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학가서 생긴 썰 3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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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3회 작성일 20-01-09 15:27본문
2부http://www.ttking.me.com/157718
그 당시에는 만족했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속이 타들어갔어. 가슴까지 만졌으면 거의 ok라는거 같은데 본방은 안된다니. 들떠서 언제라도 할 수 있게 콘돔도 사 놓고 인터넷에서 처음 할 때 경험글같은 것도 찾아보고 그랬어. 하지만 k양은 그렇지 않았나봐. 그 뒤로 거의 보름동안 k양을 못 만났어. k양 방에 올라가도 방에 없는 척 하고. 그렇다고 그 층 자체가 여자층인데 문 밖에서 대놓고 큰 소리로 이야기 할 수도 없고. 쎾쓰하자고 하고 가슴 만져서 미안하다고 할 수는 없는거잖아. 그래서 속이 타들어갔지. 콘돔까지 사 놨고, 불은 붙었는데 정작 본인은 싫다고 하고. 진짜 미칠 것 같았어.
낮에는 전에 말한 친한 형이랑 같이 여기저기 놀러다니긴 했지만 밤에는 진짜 죽을 것 같았어. 차라리 안된다고 거절을 하지. 그 당시 쓴 일기 보면 웃음밖에 안 나와 ㅋㅋㅋㅋ. ok싸인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말려죽이는 고문이었던거야. 그렇게 계속 시간은 흘러가고 아마 1월 중순쯤이었을거야. 포기하려고 해도 마음대로 안 되더라고. 그러던 와중에 카톡이 왔어
[뭐해?]
k양이었어.
[그냥 인터넷 하고 있어]
[그래]
일단 먼저 연락이 왔다는거잖아. 노트북을 끄고 바로 3층에 올라가서 k양 방문을 두드렸어. 그랬더니 방에 불 다 끈채로 스탠드만 켜서 컴터 하고 있더라고. 일단 들어가서 침대에 앉았어.
"뭘 그렇게 급하게 뛰어와?"
"아, 아니 그냥 오랫만에 먼저 연락이 와서."
"... 잘 지냈어?"
마음 속으로는 '너 때문에 잘 못 지내고 있다' 라고 하고 싶지만 차마 그렇게 말 하진 못했지.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으니까 k양이 계속 말을 꺼냈어. 별거 없는 일상 이야기었지. 마치 그 때 허락했던 적 없던 것 처럼. 나도 계속 맞장구 치면서 이야기 하고 있었어. 그렇게 한 30분 넘게 떠들고 있었을까. 두명어서 떠들다가 갑자기 둘 다 아무말도 안 하게 될 때 있잖아. 갑자기 그런 시간이 찾아왔어. 나는 침대에 앉아서 k양을 보고 있었고, k양은 노트북 화면만 보고 있었지. 정적을 깬건 내 쪽이었어.
"k양아."
"왜?"
"하자."
뭘 하자는지는 당연히 알았겠지. 그렇게 한 10초 있었나. k양은 의자를 돌려서 나를 빤히 바라봤어.
"하아. 미안하지만 안 되겠어. 우리는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하면 책임이라도 질거야?"
확실한 거절이었지.
"그렇겠지. 미안하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꺼내서. 근데 이게 마음대로 안 된다."
그 뒤로 계속 이야기를 했어. 주로 내가 이야기하고 k양은 듣기만 했어. 나는 처음부터 너랑 섹스를 할 목적으로 온 건 절대 아니다. (1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이건 정말이야. 순도 100%의 진실) 그런데 남녀 사이에 우정이 없다는게 왜 그런지 알 것 같다. 조금씩 그런 생각이 들더라. 이제는 내가 견딜수가 없다. 등등. k양은 계속 듣고 있었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했어.
"k양아. 섹스하자."
"미안."
