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리얼 군생활 story.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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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476회 작성일 20-01-07 13:10본문
"너 이 새꺄 정신 안차려!!!?""이...이병 요도딸!!! 죄송합니다!!!""뭐? 죄송하면 군생활 끝나 이새꺄!!?""아닙니다!!! 주의 하겠습니다!!!""주의? 뭘 주의할건데?""그...그게ㆍㆍㆍ""너 시발 나랑 지금 말장난하냐?""ㆍㆍㆍ" 처음 이 곳 부대로 왔을 당시부터 나는 절망감에 빠져있었다.
그전에
보충대에서부터 청와대특별경호병(정확한 명칭이...),특공대,JSA경계병 등
그냥 일반 보병부대의 행정병으로 가서 꿀이나 빨 생각과는 다르게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곳들로부터 면접을 받았었다.
(지금은 뭐 다 좇도 없어보이지만...)
이유는 단지 신검1급에,북에 관련된 자도 없고,집안의 결격사유가 없다는 이유로...
하지만 당시 천안함 사건과,연평도 사건 이후로 겁에 질린 나는
면접 당시 면접관들을 일부러 실망시키는 면접을 보며 겨우겨우 피했다.
그렇게 나는 신병교육대로 오게 되었고, 그 곳에서 또한 조용조용 지내고 있었다.
정보처리기능사,워드1급,ITQ-OA마스터,컴활2급,문서실무사1급 등
컴퓨터 자격증이 어느정도 있던 나는 행정병으로 갈 생각 밖에 없었지만,
국방부에서는 나를 그렇게 보낼 생각이 없었나보다...
내 군생활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건 어느날이였다.
신병교육대로 타부대 간부들이와서 면접을보고 뽑아간다고 하였다.
모든 신병이 신교대 강당에 모여 있었고, 타부대 간부들이 신병들을 하나둘 부르며 면접을 보았다.
흡사 시장바닥 경매장에서 물건의 품질을 보며 입찰을 하는 듯한 풍경이었다.
그리고 신병들은 누가 자신을 뽑아갈지 주인찾는 개마냥 기대하고 있었고...
물론 나 또한 어느 신병과 같이 두근거리며 기대아닌 기대를 하고 있었다.
"7번 훈련병!"
"7번 훈련병 요.도.딸. 예!"
어디선가 부드러운 인상의 중사가 나를 불렀고, 나는 평소보다 더 우렁찬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어, 너냐? 너 잠깐 이리와바."
"7번 훈련병 요.도.딸.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부푼 기대를 가지고 면접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시작된 면접...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부대소개를 하는데...
그 중사는 다름아닌 기무부대에서 온 간부였다. -야 기무부대가 비밀에 쌓여있긴한데ㅋㅋ 거기가면 그래도 고생은 안한데... 아니 완전 개꿀이래ㅋㅋ 하 나도 거기 갔으면 좋겠다... 면접이 있기전 동기들한테 들은 얘기로는 기무부대라는 곳이 나름 뽀대도 있고,
무엇보다 고생을 좀 덜한다는 얘기에 나는 꼭 이 곳으로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이~이중사 오랜만이야~"
어디선가 걸쭉한 목소리의 간부가 면접을 진행하던 기무부대 중사를 불렀다.
나또한 자동적으로 쳐다보게 되었고, 그 간부를 보게 되었다.
면접을 진행하던 중사와 다르게 전투복은 후질그레하며, 그런 전투복엔 이상한 마크들이 덕지덕지 있고,
한겨울에도 피부만큼은 새까맣게 그을려 있었지만, 눈빛만큼은 야생의 날카로움이 느껴지듯 살아있었다.
"충성! 김XX상사님 안녕하십니까?"
그리고 그 중사는 진행하던 면접을 멈추고, 자리에 박차고 일어나서 경례를 하며 화답을 했다.
상사는 그런 중사의 어깨를 두드리더니 안부를 물으며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 그들을 두고 기무부대 면접을 보던 나를 포함 3명의 신병은 그냥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때였다.
"근데 이중사 말이야... 저 쪽 신병, 저 아이 우리도 면접 볼려고 했거든? 알잖아 우리부대 특성... 요즘 왠만한 애들이 없어서 말이야"
"아 그렇습니까? 그럼 김XX상사님 쪽에서 데려가시지 말입니다."
"그래준다면야 고맙지, 요즘 애들이 시원찮아서 말이야. 쯧쯧...고마워 나중에 한잔하자고. 난 또 다른 애들 좀 찾아볼게 수고해. 어이 거기 앉아 있는애 따라와!"
"예 알겠습니다 충성!"
무슨 말도 전개로 갑자기 그 상사는 나를 지목하더니 가기 시작했다.
