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귀신 본적 있냐? . 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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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54회 작성일 20-01-07 13:33본문
3줄요약은 젤 아래에 있다. 미리 말해두는데 인증샷 이딴거 없다. 차에서 본건데 블랙박스 따위도 없다. 인증샷없으면 주작 = ㅁㅈㅎ 뭐, 맘대로 해라. 상관없다. 그냥 가볍게 흘려듣는 무서운 얘기라고 생각하고 봐라. 암튼 썰을 풀자면.... 작년 가을에 아는 형이 부친상을 당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당시 연속 야근에 지쳐서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였지만, '힘들때 도와주는 사람은 라도인 빼고 평생 간다'는 말이 생각나서 지친 몸을 이끌고 출발했고 대충 시간은 11시쯤 된 것 같다. 고속도로타다가 톨게이트 지나고 곧 좁은 1차선도로로 빠졌는데 부분적으로는 가로등이 없어서 어둑어둑 하더라. 피곤+어둠에 겁대가리 집어먹은 나는 다른차들도 거의 없고해서 안전!!을 외치며 천천히 가고 있었는데... 맞은편 차선에 실내등을 켠 차가 천천히 지나갔는데 그때까진 별 생각없었다. 실내등이야 나도 담뱃불 붙일때 종종 켜곤 하니까.. 그런데 곧이어 또 맞은편에 다른차가 지나가는데 그차도 실내등을 켜고 오더라. 뭐지..? 하면서 얼핏 운전자 얼굴을 봤는데 중년남성이였다. 여기까지도 뭐 그냥 지나갔다. 근데 지나가고 나서 생각해보니 처음지나간 차와 두번째 지나간 차 운전자가 똑같이 생겼다..라는 느낌이 확 들더라. 맞은편 차선인데 그렇게까지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확실히 본것도 아닌데 왠지 그런것 같은 느낌 있잖냐.. 메트릭스1 보면 똑같은 고양이가 2번 지나가는거 키아누리브스가 발견하는 장면있지? 딱 그런 상황인거다, 씨발 쫄아서 온몸이 경직되고 오싹오싹 했는데 피곤해서 헛것이 보인거라고 자위하며 얼른 정신차리려 내 손으로 내 뺨을 후려갈겼다. 그러고 또 얼마안되서 맞은편에 차가 한대 더 이쪽으로 오는데 뭔가 씨발 존나 불길한거야...ㅡㅡ 아니나 다를까 씨댕!! 그 차도 실내등 켜고 오네?! 아...씨발 좆됐다.. 쳐다볼까 말까 그 짧은 순간 존나 고민되고 존나 무서웠는데 나도 모르게 가까이오니까 보게되더라.. 얼굴을 봤는데.. 아까 지나간 그 중년남성 얼굴 확실한거야... 오오미 슨상님! 살려주소... 몸에 털이란 털은 다 쭈뼛쭈뼛 서는데, 일단은 그렇게 스쳐지나가고 두려움에 몸서리 치면서 드는 생각이... 차를 세워야되나? 차 세우면 씨발 뒤에서 쫒아오는거 아냐? 아니면 계속 가다가 앞에서 확 튀어나오는거 아니야? 아! 씨발 어떡하지? 진짜 별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더라. 일단 침착하게 친구한테 전화를 했어. 나 구신본거 같다고.. 아 존나 무섭다고 친구한테 개집년마냥 찡찡거리다 보니까 조금 진정이 되더라. 어쨋건 그렇게 장례식장에는 도착했어.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야.... 안에 들어가서 상주인 형한테 목례하고, 향 피우고 영정에 절하고 나서야 영정사진을 보게되었는데, 구라안까고 그 사진에 있는 얼굴이 아까 오는길에 본 그 중년남성 얼굴인거야 시발!!! 진짜 헉! 소리가 목구녕까지 치고 올라오는데 혼자 멍하니 몇초간 입벌리고 어버버버.. 했다. 넘어가지도 않는 밥을 몇숟가락 뜨다가 그 형이 오길래 오면서 겪은 얘기를 해봤다. 형님 부친이 야간에 교통사고 나서 돌아가셨다더라.. 그 얘기를 듣는데 씨발 또 소름이 쫙 돌아서 도저히 집에 갈 용기가 안나더라. 그래서 거기에 방석 깔아놓고 잤다... ㅠㅠ 여기까지다. 읽어줘서 고맙고, 믿던 안믿던 자윤데 진짜 이날 이후로 2주넘게 불면증에 개고생 했다. 지금 생각해도 존나 무섭다 씨발...... 3줄요약 1. 아는형 부친상, 장례식장에 가는길...2. 실내등을 켠, 같은 얼굴의 운전자를 3번 봄.ㄷㄷ3. 장례식장에서 영정사진 보니까 그 운전자 얼굴임.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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