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원장 노처녀와 모텔간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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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41회 작성일 20-01-09 15:11본문
꽤 오래전 한동안 여친이 없어서 빌빌대던 시절
친구 자취방에 자주 놀러 갔었다.
친구는 당시 여친과 동거중이였는데 뭐 친구랑 워낙 오래전부터 각별해서 친구여친과도 아주 친했지.
사실 이건 좀 풀기 힘들 썰이긴한데, 친구 여친과도 아주 깊은 썰이 있다.
이건 차차 상황봐서 풀지 말지 고민해보기로 하고.
하여간 그렇게 셋이서 친구 자취방에서 술도 마시고 놀았는데
친구여친이 지네 학원 원장님도 불러서 놀자고 하대.
워낙 친구여친이 학원에 오래다녀서(거의 창립멤버) 원장이랑도 친했고,
내친구인 남친도 가끔 만나서 같이 술도 먹고 그랬대.
그리고 술마실때 내얘기도 자주 했었다네.
오빠 친구중에 나란 놈이 있는데 아주 재밌고 웃긴 오빠다.
그래서 원장도 말로만 나를 들었지만 잘 알고 있다면서 부르자길래 그러라 했지.
당시 원장은 나보다 약 8살정도 많은 노처녀인데 친구여친 말로는 관리를 아주 잘해서 몸매도 좋고 대화도 잘 통한대.
술먹는데 여자 마다할 남자가 누가 있냐. 노처녀도 유부녀 가릴게 없지.
왔는데 확실히 나이는 못속인다고 얼굴에 주름은 어쩔수 없더라.
그럼에도 키도 크고 나름 젊게 유지하려고 노력한 티는 역력하긴 했어.
어색하게 인사하고 술이 몇잔 돌다보니 내 특유의 친화력이 발휘되서 금방 무장해재 되더라고.
넷이서 노래방가서 즐겁게 놀다가 그날은 그렇게 원장이랑 헤어졌지.
나보다 더 어린놈이랑 동거비슷하게 하고 있다고 하더라.
그얘기를 원장이 자기 입으로 하는거야.
쿨한 성격인게 약간 자랑비슷하게 드러내더라고.
나 너희보다 어린 남자애도 데리고 사는 여자야. 뭐 이런 느낌?
당당하고 자신만만한 모습이 보긴 좋더라.
역시 여자가 돈도 좀 있고 능력이 있으니까 어린 영계들이 꼬이는거야.
뭐 원장도 그나이치고는 나쁘지 않았던것도 사실이고.
그뒤 친구여친이 그러는거야.
틈만 나면 원장이 오빠얘기를 한다고.
너무 재밌다고. 애가 말도 잘하고 귀엽고 어쩌고 저쩌구.
아마 원장이 오빠를 되게 좋게 본것 같다대.
뭐 나를 좋게 봤다는 싫은 사람이 어딨어. 나도 좋긴 했지만 그냥 그걸로 끝.
그뒤로 원장이 또 자리 만들어봐라 그렇게 콜이 오더라고.
그래서 여러번 넷이서 만나서 술도 마시고 즐겼지.
휴대폰 번호도 알게 되서 가끔 문자하고 술먹고 집에들어갈때 전화도 하고 그랬어.
내가 당시 술버릇이 술만 좀 많이 취하면 새벽에 여자들한테 전화를 하곤 했어.
자고 일어난 여자가 받는 허스키한 목소리. 잠에 취한듯한 목소리를 듣는게 그렇게 좋더라고.
성적인 그런게 아니라.. 그냥 포근하고.. 좋았었어. 지금이야 사라졌지만.
하여간 가끔 다같이 만나서 술은 마셔도 단둘이 만난적은 단한번도 없었어.
이 원장이 나한테 특별한 감정이 있다는건 나도 느껴는 지는데 사실 나이가 나보다 너무많고
또 나보다 어린놈이랑 동거도 하고 있다니까 별로 내키지가 않더라.