어안이 벙벙한 나는 두리번 거렸고, 그런 나를 안쓰럽게, 그리고 미안하게 쳐다보던 중사가 말했다.
"거기 신병... 미안하게 됬다. 얼른 따라가봐..."
아무것도 모르는 이등병도 되기전인 신병이 뭘알겠는가. 하라는 대로 해야지...
"7...7번 훈련병 요도딸 예!"
그렇게 나는 그를 따라 후다닥 뛰어갔고, 그는 턱으로 저앞에 있는 의자에 앉으라 하고선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의자에 앉은지 얼마 되지 않아 모자에 뭐가 달린 어떤 병장이 앞에 앉았다.
그 또한 전투복이 우리들과 달리 너덜거리고 있었지만 각종 마크들과 전투모에 달린 이상한 것이 알게 모르게 위엄을 내고 있었다.
물론 그 또한 한겨울에 피부는 새까맣게 타있었지만, 눈빛만은 날카로웠다.
"음...니가 요도딸이구나... 안녕? 난 '정찰대'에서 온 황xx 병장이다."
아...시발...
순간적으로 나는 속마음을 그대로 표현할 뻔 했다. 신교대에 있을때 가끔 조교,교관들이 이런 저런 얘기를 해주거나
타부대 얘기를 해줄때가 있었다. 그렇게 부대 얘기할때마다 꼭 빠지지 않는 곳이 '정찰대'였다.
나는 '정찰대'라는 곳은 정말 그때 당시 군대에서 처음 들었다. 여하튼 그때마다 조교 및 교관들은
정찰대라는 곳을 무슨 헬게이트로 표현하였었다.
그러나
소수 정예이기 때문에 뽑아도 1~2명, 거기다 어차피 자주 뽑지는 않는다고 위안을 해주었다
그래도 혹시 이번 기수에서 뽑혀서 갈 수도 있으니
정말로 힘든 곳이니까 거기가는 신병들은 각오하는게 좋을거라고 했다.
물론 나는 내가 그런데 갈리가 없다고 확신 아닌 확신을 하였고...
그런데
시발... 이건 아니자나... 이때부터 난 뭔가 꼬이는걸 느꼈었다.
그 황xx병장은 그렇게 정찰대를 소개하며 분기별로 생명수당도 15만원씩 나오고,
남들과는 다른 군생활을 할 수 있으며, 분위기도 좋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였다.
하지만 나는 이미 신교대에서 그런 얘기들은 충분히 들었고, 내 머릿속은 어떻게 이곳을 빠져나갈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ㆍㆍㆍ여하튼 우리부대에 오면 재밌어. 어때 올래?"
신나게 설명을 마친 황xx병장은 나를 물끄러미 처다보며 내 의중을 물었다
"저...그런데 제가 인내심도 부족하고, 체력도 생각보다 많이 안좋아서..."
물론 나는 갈 생각이 없었기에 조심스레 거절의 뜻을 밝혔지만...
"야야 괜찮아 인내심은 군대에서 기르는거고 체력도 부대오면 기를 수 밖에 없어."
라는 말로 묵살 시켰다. 그 이후에도 나는 간접적으로 거절의사를 계속 밝혔고,
그때마다 병장은 말도안되는, 그러나 들어먹히는 군대식 논리로 묵살시켰다.
그래도 내가 계속 난처해하자 그 병장은 돌연 낯빛을 바꾸며 얼굴을 가까이 대고 나한테만 들리듯이 말했다.
"야이 새끼야...니가 어차피 안간다고 해도 우리는 사단에서 가장 최우선 순위를 가지고 있어.
다른데서 너 데리고 간다고 해도 우리가 데려간다고 하면 끝이야... 그런데 니가 지금 이렇게 가기 싫다고해서
내빼고 있는데 결국 니가 우리 부대와바. 그땐 니 이미지 어떻게 할려고.? 존나게 내빼다가 오면 누가 좋게보겠냐?
그리고 어차피 김xx상사님이 지목한 이상 올 수 밖에 없어. 그러니까 군생활 꼬이기 싫으면
그냥 자발적으로 가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는거지. 어차피 난 이제 곧 전역할 몸이라 상관 없지만
그딴 태도 보이면 니 군생활 힘들어질걸?"
...시발...그래도 이때 나는 끝까지 거절했어야 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면접에서 거절하면 다른데로 빠진다고 한다. 그런데 그때 당시
군시스템을 모르는 나에겐 엄청난 위협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난...
"예...알겠습니다...열심히 하겠습니다..."
라고 자발적으로? 승낙을 하였고, 당시 기수에서 신교대 350명중 유일하게 1명이 정찰대로 가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내가 되었다.
그 이후로 우리 기수 사이에 소문이 퍼졌고, 동기는 물론 조교들과 교관들은 나를 안쓰럽게 보며 나에게 배려아닌 배려를 해주었다.
