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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졸업하고 그 애를 처음 만났다..

읍단위 동네에 있는 학원을 다녔었는데좁은 동네다 보니 학원생이라고 해봐야학교에서 보던 애들이 전부였었는데
갑자기 원장놈이 돈독이 오른건지학원을 옮기고 규모를 넓혀 다른학교 애들을 받는거였다
기존있던 애들이랑 새로 들어온 애들이랑섞어서 첫수업이었다
지금생각해보면 웃음이 피식 나는데 그때는 진지하게 나름의 기싸움도 있었고 기대감도 있었는데
그애를 봤다..
우스개소리로 남자들의 이상형은 처음본 여자라는 말이 있는데 마치 이 상황 이었다
그 아이는 내 앞자리 였는데 첫인상은 마냥 착하게 생기고 서글서글한 아이라는 인상이 강했어 미소가 아름다운..
2003~2004년쯤인가 티비에 펜돌사라고 펜졸라 잘돌리는 인간들이 나와 내마음을 훔첬었지
수업시간내내 강의는 안들어오고 연습한다고 계속 돌렸다 토렌트킹스트 ttking.me.com
처음 배우는 때라 십중팔구 다 떨궜는데 앞자리앉은 그 아이가 그럴때마다 웃으면서 펜을 주워주더라
나는 그럴때마다 미안하다고 하고
그 아이는 괜찮다고 하고 이러면서 말이 트였다
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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