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파 재회한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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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1회 작성일 20-01-09 16:21본문
1부http://www.ttking.me.com/183271
그날은 마침 형이 다른약속이 있던 날이였다. 혼자 클럽베라에서 놀고있던 차에 선톡이 온거라 기분이 좋았다.
어차피 홍대에서 만난 인연, 이미지 관리같은건 필요가 없어서 그냥 사실대로 말했더니 새벽 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날 보러 홍대로 온다더라. 새벽 두시쯤 도착했던 것 같다. 매우 어색했다. 인사 나누고 술집에 들어가게 됬는데
난 술을 매우 못마신다. 반병정도 들어가니 얼굴도 빨게지고 첨보는 여자 앞에서 매우 부끄럽더라
그렇게 고난을 겪어가며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한병쯤 마시게 됬을때 누나가 알아서 끊더라
노래방을 가잔다. 노래방가서 40분쯤 노래 부르고 나니 해가 뜨고 있었다. 난 그렇게 병신같이 기회를 놓쳐버렸다
속으로 든 생각은 난 왜이렇게 술을 못마실까 .. 내가 술만 잘마셨더라면.. 하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다.
날 보러 안양에서 택시타고 와준 그녀에게 가장 미안했다. 그렇게 첫차시간이 되어 그녀는 떠났다.
평생 보지 못할줄 알았는데 내게서 무언가 감정을 느꼈던건지 먼저 연락이 오더라
다음주에도 시간이 되냐면서 클럽한번 가자는 연락이 왔다. 미안한 감정이고 뭐고 다 사라지고 그냥 좋았다.
형한테는 내가 약속이 생겨서 못보겠다고 말해놓고 그녀와 클럽을 갔다. 클럽춤에는 뒤지지않던 나였기에
물만난 고기마냥 놀았다. 그녀도 좋아했던것 같다. 그렇게 새벽 두시쯤 되었을 때 클럽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데낄라를
몇잔 마신 누나가 내게 말했다. 피곤하다고 나가서 좀 앉아있자고 하더라
별 생각없이 동의하고 입구에 둘이 나란히 앉아있었다.
소주는 강해보이던 누나가 데낄라에 취해 얼굴이 빨개져 있는걸 보고나니
나보다 동생같은 느낌이 들었다. 살짝살짝 비틀대던 누나의 모습을 보니까 나도 자신감이 생기더라
좀 걷자는 누나의 말에 다가가서 어깨동무를 해줬다. 그렇게 클럽근처를 배회 하다가 경찰서 앞을 지나가는데
누나가 농담을 던졌다. "너 이상태로 나랑 같이 경찰서 가면 어떻게 되는줄 알아?"
나는 일부러 당황한척 하며 "어떻게 되는데?" 했더니
누나가 "모텔로 가라고 한다?"라는 드립을 치더라. 난 맨정신이였고 그 드립을 어떻게 받아야 할지몰라서
병신같이 아무말도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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