모르겠다. 신병교육대에선 하루하루 정찰대에 대한 압박감으로 여차저차해서 훈련이 끝났고,
자대로 이제 전입을 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은 정말 '헬게이트'의 시작이었다.
그전에
보충대에서부터 청와대특별경호병(정확한 명칭이...),특공대,JSA경계병 등
그냥 일반 보병부대의 행정병으로 가서 꿀이나 빨 생각과는 다르게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곳들로부터 면접을 받았었다.
(지금은 뭐 다 좇도 없어보이지만...)
이유는 단지 신검1급에,북에 관련된 자도 없고,집안의 결격사유가 없다는 이유로...
하지만 당시 천안함 사건과,연평도 사건 이후로 겁에 질린 나는
면접 당시 면접관들을 일부러 실망시키는 면접을 보며 겨우겨우 피했다.
그렇게 나는 신병교육대로 오게 되었고, 그 곳에서 또한 조용조용 지내고 있었다.
정보처리기능사,워드1급,ITQ-OA마스터,컴활2급,문서실무사1급 등
컴퓨터 자격증이 어느정도 있던 나는 행정병으로 갈 생각 밖에 없었지만,
국방부에서는 나를 그렇게 보낼 생각이 없었나보다...
내 군생활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건 어느날이였다.
신병교육대로 타부대 간부들이와서 면접을보고 뽑아간다고 하였다.
모든 신병이 신교대 강당에 모여 있었고, 타부대 간부들이 신병들을 하나둘 부르며 면접을 보았다.
흡사 시장바닥 경매장에서 물건의 품질을 보며 입찰을 하는 듯한 풍경이었다.
그리고 신병들은 누가 자신을 뽑아갈지 주인찾는 개마냥 기대하고 있었고...
물론 나 또한 어느 신병과 같이 두근거리며 기대아닌 기대를 하고 있었다.
"7번 훈련병!"
"7번 훈련병 요.도.딸. 예!"
어디선가 부드러운 인상의 중사가 나를 불렀고, 나는 평소보다 더 우렁찬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어, 너냐? 너 잠깐 이리와바."
"7번 훈련병 요.도.딸.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부푼 기대를 가지고 면접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시작된 면접...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부대소개를 하는데...
그 중사는 다름아닌 기무부대에서 온 간부였다. -야 기무부대가 비밀에 쌓여있긴한데ㅋㅋ 거기가면 그래도 고생은 안한데... 아니 완전 개꿀이래ㅋㅋ 하 나도 거기 갔으면 좋겠다... 면접이 있기전 동기들한테 들은 얘기로는 기무부대라는 곳이 나름 뽀대도 있고,
무엇보다 고생을 좀 덜한다는 얘기에 나는 꼭 이 곳으로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이~이중사 오랜만이야~"
어디선가 걸쭉한 목소리의 간부가 면접을 진행하던 기무부대 중사를 불렀다.
나또한 자동적으로 쳐다보게 되었고, 그 간부를 보게 되었다.
면접을 진행하던 중사와 다르게 전투복은 후질그레하며, 그런 전투복엔 이상한 마크들이 덕지덕지 있고,
한겨울에도 피부만큼은 새까맣게 그을려 있었지만, 눈빛만큼은 야생의 날카로움이 느껴지듯 살아있었다.
"충성! 김XX상사님 안녕하십니까?"
그리고 그 중사는 진행하던 면접을 멈추고, 자리에 박차고 일어나서 경례를 하며 화답을 했다.
상사는 그런 중사의 어깨를 두드리더니 안부를 물으며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 그들을 두고 기무부대 면접을 보던 나를 포함 3명의 신병은 그냥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때였다.
"근데 이중사 말이야... 저 쪽 신병, 저 아이 우리도 면접 볼려고 했거든? 알잖아 우리부대 특성... 요즘 왠만한 애들이 없어서 말이야"
"아 그렇습니까? 그럼 김XX상사님 쪽에서 데려가시지 말입니다."
"그래준다면야 고맙지, 요즘 애들이 시원찮아서 말이야. 쯧쯧...고마워 나중에 한잔하자고. 난 또 다른 애들 좀 찾아볼게 수고해. 어이 거기 앉아 있는애 따라와!"
"예 알겠습니다 충성!"
무슨 말도 전개로 갑자기 그 상사는 나를 지목하더니 가기 시작했다.
어안이 벙벙한 나는 두리번 거렸고, 그런 나를 안쓰럽게, 그리고 미안하게 쳐다보던 중사가 말했다.
"거기 신병... 미안하게 됬다. 얼른 따라가봐..."
아무것도 모르는 이등병도 되기전인 신병이 뭘알겠는가. 하라는 대로 해야지...
