보 확인이 가능합니다." "에이 시팔. 기분 더럽게. 0000000 이요."(첫 욕 시작..) "예 고객님. 확인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화번호는 수신된 번호로 확인하였습니다." "내 주소지 보이죠. 거기로 똑같은 걸로 하나 보내주쇼."(막무가내.. 어떻게 보상 받는지 그런 절차 없이 이렇게 되면 얼마나 편할까?) "네. 고객님. 그렇게 하는 것도 좋지만, 휴대폰 보상에는 절차가 있습니다. 제가 설명해도 되겠습니까?" "아. 바쁜데 뭔 설명이요. 내 정보 다 떴을거 아니요. 그기로 갖다줘라고." "예 고객님. 죄송하지만 그렇게는 불가능합니다.. 분실신고접수증과 보상신청서 신분증사본을 보내주시면 심사를 거쳐 고객님께서 가입하신 상품의 최대 보상한도는 80만원이며 잃어버리신 단말기는 100만원이기 때문에 차액인 20만원도 내주셔야 보상이 가능합니다. 고객님." "웸메. 씨벌 . 누구 눈깔 돌아가는거 보고 싶죠. 지금 장난하쇼? oo통신사 안 되겠네 니미럴. 지금 보험 가입한 사람한테 돈을 내라 이거제?"(틈만 나면 욕..) "예 고객님.. 당황스러우시겠지만.. 어떤 통신사의 보험 상품이든 이렇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님께서 휴대폰을 구매하실 때 이러한 설명을들으셨을 겁니다.." "씨벌. 이러니까 대한민국이 안 되는거요. 통신3사가 담합을 해서 국민을 엿먹이는거 아니요. 이맹박이 대통령 되고 이 세상이 좆같에 그리고 폰 살때 그런 말 없었는데 장난하요. 그럼 내가 가서 따지면 되것네잉. 그쵸?"(암 그라제..ㅠㅠ 노무현 때도 이런 시스템이었는데 ㅠㅠ 노무현이 그랬盧?ㅠㅠㅠ!) "예.. 고객님께서 구매하신 통신사에 따져볼 수 있는 부분이긴하나.. 그렇게 따지셔도 통신사 쪽이나 저희 쪽이나 정해져 있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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