그렇게 몇개월 알고지내던중 그 원장이 동거하던 연하남이랑 끝났다는걸 친구여친한테 들어서 알게됬지.
뭐.. 그랬군.. 하고 넘어갔어.
그당시 내가 겨울스포츠 보드에 한창 빠져있었거든.
친구녀석도 좋아해서 단둘이 강원도, 경기도 스키장을 주말마다 다녔지.
친구 여친도 같이 따라오긴 했지만 잘 못타서 가급적 둘이 다녔어.
그러던 어느날 원장이랑 전화통화를 하는데
왜요즘은 모여서 술안먹냐고 하길래 주말마다 보드타러 다닌다고 바쁘다 그랬지.
그랬더니 그 원장이 자기도 좀 가르쳐 달래. 배워보고 싶었다고.
아.. 그런데 사실 보드는 딱 한시즌 타는거잔아.
그리고 시간내서 힘들게 타러갔는데 누구 가르쳐주고 그러면 내가 탈 시간이 전혀 없어.
보드에 빠져있을때라 누굴 가르쳐주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얼마나 많이 타는냐가 더 중요했거든.
약간 머뭇거리면서.
보드는 처음 배울라면 굉장히 힘들다.(사실 원장님 나이가 많아서 더 힘들다는 얘기가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차마)
많이 자빠지고 넘어져서 엉덩이도 멍들고... 팔도 저리고..
그랬더니 나보고 가르쳐주면 되지 않냐고 들이 대는거야.
비용도 자기가 대준다네. 당일치기는 너무 힘들어서 1박2일로 다녔는데 그 비용도 포함해서 말이지.
나야 어차피 보드랑 옷, 신발 다 있었으니까 종일 이용권만 끊으면 되는거였거든.
차도 자기차로 가재.
아.. 도저히 거부할수 없는 딜을 해오는거야.
알았다고
그렇게 다음주로 약속을 정하고 방은 내가 예약하고 비용은 원장님이 만나서 준다고 하더라고.
여자랑 단둘이 모텔방에서 자야한다니..
아무일도 없는게 더 이상한거잔아.
그런데 고민이 되는거야.
아.. 내가 괜히 코꿰여서 나보다 8살 많은 여자한테 인생담보 잡히는거아냐..
이런 상상들이 막 되더라.
스키장 가는날 아침 일찍 원장이 자기 차로 날 데리러 왔어.
장비 다 싣고 차에 탔는데 그날따라 화장을 굉장히 신경써서 하고 왔더라고.
이쁘다고 해야하나.. 하여간 젊어 보였어. 옷차림도 어리게 하고 왔고.
뭐.. 같이 가는 여자가 나이들어 보이는것보단 젊어보이는게 좋잔아.
몇시간 달려서 강원도 스키장에 오후에 도착해서
원장님 옷이랑 장비 렌탈하고 표끊고 그날 오후내내 원장님 자세잡아준다고 난 별로 타지를 못했어.
어차피 각오한 일이기때문에.. 이왕 가르쳐 주는게 잘 가르쳐주자고 맘먹고 둘이 손 마주잡고
난 거꾸로 타고 내려오면서 자상하게 가르쳐줬지.
아무리 나보다 8살이 많다고 해도
일단 날씨도 좋고 내가 좋아하는 보드를 여자랑 단둘이 타고 있다는 사실이 설레이고 좋더라고.
그리고 원장님도 여자인지라 무섭다고 앵기고.. 애교 비슷하게도 부리고..
여자랑 단둘이 보드타는걸 구경만 했지 실제로 내가 경험해보니 기분도 좋고..
하여간 아주 좋았어. 기분이.
원장님은 거의 눈밭에서 엉금엉금 기더라고.
처음이 다 그렇치.
일으켜세워서 몇번 가르쳐주니까 운동신경이 아주 없는 여자는 아니라서 좀 타더라고.
자신감이 좀 붙어보이길래 혼자서 슬슬 내려와보라 그러고 난 약간 밑에서 기다렸지.