그리고 한 10분정도 더 떠들다가 내 방으로 내려갔어. 굉장히 기분이 좆같았지. 사람 가지고 노는건지, k양에대한 분노도 있고. 내가 이렇게 찌질했나 하는 자괴감도 있고. 아 씨발 쎾쓰하고싶다! 라고 소리지를 것만 같고. 그냥 좆같았어. 그 뒤로 한 일주일은 제대로 못 잤던 것 같아.
그 뒤로는 표면적으로는 다시 k양이랑 잘 지내게 됐어. 가끔 밥해먹고 같이 떠들고. 하지만 영혼이 없는 대화라고 해야하나? 아무래도 서로 마음이 다른 데 가 있는거지. 특히 내 쪽에서 말이야. 가끔씩 k양 방에 갔다가 나가기 전에 하자고 해 봤지만 돌아오는건 거절뿐이었어.
콘돔은 책상 서랍속에 넣어놓고 아마 쓸 일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이때쯤엔 거의 포기했지. 차라리 일본 풍속점이나 가볼까 했지만 시마네는 개 깡촌이었어. 게다가 그건 엄연히 불법이잖아. 같은 기숙사 여자 꼬시는거랑 풍속점 가는건 이야기가 달랐지. 그렇게 2월이 됐어. 일본은 학기가 2월에 끝나.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1월 말인가 2월에 끝나. 2학기는 10월에 시작해서 중간에 짧은 겨울방학이 있고, 우리가 겨울방학이라 부르는 긴 방학은 봄방학이라고 불러. 학교는 봄방학중이었고 이제 2학기 마지막 유학생회가 남았지. 송별회가 열렸어. 술집도 빌리고 회비도 평소의 2배정도 걷어서 송별회를 했지. 나는 아직 한 학기 더 남았고 k양은 이제 집에 갈 시간이 된거야.
송별회는 평범하게 끝났어. 서로 술마시고 이야기하고 다시 한국에 돌아가서 만날 것 처럼 이야기 하지만 실제로는 군대 인맥처럼 사라지겠지. 나도 술을 깨작깨작 마시다가 결국 9시쯤에 끝났어. 물론 k양도 송별회에 왔었지. 중간에 내가 술을 가져가서 k양을 꼬셔볼까도 했지만 안마셨어. 하지만 한국의 주류문화상 그런 자리에 가면 안 마실수가 없잖아? 별로 안 마신 것 같은데 꽤 취해 보였지. 기숙사에 돌아와서 누워있는데 혹시나 오늘이라면 되지 않을까.. 싶었어. 그래서 k양 방에 조용히 찾아갔지. 로비에서는 2차를 하고 있었던 것 같은 기억이 나. k양 방에 올라가서 문을 두드리니 선뜻 문을 열어줬어. 밤 9시쯤이었을거야. 들어가서 잡담을 했지. 송별회는 어땠냐. 한국 돌아가면 뭐 할꺼냐. 등등. 그러나 갑자기 k양이 말했어.
"그렇게 힘들어?"
나는 방금까지 하던 이야기의 대답인 줄 알았어. 근데 뭔가 이상한거야. 전혀 그럴 문맥이 아니었거든.
"그렇게 나랑 하고싶어?"
평소에 잘 안 웃는 k양이었는데 왠지 씨익 웃으면서 말 하더라고. 그래서 말 했지.
"응"
"하지만 하는건 안 되고.. 그러면 입으로 해 줄테니까 그걸로 만족하면 안 돼?"
본방까지 가면 더 좋지만 그걸로도 좋았지. 그렇다고 하니까 k양이 내 아래에 앉았어. 나는 침대에 앉아 있었거든. 근데 이게 그 전까지 막 상상하던거랑 다르게 부끄러운거야 ㅋㅋ. 나만 일방적으로 벗는 거니까. 막 돌아와서 추리닝으로 갈아 입고 아직 씻지도 않았는데. 하지만 해주겠다는데 그게 어디야. 그래서 바지를 내리고 침대에 앉았지.
