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였던 그녀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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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86회 작성일 20-01-09 16:37본문
1부http://www.ttking.me.com/189219
그렇게 시작된 취업스터디..
정말 고난의 연속이었어.. 어쩌면 그렇게 내 예상과는 달리 어렵고 힘들었는지..
유학생이었단 이유만으로 난 팀원들의 영어를 봐주는 것은 물론 첨삭까지 해주었지..
맨처음 모두 고마워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당연한 일이 되었고, 난 내 일에 다름 팀원들 일까지..
그리고 더 힘들었던 것은 나에게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도도한 그녀의 집중 질문과 견제..
도대체 나를 왜 견제하는지 왜 나에게 그러는지 묻고 싶었지만 굳이 인상쓰고 싶지도 않았기에
그냥 참고 넘기고 넘겼어.
"저기요, 왜 이거 이렇게 하셨어요?"
"Y대 나오셨다면서요?? 이건 수업에 없었어요?"
"이 문제는 어떻게 기술하셨어요? 왜 이렇게 하셨어요?"
정말 그냥 보기엔 농담갖고 그냥 가벼운 이야기같았지만 그 표정없는 말투와 쏘아붙이는 어투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들도 어려워하게 하더라...
그렇게 버티고 버티다가 하루는 내가 잠도 못자고 몸살이 나서 몸이 아팠던 날이었는데...
그날 마침 내가 폭발한거지..
"저기요, 제가 이렇게 한 것은 제가 그 쪽이랑 접근방법도 다르고 이해하는 것도 다르니 당연히 이렇게 기술한거구요,
왜 내가 내 생각을 기술한 것에 대해 피드백은 커녕 비난이나 비아냥거림을 들어야 하는거죠? 그렇게 맘에 안들면
본인이 더 잘하시던가요. 그렇게 불편하고 못마땅하시면 저한테 부탁도 하지 마시고요."
진짜 이렇게 말해버렸어. 이미 식은땀이 줄줄 흐르던 얼굴과 아프다는 말에 걱정하던 팀원들도 얼음...
그리고 난 거칠게 일어섰어.
"팀장님, 저 오늘 몸도 너무 안좋은데 저렇게 계속 저한테 말하니 도저히 오늘은 버틸수가 없겠네요. 다들 수고하세요
죄송합니다 먼저 집에 가겠습니다."
하고 나와 버렸어. 그녀의 표정은 한대 얻어맞은 듯한 표정이었고, 팀원들은 내가 일어나자 같이 엉거주춤 일어나 인사를
하고 나머지 여자분들도 인사를 꾸벅하더라고...
등뒤로 들려오던 통통한 여자분의 말.
"화 많이 나셨나봐요... 몸도 안좋아 보이시던데..."
이 말을 뒤로하고 나오는데 팀장님에게 문자가 오더라
'조심히 가시구요 스터디 과제는 따로 알려드릴께요 푹쉬세요.'
난 간신히 정신을 붙잡고 집으로 들어왔어... 혼자사는 적막한 공간..얼마나 잤을까..일어나 보니 벌써 저녁이었고
핸드폰에 팀원들의 안부와 과제에 대한 문자가 와있더라. 그리고 그 도도한 여자의 문자도 말이야..
'아까 많이 아프시던 것 같던데 잘 쉬세요.'
정말 어이털리더라...이건 내가 아픈걸 알면서도 나한테 그랬다는 건가? 한참 생각하다 답장을 보냈어.
'네'
그렇게 문자를 하고 대강 먹고 누웠는데 다시 문자가 오더라구. 그녀에게서 말이야.
'화 많이 나셨어요?'
난 이 문자에 답을 안했어 설명하기도 귀찮고 말하고 싶지도 않았거든.
그렇게 3일이 지나고 다시 스터디 모임이 왔어.
난 그동안 다시 준비한걸 들고 갔고 팀원들도 날 맞이해주었지. 그녀 역시 어색하게 인사하더라
그렇게 그날은 괜찮나 싶었어. 그런데 한창 진행되다가 서로의 의견을 나누도 피드백을 주는 자리에서
내 의견마다 반박하고 반대의견을 내놓는거야. 중간중간 저번 사건땜에 멈칫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정말 저 여자가 날 싫어하는구나를 다른 팀원들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아..이 깊은 빡침....
하지만 저번보다 능숙하게 대했어. 그렇게 심각하게 반대하면 농담으로 받아쳤고, 반박하면 그렇구나 하고 인정해 버렷어
굳이 싸우고 싶지도 않고 에너지 낭비도 싫었거든...
"제 의견은 달라요..그건 어떤어떤 문제가 있고......(생략).."
그럼 이렇게 답했지
"아~그렇군요. 좋네요."
"소비자 물가 동향은....(중략)...마케팅적 측면에서...(중략)..그런 문제가 발생하는 거 아닌가요?"
이렇게 쏘아붙이듯이 내 의견에 계속적 반박을 하면
"측면으로 보니깐 더 이쁘시네요."
라고 웃으며 넘겼고 팀원들도 좋아하고 화기애애해졌지. 그러니 그림상 혼자 방방 거리는 듯한 모습이 되어버렸고
팀원들은 차차 나를 더 좋아하거나 그녀의 반박에 귀를 기울이지 않더라 그러니 그냥 반박을 위한 반박.
나한테만 저러는 팀원 이렇게 이해해버린 듯했어.
그렇게 지속될 수록 그녀는 나에게 더 차가워지고, 나에게 인사도 그냥 하는둥마는둥하더라..
이러한 상황에서 그녀와 이야기할 수 있는 사건이 하나 생겨. 사건이라기보다는 계기에 더 가까운것같아
즉, 그녀가 왜그런지 그녀의 속마음을 알게되는 날이 온거지.
언제였냐면 지각자들 벌금모아 술한잔 먹을때 발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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