잘내려오는가 싶더니 혼자서 우당탕 자빠지네
놀래서 신발벗고 뛰어 올라갔더니 다행이 크게 다치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아니 한쪽 속눈썹이 떨어져서 눈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거야.
난 여자 속눈썹이 그렇게 긴걸 붙이는 처음 봤어.
내가 여자 화장 그런거에 완전 초짜라서 마스카라 그런걸로 그린건줄 알았거든.
그런데 왜 지네같이 징그러운게 눈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데 솔직히 처음에 벌레인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원장님. 눈에...
그랬더니 상황파악이 됬는지 어머 하면서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해하면서 장갑벗더니 손으로 더듬거리면서 손눈썹을 떼대.
아. 솔직히 난 그때 아주 많이 깼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해보면,
아마 그 속눈썹만 안떨어졌으면,
아니 내가 그걸 목격하지만 않았으면 싶다만,
하여간 눈밭 한가운데서 손눈썹을 어떻게 붙이냐.
그냥 한쪽은 뗀채로 설설 기어서 내려오는데..
왜캐 보기 싫은지...
어리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그랬다면 귀여워보였을수도 있지만,
당시는 그냥 나보다 8살 많는 누나 그런 감정이 더 컸기때문에 솔직히 다른사람들 보면 어쩌나..
그런 창피함도 없지 않아 있었던거 같아.
어쨌든 설설 기어서 내려왔고
누나는 속눈썹 정리한다고 잠시 퇴장.
난 이때다 싶어 신나게 보드를 탔지..
그리고 해가 지고 예약해놓은 스키장 근처 모텔로 향했다.
어차피 내일 오전부터 타기로 해서 첫날 무리하지 않기로 했어.
나야 상관없지만 원장님이 초보라서 말이야.
방에가서 짐 풀고
숙소 근처 식당가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마셨지.
그리고 다시 모텔로 돌아왔어.
이제 자야할 시간..
온돌방을 구하려고 그렇게 했는데 없어서 침대방이야.
겨울이라고 방은 얼마나 뜨겁던지 철철 끓더라.
그런데 내가 더운걸 못참아.
땀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서 굉장히 힘들어하거든.
불좀 줄여달라고 전화하니까 줄일수 없대.
더우면 창문 열고 자라네.
사귀는 연인사이면 옷입을 필요가 뭐있겠어
홀딱 벗고 있으면 되지.
그런데 우린 그게 아니라서
긴바지, 반팔티 난 이렇게 입고 있었고
원장님도 아마 거의 비슷하게 입었던거 같아.
하여간 원장님 먼저 씻고 나도 씻고.
어색하게 둘이 침대에 걸터 앉아 잇다가 티비보다가...
그리고 이제 자야지 하고 나란히 불끄고 침대에 누웠다.
침이 꼴깍 꼴깍넘어가는데 내 침삼키는 소리가 들릴수도 있을만큼 가까운 거리에 서로가 누웠있는거야.
아 왜이렇게 더워...
어색한 침묵을 깨고 내가 말했더니 원장님도 그러게 진짜 덥네..
원장님도 더운거 못참으세요?
어 나도 더운건 질색이야..
또 어색한 침묵..
땀이 줄줄 흐르는데 도저히 이상태로는 내가 못자겠는거야.
그래서 일어나서 원장님한테 양해를 구했지.
아 저 진짜 더워서..
제가 원래 집에서 팬티만 입고 자긴 하는데요.
오늘은 너무 더워서 팬티만 입을게요.
어.. 그래..
홀라당 벗고 팬티만 남겨놓고 누웠다.
좀 살거 같아.
그런데 잠시후 원장님도 부시시 일어나더니 나도 더워서 안되겠다
나도좀 벗을게
그러더니 웃도리를 벗는거야.
아무리 불을 껐어도 희미하게 보였어.
브라자만 딱 입은 상체.
그리고 바지도 내리더니 이불속으로 몸을 숨기더라.