"남자껀 이렇게 생겼구나. 생각보다 귀엽네"
그렇게 말하고 k양이 손으로 내껄 쥐는데 엄청 간지러웠어. 자신이 만지는거랑은 달랐지. 그리고 k양은 손이 차가워서 그런가 굉장히 차가웠던 기억이 난다. 이미 손으로 쥐기 전부터 커져있었는데 손으로 몇 번 만지니까 금방 풀발기했지. 그리고 k양이 머리를 한 번 걷고는 내껄 입에 넣었어. 손으로 하는거랑은 차원이 달랐어. 따뜻하고, 젖어있고. 그리고 혀를 돌려가면서 감싸주기도 하고 쭈욱 빨아서 압력을 주기도 하고. 금방이라도 가버릴 것 같았는데 잘 안됐어. 계속 이빨에 걸려서 멈추기도 하고, 그 당시는 성욕이 폭발해서 거의 1일 1~2딸을 하고 있었어. 손으로 하는 것 보다 기분이 훨씬 좋긴 좋은데 강약조절이 안되니까 절정은 어려운거야. 한 20분은 그러고 있던 것 같아. 그러다가 거의 마지막 쯤에는 손으로 k양 머리를 잡아다가 왔다갔다 하면서 절정에 도달했어. 방금도 말했지만 거의 1일 1~2딸을 하고 있어서 싸진 않았어. 그냥 찔끔 나온 정도? 근데 이게 본능같은게 있는지 쌀것 같으니까 가장 깊숙히까지 들이 박게 되더라. 그래서 k양은 사례걸린 것 처럼 켘켘거렸지. 그렇게 하고 k양이 이 닦는것 까지 보고 내려갔어.
근데 사람이 참 간사한게, 1을 원해서 1을 해주면 만족하는게 아니라 2를 바라고, 그래서 2를 해주면 3을 바라게 되는 생물이야. 나도 그 법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걸 깨달았지. 입으로 해 줘서 만족한게 아니라 더 하고싶어졌어. 그리고 아마 2월 15일이 k양이 돌아가는 날이었을거야. 그게 리미트였지. 평범하게 지내고 있지만 미칠 것 같았어. 그리고 아마 12일이었을거야. 미리 옷 같이 무거운 짐은 싸서 택배로 보내고, 이제 트렁크만 싸서 비행기 타고 가면 끝나는 그런 날이었지. k양이 옷을 쌌는데 너무 무거워서 좀 도와달라고 했어. 나야 거절할 이유는 없었지. 큰 박스에 짐을 싸서 우체국까지 가서 보내고 돌아왔어. k양이 수고했다고 음료수라도 하나 준다고 해서 k양 방에 올라갔지. 그래서 음료수를 하나 얻어 먹고 또 이것저것 잡담을 하고 있었어.
"하.. 이제 가는구나."
"그러게"
"별일이 다 있었지 ㅋㅋ. 생각해보니 처음 내가 올 때도 음료수 가지고 오지 않았냐?"
"그랬지 ㅋㅋ 그땐 무슨 이상한 사람인가 했어."
"ㅋㅋㅋ"
그렇게 또 말하다가 서로 말이 없어졌어. 왠지 이게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k양을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어.
"정말 마지막으로 말 할게. 이제는 더 귀찮게 안 할꺼야. 섹스하자."
