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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하다 레알타짜 만난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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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299회 작성일 20-01-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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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처음 글쓰는거야.
말투가 좀 건방져 보이긴 한데. 내가 여기서 폐인짓하는 좇중고딩보다는 나이가 많을거같으니 일단 건방지게 써볼게.
스물일곱 쳐먹고 디씨에서 굴러다니다 이런곳을 알게됬네 ^^
아, 나는 아버지가 대기업(S전자) 전무이사셔. 뭐 우리집이 부자인건 한번 자랑하고 들어가야지 ㅋㅋ
못믿는게이들을 위해 연봉한번 싸질러볼테니깐 인터넷 돌아다니면서 찾고 소설인지 아닌지 함 판단해.
아버지 계약서를 슬쩍 한번 봤더니 왠지모르겠지만
시발!! 나같은 좆병신새끼는 못알아보겠던거야. 간신히 내 똘똘이 길이만큼 긴
갑과을의.. 갑과을의.. 갑과을의.. 무한반복을 지나서
숫자만 찾아서 읽어봤더니
기본급 320,000,000
추후 성과급 최대 700,000,000까지 인상 가능

뭐 이딴씩으로 글이 싸질러져 있더라.

근데 아빠통장보니깐 일년에 적어도 5억은 받는거같던데. 성과급이란게 졸라게 대단한가봐.

음.. 말나온김에 대한민국 상위 1%들의 세계가 얼마나 니들 좆처럼 시꺼먼지 풀어볼께.


일단 난 중고딩때 술담배하면서 날라리들이랑 용돈이나 펑펑쓰고 다니고 쌈질이나 하고 다니다가
고2때 성적표를 딱 보고 아! 내가 호구다! 하고 이마를 탁 치고는 1년동안 졸1라게 공부했지만 4등급이 나왔어.
씨발 진짜 그동안 사겼던 날라리들하고 전부 인연 끊고 하루에 네시간씩 자면서 공부했는데. (그닥 열심히 안한건가?)
뭐 하튼. 4등급이라는 성적표를 보여드리자 아버지 얼굴이 디아블로처럼 시뻘개지더니 담배를 반갑을 연속으로 피시더라.
존나 죄송하기도 하고 한 15분동안 아버지 담배피는거 그냥 지켜보면서 말없이 앉아있었지.
그리고는 아버지가 한숨을 푹 쉬시면서 수고했다고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놀라고 30만원을 던져주셨어.
진짜 사람마음이 존나 간사한게 ㅋㅋㅋㅋ 눈물까진 아니더라도 내가 이런 쓰레기였나.. 생각하면서 울컥하고 있었는데
10만원짜리 수표 세장을 보니깐 마음이 싹 가셔 ㅋㅋㅋㅋㅋㅋㅋㅋ
오예! 간만에 옛날에 만나던 걸레년 한명 만나서 떡이나 쳐야겠구나!
그리곤 집 앞 공원으로 나가서 바로 옛날에 알던애들중에 제일 걸레고 졸라 예쁜 여자한테 콜때리고 바로 만났지.
담배하나 피고있는데 저기서 누가 걸어와. 시발 저년 술마셨나. 낮술쳐먹고다니는년들이 문제여 ㅉㅉ 하고 있는데

수능도 쳤고하니 애가 반 실신상태가 되서 터벅터벅 걸어오는거야 ㅋㅋㅋㅋㅋㅋ

아 잠깐 얘기가 딴데로 샜네. 왜 자꾸 걸레년만나서 섹스한거밖에 써지지 않는거냐.
일단 내가 쓰려던건 이얘기가 아니니 생략.


짧게 써줌.
1. 30만원 받음
2. 제일 예쁘던 걸레년 전화걸어서 다시 만남.
3. 술먹고 얘기하고 노래방갔다가 노래방에서 파워쏔쓰

어쨋든 그렇게 이틀동안을 펑펑 놀고 집에 들어와보니깐 아버지가 술을 한잔 하시고 계시더라.
나도 술이 좀 들어간 상태라 아버지 죄송합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하고 방에 들어가서 잤어.
그리고 그냥 에라 모르겠다 식으로 재수할 각오하고 다음날 일어나서 아버지한테 큰절한번 올리고
" 아버지, 저 지금까지 너무 쓰레기였던것 같습니다. 재수할테니까 한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
는 개뿔 내가 말꺼내기도 전에 K대 대학합격장을 던져주시더라.
읭? 이게 지금 무슨 시츄에이션? 하면서 내이름이 적힌 합격장을 천천히 보는데..
아 씨ㅡ발 내가 좆병신새끼다!