바로 내 옆에 속옷만 입은 여자가 누워있다는 사실에 급흥분모드.
사실 원장님 씻으러 들어갔을때부터 이미 내거는 풀 ㅂ ㄱ 상태엿지만.
어째야 하나...
해. 말어.. 하는게 맞겠지?
나에게 몇번을 묻고 또 묻고.
하필 이럴때 그날이라 더 불편하네..
아. 오늘이 그날이구나..
그럼 저 팬티에 기저귀가 차있겠네.
잠깐 여자는 생리때 하면 괜찬나.
불편해하는 여자는 되게 불편해하는데.
사귀던 여친들중에 생리때 하는걸 즐기는 애도 있었고
거부하던 애들도 있었었다.
그래.. 이건 하지말라는 하늘에 계시다.
그리고 불현듯 낮에 봤던 속눈썹이 떨어져 덜렁덜랑 눈밑에 붙어있던 놀라운 장면.
잠깐 잠잠해지더라.
그래 이때 빨리 자자..
그렇게 눈을 감았는데
사실 나도 쉽게 잠이 못들지만 원장님도 마찬가지아나겠냐.
연하의 남친 스킬에 젖어 있는 몸..
남자맛을 이미 볼때로 본 몸이고, 또 이런곳까지 오기전에 혼자 상상도 했을건데.
이렇게 남자랑 단둘이 속옷만 입고 불꺼진 모텔방에 누워있으니 잠이 오는게 이상한거지.
원장님이 부스럭 거릴때마다
같이 덥고 있는 이불이 들썩거렸다.
서로 몸은 전혀 닿지 않고 있었지만
약간만 몸을 비틀어도 충분히 닿을 거리...
그걸 상상하니까 또 불끈...
안되겠다 싶어서 조용히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불이 났을때 불을 꺼야지. 방법이 있나.
폭풍ㅈㅇ로 급하게 수분을 내보냈다.
그랬더니 한결 편안해지고.
다시 내자리로 돌아와서 피곤한 몸을 뉘이니 어느새 잠이 들었더라고.
원장님이 잠을 잘 잤는지. 어땠는지 기억도 안나.
난 잘잤어. 아주 푹.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눈뜨니 원장님은 어느새 일어나 옷입고 화장하고 있더라고.
인사하고 씻고 밥먹고 또 보트타러 가는데 원장님이 피곤하다고 자긴 쉬겠다네
그러라하고 나혼자 재밌게 타고 나와서 원장님차 타고 우리집앞에 도착.
난 우리집, 원장님은 자기집.
내기억에 그뒤로 원장님하고 술먹은 기억이 없어.
원장님이 내얘기를 안꺼냈는지.. 하여간 친구들하고도 같이 만난 기억이 없고.
가끔 전화해도 영 반응이 미지근해서 나도 그뒤로 통화 안했지.
그리고 1년정도 지났나.
결혼한다는 얘기는 들었어.
물론 본인보다 어리긴한데 나보다는 좀 나이 많은 남자로 알고 있지.
만약 내가 여자였다면,
그 원장님이였다면 모멸감... 여자로서의 수치심 같은게 들지 않았을까 싶긴해.
아니.. 내가 속옷만 입고 있는데..
날 손끝하나 안건드리고 감히 잠을 푹자? 숙면을 취해?
이런 나란놈이 얼마나 밉겠냐고.
나같아도 이런놈하고 연락할 이유가 없지.
그렇게 또한번 줘도 못한 여자가 한명 더 늘었다.
그리고 그때 나에 행동은... 후회하지도.. 그렇다고 칭찬하고 싶지도 않아.
그냥... 나도 잘 모르겠다라는게 현재의 나에 결론이야.
했었어도 어쩔수 없고,
안했어도 어쩔수 없고.
만약 그 원장님의 손눈썹을 안봤다면
그리고 그날 원장님이 생리가 아니였다면
아마도 하지 않았을까 싶어.
하지만 우연찬게 일어나 그 2가지 사실이 나에 흥분에 찬물을 끼얹었어.