k양도 나를 빤히 쳐다보다가, 한숨을 한 번 내 쉬고는,
"하아.. 그래 알았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ok사인이었지.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고는 내 방까지 뛰어갔다와서 콘돔을 가져왔어. 그리고 아직 한 낮이어서 커튼을 쳤지. 겨울이라 서로 꽤 두껍게 입고 있었어. k양을 침대에 앉혀놓고 윗 옷을 벗기고 바지도 벗겼어. 그리고 바로 브라와 팬티까지 벗겼지. k양은 춥다고 침대로 들어갔어. 그리고 나도 바지를 벗고 침대로 들어갔어. 매일 딸을 치고 있어서 그런가, 너무 긴장해서 그런가 오히려 기다리던 본방에 돌입했더니 잘 안서더라고. 잘 안 선데다가 콘돔은 처음 껴 보는거라서 잘 안껴졌어. k양한테 입으로 해달라고 했더니 턱아프다고 싫다고 하더라고. 뭐 결국 끼긴 꼈어. 방은 춥긴 한데 서로 침대에 누워서 끌어안았어. 그 전까지는 하게되면 이렇게 이렇게 해야지 했는데 실제로 하게 되니까 아무 생각도 안 들었어. 처음에는 키스였어. 전에 가슴 만지면서 하던 키스보다 더 진하게, 혀까지 넣어가면서 했어. k양이 먼저 넣지는 않고 내가 혀를 집어넣었지. 그리고 가슴을 만지고 점점 손이 아래로 내려갔어. 이번에는 안 막았지. 애초에 막을 팬티 한 장조차 없었고. 처음에는 주변부를 살살 만지다가 클리토리스를 찾아서 손으로 몇 번 건드려줬어. 그리고 손가락을 바로 넣었어. 쉽게 젖는 체질이었는지 이미 축축했어. 나는 기다릴 틈도 없이 콘돔을 한번 더 확인하고 바로 k양 안에 넣으려고 했어. 하지만 분명 구멍은 저기 있는데 잘 안들어갔어. 나도, k양도 처음이었으니까 그랬겠지. 그렇게 계속 부비부비 하다가 결국 쑤욱- 하고 들어갔어. 아픈지 k양의 얼굴이 찡그려졌지. 아픈 신음소리를 참는 k양을 보면서 더욱 더 발기했지. k양 안경을 그제서야 벗기고 다시 키스했어. 물론 혀까지 집어넣고. 입으로 할 때랑은 또 다른 신비한 쾌감이 있었지. 더 따뜻하고, 실제로 섹스를 하고 있다는 흥분감. 계속 피스톤을 하면서 키스를 했어. 그래서인지 금방 쌌어. 콘돔도 끼고 있겠다. 사정감이 밀려오니까 허리를 가장 안쪽까지 밀어넣었어. 콘돔이 찢어저 있으면 어쩌지? 그런 생각은 들지도 않았어. 한 5분정도 했던 것 같아.
"끝났어..?"
k양은 별로 좋아보이진 않았어. 계속 찡그리고 있었지.
"어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너는?"
"그냥 아파.."
k양은 침대에 울상으로 그냥 누워 있는데 근데 그게 너무 꼴릿한거야. 방금 전 보다 더 크게 섰어. 그래서 바로 콘돔을 하나 더 꺼내서 끼고 2라운드로 들어갔어. 첫번째보다는 더 쉽게 들어갔지. 그리고 정상위도 해 봤으니 뒤로도 해보고 옆으로도 해보고 그랬어. 2번째는 꽤 한 것 같아. 10분정도는 했어. 그리고 바로 또 쌌지. k양은 나중에는 찡그린 표정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기분 좋아보이지도 않았어. 지금 생각하면 혼자 즐긴 것 같아서 미안하네.
그렇게 나와 k양의 첫경험이 끝났어. 침대에 피가 묻었나 찾아보는 멍청한 짓은 안 했지. 바지를 입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k양은 씻으러 가고 싶다고 했지. 그래서 k양은 씻으러 가고 (샤워실이 복도에 있었어) 나도 내려갔어.
그 다음날은 정말 아무 일도 없었어. 그냥 '내일 가는구나' '응. 잘지내' 정도의 이야기였어. 그 뒤로도 나는 반년 더 일본에 있었고, k양한테도 연락을 해 봤지만 대답이 없었어.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 폰을 바꾸고나서는 연락할 방법조차 사라졌지. 솔직히 지금 생각하면 연락 할 자격도 없는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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