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만난 변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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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2회 작성일 20-01-09 15:53본문
이번주가 토익 시험인지라..퇴근하고 도서관에 들러서 왔습니다.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제가 열람실 중에 제일 작은 열람실을 선택해서 앉은지라 사람도 거의 없고 조용했네요.게다가 앉은 자리는 구석탱이...토익책 펴놓고 형광펜으로 단어 칠해가며 공부하는데..맞은편에 왠 색기 좔좔 흐르는 처자가 와서 앉았습니다.처음에는 남자들 특유의 자뻑으로...훗... 나 아직 안 죽었군..많은 자리중에 굳이 내 맞은편 자리에 앉은걸 보면.......이라고 잠시 망상했지만...이내, 그냥 나처럼 구석탱이를 좋아하나 보다 하고 생각하며 다시 공부에 몰두했습니다.제가 버릇이 하나 있는데...공부할때는 들고 있는 펜이나 샤프등을 입으로 뭅니다..오늘은 주로 형광펜을 들고 있었던지라 형광펜을 습관적으로 입에 물고 있었어요.그런데 자꾸 시선이 느껴집니다.맞은편 아가씨가 자꾸 절 쳐다봐요..처음에는 그냥 자의식 과잉인가 싶었지만... 아니에요.눈 마주치니깐 눈웃음 살살 치더라구요. 색기 좔좔 흐르는 얼굴로..보니깐 옷도 도서관에 어울리지 않게 좀 야시시하게 입었습니다.파인 옷에 스커트.. 가죽 부츠 같은것도 신고..솔직히 얼굴이 그닥 이쁘진 않은데..왠지 색기 넘치고, 밝히게 생겼습니다.눈 마주치자 그 처자가..생글생글 웃으면서...저기요... 저 형광펜 좀 빌려주시면 안 되요? 라고얼굴을 제 앞에 확 갖다대고 근접한 상태에서 소곤소곤 얘기합니다.마주보고 앉은 상태에서 그 여자가 얼굴을 그리 가까이 갖다대니..숨결이나 채취가 은연중에 풍겨오는데..달달한 향이 나는게솔로 생활한지 오래되서 그런지 미치겠더라구요...그래서 제가 네.. 그러세요. 하면서 다른 형광펜을 집어서 주었습니다.참고로 말씀드리면 제가 입에 물고 쓰던 형광펜은 굵은 형광펜이고..제가 필통에서 꺼내서 빌려준 것은 가는선의 형광펜입니다.그러자 그 처자가 또 생글생글 웃으면서..이거 말고 지금 쓰시는 굵은거 빌려주시면 안되요? 이럽니다.제가 당황해서..음... 이거 제가 입에 물던 거라 더러운데요... 라고 했는데..괜찮아요. 저 굵은거 필요해요. 그거 빌려주세요 하더라구요.그래서 그냥 빌려줬는데..공부하다가 중간 중간 보니깐.. 그 여자가 제가 빌려준 굵은 형광펜을 입에 무는 겁니다.그런데 일부러 못본척 했어요.또 마주 쳐다보면 눈 마주칠까봐...솔직히 이런 타입은 상대해 본 일이 없어서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겠더군요..한 1시간 정도 공부하는데..그 처자가 일어나서 나갑니다.백을 두고 나간걸 보니 잠간 화장실에 가나보다 했어요.근데 이상한게 제가 빌려준 펜을 들고 나가더라구요.한 10분정도 쯤 있다가, 그 아가씨가 잘 썼어요. 라면서 캔커피 하나랑티슈에 싸인 형광펜을 건내주더라구요.그러면서 뭔가 야릇하게 쳐다보며 눈웃음 치면서 백을 들고 자리를 나갔습니다.저는 처음에 티슈에 싸인 형광펜을 보면서...아 저 처자가 형광펜을 물로 씻어서 줬나 보다 했어요.형광펜을 싸고 있는 티슈가 드문 드문 물에 젖은 듯한 얼룩이 보였거든요.그 굵은 형광펜을 다시 써야겠다고 생각해서..티슈를 빼고 다시 습관적으로 형광펜을 입에 물었는데...아니 이 냄새는...솔로 생활 오래해서 잊었었던 냄새인데..바로 그 냄새입니다...예전에 여친 ㅂㅈ에 손가락 넣었을때 나던 냄새...오징어 썩는 그런 악취 말고요..뭔가 시끔하면서도 꼬릿꼬릿한 건강한 ㅂㅈ 냄새요.정말 오랜만이라 기억이 가물 가물하지만...이건 100% 그 냄새입니다....맡는 순간 확신했어요...그런 그 처자가 화장실에 형광펜을 들고 간 이유가....;;;;솔직히 더러운건데...하도 여자를 멀리한 생활이 오래되다 보니...이 냄새만 맡고도 벌떡벌떡 하더군요..더이상 공부를 할 수가 없어서 짐 챙겨서 집에 왔습니다.세상에 변녀가 있다는건 알았지만...겪어본건 이게 처음이네요...무미 건조한 삶속에서 오랜만에 신선하고 충격적인 자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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