뭐. 그랬다고.
친구 자취방에 자주 놀러 갔었다.
친구는 당시 여친과 동거중이였는데 뭐 친구랑 워낙 오래전부터 각별해서 친구여친과도 아주 친했지.
사실 이건 좀 풀기 힘들 썰이긴한데, 친구 여친과도 아주 깊은 썰이 있다.
이건 차차 상황봐서 풀지 말지 고민해보기로 하고.
하여간 그렇게 셋이서 친구 자취방에서 술도 마시고 놀았는데
친구여친이 지네 학원 원장님도 불러서 놀자고 하대.
워낙 친구여친이 학원에 오래다녀서(거의 창립멤버) 원장이랑도 친했고,
내친구인 남친도 가끔 만나서 같이 술도 먹고 그랬대.
그리고 술마실때 내얘기도 자주 했었다네.
오빠 친구중에 나란 놈이 있는데 아주 재밌고 웃긴 오빠다.
그래서 원장도 말로만 나를 들었지만 잘 알고 있다면서 부르자길래 그러라 했지.
당시 원장은 나보다 약 8살정도 많은 노처녀인데 친구여친 말로는 관리를 아주 잘해서 몸매도 좋고 대화도 잘 통한대.
술먹는데 여자 마다할 남자가 누가 있냐. 노처녀도 유부녀 가릴게 없지.
왔는데 확실히 나이는 못속인다고 얼굴에 주름은 어쩔수 없더라.
그럼에도 키도 크고 나름 젊게 유지하려고 노력한 티는 역력하긴 했어.
어색하게 인사하고 술이 몇잔 돌다보니 내 특유의 친화력이 발휘되서 금방 무장해재 되더라고.
넷이서 노래방가서 즐겁게 놀다가 그날은 그렇게 원장이랑 헤어졌지.
나보다 더 어린놈이랑 동거비슷하게 하고 있다고 하더라.
그얘기를 원장이 자기 입으로 하는거야.
쿨한 성격인게 약간 자랑비슷하게 드러내더라고.
나 너희보다 어린 남자애도 데리고 사는 여자야. 뭐 이런 느낌?
당당하고 자신만만한 모습이 보긴 좋더라.
역시 여자가 돈도 좀 있고 능력이 있으니까 어린 영계들이 꼬이는거야.
뭐 원장도 그나이치고는 나쁘지 않았던것도 사실이고.
그뒤 친구여친이 그러는거야.
틈만 나면 원장이 오빠얘기를 한다고.
너무 재밌다고. 애가 말도 잘하고 귀엽고 어쩌고 저쩌구.
아마 원장이 오빠를 되게 좋게 본것 같다대.
뭐 나를 좋게 봤다는 싫은 사람이 어딨어. 나도 좋긴 했지만 그냥 그걸로 끝.
그뒤로 원장이 또 자리 만들어봐라 그렇게 콜이 오더라고.
그래서 여러번 넷이서 만나서 술도 마시고 즐겼지.
휴대폰 번호도 알게 되서 가끔 문자하고 술먹고 집에들어갈때 전화도 하고 그랬어.
내가 당시 술버릇이 술만 좀 많이 취하면 새벽에 여자들한테 전화를 하곤 했어.
자고 일어난 여자가 받는 허스키한 목소리. 잠에 취한듯한 목소리를 듣는게 그렇게 좋더라고.
성적인 그런게 아니라.. 그냥 포근하고.. 좋았었어. 지금이야 사라졌지만.
하여간 가끔 다같이 만나서 술은 마셔도 단둘이 만난적은 단한번도 없었어.
이 원장이 나한테 특별한 감정이 있다는건 나도 느껴는 지는데 사실 나이가 나보다 너무많고
또 나보다 어린놈이랑 동거도 하고 있다니까 별로 내키지가 않더라.
그렇게 몇개월 알고지내던중 그 원장이 동거하던 연하남이랑 끝났다는걸 친구여친한테 들어서 알게됬지.