"7...7번 훈련병 요도딸 예!"
그렇게 나는 그를 따라 후다닥 뛰어갔고, 그는 턱으로 저앞에 있는 의자에 앉으라 하고선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의자에 앉은지 얼마 되지 않아 모자에 뭐가 달린 어떤 병장이 앞에 앉았다.
그 또한 전투복이 우리들과 달리 너덜거리고 있었지만 각종 마크들과 전투모에 달린 이상한 것이 알게 모르게 위엄을 내고 있었다.
물론 그 또한 한겨울에 피부는 새까맣게 타있었지만, 눈빛만은 날카로웠다.
"음...니가 요도딸이구나... 안녕? 난 '정찰대'에서 온 황xx 병장이다."
아...시발...
순간적으로 나는 속마음을 그대로 표현할 뻔 했다. 신교대에 있을때 가끔 조교,교관들이 이런 저런 얘기를 해주거나
타부대 얘기를 해줄때가 있었다. 그렇게 부대 얘기할때마다 꼭 빠지지 않는 곳이 '정찰대'였다.
나는 '정찰대'라는 곳은 정말 그때 당시 군대에서 처음 들었다. 여하튼 그때마다 조교 및 교관들은
정찰대라는 곳을 무슨 헬게이트로 표현하였었다.
그러나
소수 정예이기 때문에 뽑아도 1~2명, 거기다 어차피 자주 뽑지는 않는다고 위안을 해주었다
그래도 혹시 이번 기수에서 뽑혀서 갈 수도 있으니
정말로 힘든 곳이니까 거기가는 신병들은 각오하는게 좋을거라고 했다.
물론 나는 내가 그런데 갈리가 없다고 확신 아닌 확신을 하였고...
그런데
시발... 이건 아니자나... 이때부터 난 뭔가 꼬이는걸 느꼈었다.
그 황xx병장은 그렇게 정찰대를 소개하며 분기별로 생명수당도 15만원씩 나오고,
남들과는 다른 군생활을 할 수 있으며, 분위기도 좋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였다.
하지만 나는 이미 신교대에서 그런 얘기들은 충분히 들었고, 내 머릿속은 어떻게 이곳을 빠져나갈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ㆍㆍㆍ여하튼 우리부대에 오면 재밌어. 어때 올래?"
신나게 설명을 마친 황xx병장은 나를 물끄러미 처다보며 내 의중을 물었다
"저...그런데 제가 인내심도 부족하고, 체력도 생각보다 많이 안좋아서..."
물론 나는 갈 생각이 없었기에 조심스레 거절의 뜻을 밝혔지만...
"야야 괜찮아 인내심은 군대에서 기르는거고 체력도 부대오면 기를 수 밖에 없어."
라는 말로 묵살 시켰다. 그 이후에도 나는 간접적으로 거절의사를 계속 밝혔고,
그때마다 병장은 말도안되는, 그러나 들어먹히는 군대식 논리로 묵살시켰다.
그래도 내가 계속 난처해하자 그 병장은 돌연 낯빛을 바꾸며 얼굴을 가까이 대고 나한테만 들리듯이 말했다.
"야이 새끼야...니가 어차피 안간다고 해도 우리는 사단에서 가장 최우선 순위를 가지고 있어.
다른데서 너 데리고 간다고 해도 우리가 데려간다고 하면 끝이야... 그런데 니가 지금 이렇게 가기 싫다고해서
내빼고 있는데 결국 니가 우리 부대와바. 그땐 니 이미지 어떻게 할려고.? 존나게 내빼다가 오면 누가 좋게보겠냐?
그리고 어차피 김xx상사님이 지목한 이상 올 수 밖에 없어. 그러니까 군생활 꼬이기 싫으면
그냥 자발적으로 가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는거지. 어차피 난 이제 곧 전역할 몸이라 상관 없지만
그딴 태도 보이면 니 군생활 힘들어질걸?"
...시발...그래도 이때 나는 끝까지 거절했어야 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면접에서 거절하면 다른데로 빠진다고 한다. 그런데 그때 당시
군시스템을 모르는 나에겐 엄청난 위협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난...
"예...알겠습니다...열심히 하겠습니다..."
라고 자발적으로? 승낙을 하였고, 당시 기수에서 신교대 350명중 유일하게 1명이 정찰대로 가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내가 되었다.
그 이후로 우리 기수 사이에 소문이 퍼졌고, 동기는 물론 조교들과 교관들은 나를 안쓰럽게 보며 나에게 배려아닌 배려를 해주었다.
모르겠다. 신병교육대에선 하루하루 정찰대에 대한 압박감으로 여차저차해서 훈련이 끝났고,
자대로 이제 전입을 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은 정말 '헬게이트'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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