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씨랜드참사에서 생존한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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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76회 작성일 20-01-07 15:43본문
부천 Y유치원이였음 동생이랑 좋다고 1박2일로 캠핑을 간데서 존나들떠서 갔지
수영장도 있고 나름 숙소? 지금도 기억난다 컨테이너식으로 2층이여서 뛰어다니고 다른 유치원애들하고 놀고 수영하고
같이 밥먹고 막 이러고 놀았지 근데 내 생에 첫캠프여서 재밌게 놀기는 했다 아무튼 분위기는 좋았어 그때까지는
아직도 집에 흔들다리 위에서이 있더라
아무튼 잘 시간되서 숙소들어와서 누웠어 밖에서는 원장이랑 교사들
술먹으면서 떠드는소리 막 들리더라 부어라 마셔라 이러고 놀았겠지
그러더니 조용해졌어나는 1층 복도 맨 앞방이였고 동생은 바로 옆방이였어
원래 내가 잠잘때 진짜 예민하단 말이야 그래서 그런지 잠깐 잠들었다가 너무 더워서 잠깨서 앉아있는데
보통 더운 게 아니야 그래서 밖으로 나갈라켔더니만 문이 잠겨 있더라구
나중에 들은 거론 교사들 노는 동안 애들 밖으로 튀어나가지 않게 밖에서 잠궈뒀더라
아무튼 이거랑 2층 쇠창살때문에 불이 났는데도 1층으로 못 뛰어내리고 그냥 말그대로 갇혀서 전부 타죽었데
1층 건물 옆에 바로 수영장이 있어서 뛰어내리면 살 수 있던 구조였거든
그래서 살 수 있던 애들도 밖으로 못 나오고 다쥬금;;
1층에 있던 애들은 교사들이 문을 풀어줬는지 진짜 애들 뛰어나가는 게 파도처럼
쓸려서 나가는데 나는 동생막 부르면서 뛰쳐나간거로 기억남
밖에 막 소방차 엄청 많고 나무 많은데 걸어 나와서 횟집에서 하루밤 잘자고 집에 갔지
지금이야 그냥 이렇게 말하는데 이거뉴스속보로 보도될 때 우리 엄마가 사우나에서 이 뉴스보고 계셨다더라
요근래안건데 HOT 의 아이야 라는 노래가 씨랜드참사애들 기리는노래래‘피우지도 못한 아이들의 불꽃을 꺼버리게 누가 허락했는가, 언제까지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반복하고 살텐가’
무튼 첫글인데 아는게 짤게밖에없어서 짤게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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