뭐.. 그랬군.. 하고 넘어갔어.
그당시 내가 겨울스포츠 보드에 한창 빠져있었거든.
친구녀석도 좋아해서 단둘이 강원도, 경기도 스키장을 주말마다 다녔지.
친구 여친도 같이 따라오긴 했지만 잘 못타서 가급적 둘이 다녔어.
그러던 어느날 원장이랑 전화통화를 하는데
왜요즘은 모여서 술안먹냐고 하길래 주말마다 보드타러 다닌다고 바쁘다 그랬지.
그랬더니 그 원장이 자기도 좀 가르쳐 달래. 배워보고 싶었다고.
아.. 그런데 사실 보드는 딱 한시즌 타는거잔아.
그리고 시간내서 힘들게 타러갔는데 누구 가르쳐주고 그러면 내가 탈 시간이 전혀 없어.
보드에 빠져있을때라 누굴 가르쳐주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얼마나 많이 타는냐가 더 중요했거든.
약간 머뭇거리면서.
보드는 처음 배울라면 굉장히 힘들다.(사실 원장님 나이가 많아서 더 힘들다는 얘기가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차마)
많이 자빠지고 넘어져서 엉덩이도 멍들고... 팔도 저리고..
그랬더니 나보고 가르쳐주면 되지 않냐고 들이 대는거야.
비용도 자기가 대준다네. 당일치기는 너무 힘들어서 1박2일로 다녔는데 그 비용도 포함해서 말이지.
나야 어차피 보드랑 옷, 신발 다 있었으니까 종일 이용권만 끊으면 되는거였거든.
차도 자기차로 가재.
아.. 도저히 거부할수 없는 딜을 해오는거야.
알았다고
그렇게 다음주로 약속을 정하고 방은 내가 예약하고 비용은 원장님이 만나서 준다고 하더라고.
여자랑 단둘이 모텔방에서 자야한다니..
아무일도 없는게 더 이상한거잔아.
그런데 고민이 되는거야.
아.. 내가 괜히 코꿰여서 나보다 8살 많은 여자한테 인생담보 잡히는거아냐..
이런 상상들이 막 되더라.
스키장 가는날 아침 일찍 원장이 자기 차로 날 데리러 왔어.
장비 다 싣고 차에 탔는데 그날따라 화장을 굉장히 신경써서 하고 왔더라고.
이쁘다고 해야하나.. 하여간 젊어 보였어. 옷차림도 어리게 하고 왔고.
뭐.. 같이 가는 여자가 나이들어 보이는것보단 젊어보이는게 좋잔아.
몇시간 달려서 강원도 스키장에 오후에 도착해서
원장님 옷이랑 장비 렌탈하고 표끊고 그날 오후내내 원장님 자세잡아준다고 난 별로 타지를 못했어.
어차피 각오한 일이기때문에.. 이왕 가르쳐 주는게 잘 가르쳐주자고 맘먹고 둘이 손 마주잡고
난 거꾸로 타고 내려오면서 자상하게 가르쳐줬지.
아무리 나보다 8살이 많다고 해도
일단 날씨도 좋고 내가 좋아하는 보드를 여자랑 단둘이 타고 있다는 사실이 설레이고 좋더라고.
그리고 원장님도 여자인지라 무섭다고 앵기고.. 애교 비슷하게도 부리고..
여자랑 단둘이 보드타는걸 구경만 했지 실제로 내가 경험해보니 기분도 좋고..
하여간 아주 좋았어. 기분이.
원장님은 거의 눈밭에서 엉금엉금 기더라고.
처음이 다 그렇치.
일으켜세워서 몇번 가르쳐주니까 운동신경이 아주 없는 여자는 아니라서 좀 타더라고.
자신감이 좀 붙어보이길래 혼자서 슬슬 내려와보라 그러고 난 약간 밑에서 기다렸지.