아직 K대는 합격통보도 안났는데, 그렇다고 내가 K대 들어갈 실력도 아니고, 그렇다면 이건...?!

그래 늬들이 생각하는게 맞아.
아버지는 뒷돈을 주고 내 합격장을 만들어 오신거지.
솔직히 나도 꽤 순진한편이라 이런게 진짜레알참트루로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어.
그래서 나는 아버지에게 절대 입밖으로 내지 않겠다고 맹세를 하고
조용히 학점관리하고 적당히 놀면서 대학생활 잘끝내겠다고 약속했지. (여긴 익명사이트니깐 쓰는거고)

근데 본론 들어가기도 전에 서론이 존나게 길어지는거같은데.
에라이 몰라 한방에 끝을 보자.
어쨋든 나는 대학을 큰 사건사고 없이 무난하게 졸업하고. 아버지 회사에 낙하산으로 들어가게 되었어.
아 씨발 근데 자꾸 내 신상 까면 진짜 좆되는거같아서 신상은 그만까는게 좋겠다; 직급이라던가..
앞으로 도박한얘기 쓸건데 나 구속당하면 늬들 게이들이 책임질꺼냐?

이제 좀 추상적으로 적어볼게. 구체적으로 말고.
낙하산으로 들어가서 초봉 연봉 5200을 받으면서 한 2년정도 일했지. 근데 사회인이 되보니깐
진짜 상위1%들의 세계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거야.
솔직히 나랑 나이대 비슷하고 나랑 비슷한 시기에 말도안되는 직급으로 시작한 애들은 거의다 낙하산이라고 보는게 맞아.
걔네들하고 친해지다 보니깐 상위 1% VIP클럽도 가게됬고. (옷사느라 돈좀 썻지)
그리고 내가 지금부터 말하기 시작할.... 악마의 소굴인 도박장에 가보게되었다.


처음엔 포커로 시작했다. 포커의 포자도 모르는놈이 기본 룰만 30분정도 배우고
원탁에 앉아서(진짜 원탁이다. 영화에나오는.. 존나게 떨리더라.)
3시간동안 150만원을 날렸지.

이러이러하게 2개월정도를 도박판에 빠진것같아.
이거 다 개지랄이다. 도박판에 2개월씩 빠져있는데 아무리 부자라도 안망하냐? 니가 타짜냐? 이럴거같아서 설명해줄게.
정말 상위1%들은 돈관리가 엄청 투철해.
놀꺼 다 놀아보고 돈도 맘껏 쓰자! 마인드인 새끼들이 도박판을 찾아오는거고.
판도 대체로 작아서 커봤자 한번에 쓸이하는돈이 30만원. 보통이면 10~15만원씩.
운이좋아서 많이 이긴날은 200~300씩 챙겼지만
대부분은 하루에 100~150정도씩 잃고왔지.
근데 도박판도 겪어보니깐 왜 중독이 되는질 알겠더라고.

내가 2년간 일해서 모은돈이 한 4000쯤 됬고, 독립하고 집장만할때 아버지한테 받은돈이 11억정도(가까이) 됬었어.

그래서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막 도박을 하다보니 중독이 된거같아.


근데 이 썰의 핵심 사건인. 도박판에 진짜 타짜 등장.

처음엔 나랑 같이 멋모르고 친구한테 끌려들어온 놈인줄 알았지.

그런데, 뭔가 느낌이.. 아버지가 관상을 볼줄 아셔서 (대기업 임원들은 측근들 뽑을때 전부 관상을 본다네?)

이러이러하게 생긴친구는 사귀지 마라. 하고 어릴때부터 정기적으로 교육을 받아 왔는데

진짜로. 잘생겼는데 졸라게 날카롭게 생겼어. 어린놈이 피부도 깨끗하고 머리스타일도.

