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엄마랑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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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684회 작성일 20-01-09 16:46본문
1부http://www.ttking.me.com/193930
카페에서 여친 엄마를 만났어
그리고 내가 그동안 어떻게 살았고 앞으로 무엇을 할건지 등등 조금은 과장을하고 양념을 쳐서 구구절절 설명을 했지..
내가 개백수이긴 해도 말주변도 있고 인상이 좋고 속은 좃같으나 겉으로 보이는 행실이 굉장히 올바르거든
굉장히 좋게 보셨나봐 ..
얘기 잘들었다고 하면서 자기도 이야기 해주겠다며
한국을 오게된 이유는 역시 나 때문이였고..
여친네집안은 여친만 본다고... 어릴때부터 부모님의 희망이였다나...
여친이 워낙 재주가 많고 영특하긴 하거든...
심지어 3개국어함...
존나 수긍이 가긴 하더라고...
자기 딸이 캠퍼스 커플같은걸 하면 이해라도 할텐데 그것도 아니고
머나먼 외국에서 이러닌가 걱정도 되고 서로 좋아하는데 못만나게 하는것도 웃기고 ...
뭐라 나는 할말이 없어서 그냥 연신 아이컨택하며 경청을 했지...
그러다 여친네 집안 이야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무슨 한편의 사랑과전쟁 막장 드라마마냥 거나한 스토리를 듣는데
여친 엄마가 참 힘들게 사셨더라고...
여친 아빠 믿고 가족들 버리고 홀로 외국가서 남편만 바라보고 사는데 남편은 결혼후 바람피고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런 시댁 식구들은 본인을 괴롭히고...
막 마음속 이야기를 나한테 하시는데 우시더라.....
어찌할바를 몰라서 냅킨 갖다드리고 딱으라고 건네는데 진심 닭똥같은 눈물이 주륵주룩 나서...
내가 그만 우시라고 딱아드림...
카페서 우리 다 쳐다보고 여친엄마는 그동안 고생이 너무 서러웠나 감정 대폭발해서 진짜 소리내서 우시는데...
졸라 난감했다.....
막 미안하다면서... 계속 울길래 내가 안쓰러워서 손잡아드림...
여친엄마는 고맙다고 근데 너무 힘들다고... 그러시더라...
오랜만에 한국와서 본인 가족들도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고
자기가 머나먼 외국에서 홀로 살다가 다시 이런걸 느끼니 너무 좋으신가봐 ..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무섭데...
막 울다 얘기하고 울다 얘기하고 그런식으로 카페서 무려 4시간 넘게 얘기함...
결론적으로 그날 난 그닥 한거없이 여친엄마의 얘기만 들어준꼴이고
오히려 그게 그동안 쌓인 한같은게 풀리셨나 고맙다는 말을 참 많이 하셨음 덕분에 점수를 땀...
카페 나오니 저녁시간 때라 저녁사주겠다고 먼저 그러시길래 사양하기 그래서 저녁 먹으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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