잘내려오는가 싶더니 혼자서 우당탕 자빠지네
놀래서 신발벗고 뛰어 올라갔더니 다행이 크게 다치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아니 한쪽 속눈썹이 떨어져서 눈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거야.
난 여자 속눈썹이 그렇게 긴걸 붙이는 처음 봤어.
내가 여자 화장 그런거에 완전 초짜라서 마스카라 그런걸로 그린건줄 알았거든.
그런데 왜 지네같이 징그러운게 눈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데 솔직히 처음에 벌레인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원장님. 눈에...
그랬더니 상황파악이 됬는지 어머 하면서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해하면서 장갑벗더니 손으로 더듬거리면서 손눈썹을 떼대.
아. 솔직히 난 그때 아주 많이 깼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해보면,
아마 그 속눈썹만 안떨어졌으면,
아니 내가 그걸 목격하지만 않았으면 싶다만,
하여간 눈밭 한가운데서 손눈썹을 어떻게 붙이냐.
그냥 한쪽은 뗀채로 설설 기어서 내려오는데..
왜캐 보기 싫은지...
어리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그랬다면 귀여워보였을수도 있지만,
당시는 그냥 나보다 8살 많는 누나 그런 감정이 더 컸기때문에 솔직히 다른사람들 보면 어쩌나..
그런 창피함도 없지 않아 있었던거 같아.
어쨌든 설설 기어서 내려왔고
누나는 속눈썹 정리한다고 잠시 퇴장.
난 이때다 싶어 신나게 보드를 탔지..
그리고 해가 지고 예약해놓은 스키장 근처 모텔로 향했다.
어차피 내일 오전부터 타기로 해서 첫날 무리하지 않기로 했어.
나야 상관없지만 원장님이 초보라서 말이야.
방에가서 짐 풀고
숙소 근처 식당가서 삼겹살에 소주 한잔 마셨지.
그리고 다시 모텔로 돌아왔어.
이제 자야할 시간..
온돌방을 구하려고 그렇게 했는데 없어서 침대방이야.
겨울이라고 방은 얼마나 뜨겁던지 철철 끓더라.
그런데 내가 더운걸 못참아.
땀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서 굉장히 힘들어하거든.
불좀 줄여달라고 전화하니까 줄일수 없대.
더우면 창문 열고 자라네.
사귀는 연인사이면 옷입을 필요가 뭐있겠어
홀딱 벗고 있으면 되지.
그런데 우린 그게 아니라서
긴바지, 반팔티 난 이렇게 입고 있었고
원장님도 아마 거의 비슷하게 입었던거 같아.
하여간 원장님 먼저 씻고 나도 씻고.
어색하게 둘이 침대에 걸터 앉아 잇다가 티비보다가...
그리고 이제 자야지 하고 나란히 불끄고 침대에 누웠다.
침이 꼴깍 꼴깍넘어가는데 내 침삼키는 소리가 들릴수도 있을만큼 가까운 거리에 서로가 누웠있는거야.
아 왜이렇게 더워...
어색한 침묵을 깨고 내가 말했더니 원장님도 그러게 진짜 덥네..
원장님도 더운거 못참으세요?
어 나도 더운건 질색이야..
또 어색한 침묵..
땀이 줄줄 흐르는데 도저히 이상태로는 내가 못자겠는거야.
그래서 일어나서 원장님한테 양해를 구했지.
아 저 진짜 더워서..
제가 원래 집에서 팬티만 입고 자긴 하는데요.
오늘은 너무 더워서 팬티만 입을게요.
어.. 그래..
홀라당 벗고 팬티만 남겨놓고 누웠다.
좀 살거 같아.
그런데 잠시후 원장님도 부시시 일어나더니 나도 더워서 안되겠다
나도좀 벗을게
그러더니 웃도리를 벗는거야.
아무리 불을 껐어도 희미하게 보였어.
브라자만 딱 입은 상체.
그리고 바지도 내리더니 이불속으로 몸을 숨기더라.
바로 내 옆에 속옷만 입은 여자가 누워있다는 사실에 급흥분모드.