이새끼는 친구가 되면 100% 서로 도와주고 잘나가거나 어떤사건이든 얽혀서 100% 양쪽이 전부 망할 그럴 관상이었어.

구두소리를 또각또각내면서 내가 앉은 원탁 옆으로 와서 우리가 게임하는걸 보더라고.
한 두판정도 연속으로 져서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쉬려고 하니깐 이친구가

" 저도 한번 쳐볼수 있을까요? 룰은 다 아니까. "

이러더라고. 목소리가 굵었는데. 그렇다고 아저씨들 목소린 아니고 적당하게 굵은.
솔직히 과장 좀 보태서 말하면 이새끼가 진짜 배우가 아닌가.. 이런생각도 들더라고.

3명 남았던 아저씨들이 씨익 웃으면서 그래그래 어여 앉어~ 막 이래가지고
그친구가 슈트를 벗더니 의자에 간지나게 딱 걸치고는 앉았어.
아저씨들이 껄껄 웃으면서 " 새로온 친구도 있으니까 가볍게 초이스로 시작할까? " 막 이래.
내가 첨왔을때도 이랬는데 오리지날 룰이 진짜 운빨+포커페이스라면 이건 좀 계산이 필요하고 눈치게임이라서 어려워.
그래서 첫날에 150만원을 날렸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면서 ' ㅋㅋ 닌이제 뒤졌다 ' 이러고 빠개고 있는데
이새끼가 패를 받더니 하나를 버려. 그리고는 전부다 하나씩 버리니깐
실버칩을 하나 떡하니 올려놓는거야. (천원)
그래서 아저씨들이 씩 웃으면서 실버칩을 하나하나씩 올리는데 첫텀에 실버칩이 5개까지 올라갔어.
패 받고, 올리고, 패 받고, 올리고를 반복하다 보니 아저씨들 표정이 점점 어두워져.
이미 돈은 내가 싹 훑어서 계산해봤을때 두당 300만원까지 올라갔지. 그니까 총 4명이니까 1200.
주위에서 구경까지 오더라고. 도박판 주인도 막 흥미진진하게 구경하고있고.
받을 패는 아직 한장이 남았고.
담배피우면서 게임하던 아저씨가 담배를 재떨이에 비벼서 끄는데 손이 덜덜덜 떨리더라고 ㅋㅋㅋㅋ
뭐 어쨋든. 그 청년은 표정의 한치 변화도 없고 눈도 한번 안 깜빡이면서 마지막 패를 받자마자 딜러한테 말했지.

" 골든칩이 없네요. 골든칩 네개만 주시죠. "

딜러가 존나 당황빨고 그러겠다고 굽신거리고는 카운터로가서 금색 칩을 네개를 가져와서 판에 올려.
그 청년은 금색 칩을 하나 집어들더니 손가락을 튕겨서 중앙에 탁!하고 던졌어.
진심 침넘어가는소리밖에 안들리던 와중에 그 칩끼리 부딪히는 소리는 정말 등줄기에 땀을 맺히게 했지.
그 판의 다른 아저씨들은 이마에서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리고 이거 진짜 좆됬다 싶어서 서로 쳐다보고 눈치보고
아주 생지랄을 떨더라고.

청년은 아저씨들 반응을 즐기는듯 재촉하지않고 자기패를 자기앞에 뒤집어 놓은뒤 손을 깍지껴서 뒤통수에 대고 기다렸어.
1분쯤 지났을까, 고뇌하던 아저씨들 세명 중 두명이 죽고, 한명은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자기도 골든칩을 하나 올렸지.
지금까지 걸어놓은게 1200에 시발 두당 500씩 더올리니까 총 2200이 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이건 진짜 영화야. 졸라 많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위에선 환호성 지르고 난리났고. 하지만 내 직감은 이미 말해주고 있었지.
나도 도박한지 2개월밖에 안됬을 때지만 정말 확신하고 있었어.
그 청년은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는걸.

" 까실까요? "

그 아저씨가 정말 똥빛이 된 얼굴로 한번 심호흡을 하더니 패를 깠어.

여기서 끊고반응좋으면 2탄도 써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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