사실 원장님 씻으러 들어갔을때부터 이미 내거는 풀 ㅂ ㄱ 상태엿지만.
어째야 하나...
해. 말어.. 하는게 맞겠지?
나에게 몇번을 묻고 또 묻고.
하필 이럴때 그날이라 더 불편하네..
아. 오늘이 그날이구나..
그럼 저 팬티에 기저귀가 차있겠네.
잠깐 여자는 생리때 하면 괜찬나.
불편해하는 여자는 되게 불편해하는데.
사귀던 여친들중에 생리때 하는걸 즐기는 애도 있었고
거부하던 애들도 있었었다.
그래.. 이건 하지말라는 하늘에 계시다.
그리고 불현듯 낮에 봤던 속눈썹이 떨어져 덜렁덜랑 눈밑에 붙어있던 놀라운 장면.
잠깐 잠잠해지더라.
그래 이때 빨리 자자..
그렇게 눈을 감았는데
사실 나도 쉽게 잠이 못들지만 원장님도 마찬가지아나겠냐.
연하의 남친 스킬에 젖어 있는 몸..
남자맛을 이미 볼때로 본 몸이고, 또 이런곳까지 오기전에 혼자 상상도 했을건데.
이렇게 남자랑 단둘이 속옷만 입고 불꺼진 모텔방에 누워있으니 잠이 오는게 이상한거지.
원장님이 부스럭 거릴때마다
같이 덥고 있는 이불이 들썩거렸다.
서로 몸은 전혀 닿지 않고 있었지만
약간만 몸을 비틀어도 충분히 닿을 거리...
그걸 상상하니까 또 불끈...
안되겠다 싶어서 조용히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불이 났을때 불을 꺼야지. 방법이 있나.
폭풍ㅈㅇ로 급하게 수분을 내보냈다.
그랬더니 한결 편안해지고.
다시 내자리로 돌아와서 피곤한 몸을 뉘이니 어느새 잠이 들었더라고.
원장님이 잠을 잘 잤는지. 어땠는지 기억도 안나.
난 잘잤어. 아주 푹.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눈뜨니 원장님은 어느새 일어나 옷입고 화장하고 있더라고.
인사하고 씻고 밥먹고 또 보트타러 가는데 원장님이 피곤하다고 자긴 쉬겠다네
그러라하고 나혼자 재밌게 타고 나와서 원장님차 타고 우리집앞에 도착.
난 우리집, 원장님은 자기집.
내기억에 그뒤로 원장님하고 술먹은 기억이 없어.
원장님이 내얘기를 안꺼냈는지.. 하여간 친구들하고도 같이 만난 기억이 없고.
가끔 전화해도 영 반응이 미지근해서 나도 그뒤로 통화 안했지.
그리고 1년정도 지났나.
결혼한다는 얘기는 들었어.
물론 본인보다 어리긴한데 나보다는 좀 나이 많은 남자로 알고 있지.
만약 내가 여자였다면,
그 원장님이였다면 모멸감... 여자로서의 수치심 같은게 들지 않았을까 싶긴해.
아니.. 내가 속옷만 입고 있는데..
날 손끝하나 안건드리고 감히 잠을 푹자? 숙면을 취해?
이런 나란놈이 얼마나 밉겠냐고.
나같아도 이런놈하고 연락할 이유가 없지.
그렇게 또한번 줘도 못한 여자가 한명 더 늘었다.
그리고 그때 나에 행동은... 후회하지도.. 그렇다고 칭찬하고 싶지도 않아.
그냥... 나도 잘 모르겠다라는게 현재의 나에 결론이야.
했었어도 어쩔수 없고,
안했어도 어쩔수 없고.
만약 그 원장님의 손눈썹을 안봤다면
그리고 그날 원장님이 생리가 아니였다면
아마도 하지 않았을까 싶어.
하지만 우연찬게 일어나 그 2가지 사실이 나에 흥분에 찬물을 끼얹었어.
뭐. 그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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